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모임에서 만난 남자가, 제 인상이 좋아보이고 마음에 든다며..전화번호를 따갔어요. 저도 그 남자가 순간 나쁘지 않아 보여서 전화번호 줬거든요. 그 이후로 계속 문자를 보내다가 만나기로 해서..
한번 만났어요.
남자가 저 마음에 든다고. ...또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안부 문자를 보내는데요... 그런데..
30대 후반 남자가 여자 마음에 들어서 이상형..이라고까지 얘기해놓고, 첫 데이트후 일주일 있다가 만나는 게 정상인가요?
직장인이고 바빠서 그렇긴 한데..경험상 남자가 여자 진짜 마음에 들면, 낮이고 밤이고 전화하고 회사 끝나고라도
잠깐 찾아와서 만나고 가는게 맞는 것 같은데..
이 남자...말로만 맘에 든다고 하고 간보고 있는 건가요?
소개팅 후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딱 일주일만에 또 만났고..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면서 차분히
알아가고 싶다..라고 남자가 말했어요.
이게..남자들 입장에서
"완전 좋은 건 아닌데 나름 괜찮은 것 같으니 걍 몇번 더 보겠다" 이런 뜻이에요, 아니면
그냥 조심스러운 남자에요?
자기말로는..자기가 좀 생각이 많은 남자이고..제가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한 순진녀인듯 해서..
말한마디도 조심스럽다고 하기는 해요. 근데 가까운 친구들한테는 이미 이상형을 만났다...라고 까지 얘기를
했대요.
프로필이 저보다 좀 안 좋고, 제가 처음 만났을때, 약간 경계심이 들어서 좀 격식갖추어서 대하기는 했는데..저는 그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별로 상관없거든요..
이 남자, 무슨 마음인걸까요?
그리고..카톡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보내면서..일주일동안 한번도 전화통화는 안했어요.
첫번째 만남과 두번째 만남 사이에.
그래서..내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다면 왜 전화는 안 했냐고 물었더니
제가 너무 바쁘다고 해서...또 자기가 한번 만난 사이에 전화까지 하면 부담느낄까봐 안했다...라네요.
이거 뭔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