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서글프네요..

요즘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2-07-08 02:02:24
30초이고. 기혼. 이제 곧 아이낳을 만삭 임산부예요.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에 부모님이 부쩍 늙으시는게 느껴져 슬퍼지네요. 아이 낳을때가 되니. 부모님맘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고요.
예전에 여러가지로 속썩였던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요.

지금은 직장 잘잡고, 시집와서 남편하고 사이도 너무 좋고, 별탈없이 잘지내지만 한때 속을 많이 썩혔던 적이 있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이제서야...

남편이랑 저랑 벌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긴 하나.시댁이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으신 관계로 시댁에 드리는 돈이 많아서 친정엔 못드리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두 분다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도 있으셔서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고 넉넉하시긴 한데...

친정엔 한 푼도 못드리고 시댁에만 백 넘게 드리고 ...가끔 친정에 용돈이나 도움받는게 너무 죄송스럽네요. 저희 집 사정이 좀 빠듯해지더라도 더 아껴살고 다만 몇십만원이라도 재미삼아 드릴까 싶고...

엄마는 일하는걸 너무 좋아하셔서 퇴직후에도 계속 소일거리를 찾아서 일하시려고 하는데 몸이 안좋아 질까 걱정되고요.
아기가 자라는 세월만큼 부모님도 늙는거 같아 서글퍼져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친정에도 용돈 드리시나요?

며칠전엔 싼 매장에서 엄마 옷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길래..
백화점에서 사드릴껄 그랬나싶어서 좀 후회했네요. 확실히 나이드니 비싼게 더 잘받는거 같아서요..
IP : 223.62.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8 2:05 AM (119.67.xxx.202)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저도 비슷한데요.
    꼭 드려요.
    그래봐야 다시 돌아오는 게 더 많지만요.^^

  • 2. ..
    '12.7.8 2:13 AM (175.223.xxx.165)

    금액보다 받는재미가 있으신가봐요

  • 3. ..
    '12.7.8 2:15 AM (203.100.xxx.141)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64 르윈스키 134억받고 책출간한데여 클린턴과의섹스 스캔들 3 금마 2012/09/22 2,880
155763 (급)새우손질하다 손가락이 찔렸어요 1 새우까시 2012/09/22 2,453
155762 콧물 모닝 2012/09/22 944
155761 아들이 피라미드에..... 1 피라미드 2012/09/22 1,548
155760 선관위.."투표시간 늘리면 국민들이 밤새워 개표상황을 .. 8 ... 2012/09/22 1,890
155759 안철수후보님 찍는다는 이들 13 제 주변에 2012/09/22 2,778
155758 남편들도 심리치료받아야 할 사람들 많지 않을까요? 2 엄마 2012/09/22 1,604
155757 동네 반찬가게에서 13 반찬가게 2012/09/22 4,436
155756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를 곰녹음기로 녹음하는 방법 4 어려워요 2012/09/22 3,014
155755 헤어졌습니다 16 딸기800 2012/09/22 4,423
155754 연예인들 과거 사진 보면요... 피부톤이 달라뵈는건 뭔지... 4 ... 2012/09/22 4,950
155753 길냥이 밥주고 눈이 벌게졌어요 4 냥이 2012/09/22 1,797
155752 재취업 어떻게 할까요... 5 주부 2012/09/22 2,538
155751 토론패널 미쳤나봐요 2 bloom 2012/09/22 2,213
155750 미용실이요 현금가 카드가 다르게받나여 4 애용삐용 2012/09/22 2,092
155749 강남스타일 리액션중에서 조용한 가족편이에요 1 ㅋㅋㅋ 2012/09/22 2,262
155748 제 생일입니다!!! 9 태어난 날 2012/09/22 1,203
155747 시사토론 김민전교수 은근 김진 비꼬네요 ㅎㅎㅎㅎ 4 ㅋㅋㅋ 2012/09/22 4,453
155746 이거 보셨어요? 대구 노가리... 2 진정난몰랐었.. 2012/09/22 2,799
155745 연결이 되지않아... 이거 중간에 끊는거죠? 3 걱정 2012/09/22 14,379
155744 아래 개포동씨가 쓴 신자유주의 세금감면에 대해. 2 ㅇㄹㅇㄹㅇ 2012/09/22 1,033
155743 저 드디어 우엉차 일주일 마셨어요 5 우엉 2012/09/22 13,284
155742 불금의 뜻이 뭔가요? 6 무러뜨더 2012/09/22 5,777
155741 지금 모범시민 보시면... 2 ㅇㄹㅇㄹㅇ 2012/09/22 1,467
155740 문재인과 이명박.jpg ㅎㅎㅎ 18 스르륵링크 2012/09/22 7,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