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2년 한창 월드컵열기가 달아오를때 였어요...
저는 대학졸업반이었고...
학교를 마치고 집에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었어요...
여름쯤이라 오후인데도 햇살이 매우 따가운 날이었구요...
저는 버스뒷부분쯤 창가쪽에 앉아있었는데...창문은 한 20CM정도 열려있었구요...
전 멍하니 창밖을 보며 앉아있었는데...
마침 신호에 걸려 버스는 서있었구요...
옆에도 버스가 서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호가 다시 들어와서 버스가 출발하려는 찰나...
왼쪽 눈옆으로 총알을 맞았어요...
대낮에 홍두깨로 머리를 얻어맞은듯한 심한 통증과 놀람으로 정말 그야말로 카오스였는데요...
순간 왼쪽 그 버스 를 보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두명이 그 총?같은 걸 가지고 낄낄거리면서 있더라구요...
두 버스 모두 출발하고 하느라 전 경황이 없어서 아무말도 못한채 바보처럼 당한거예요...
다행히도 왼쪽 관자놀이 쯤에 맞았는데...뻘겋게 달아오르고...살이 좀 패였구요...
집에와서 냉찜질하고 상처연고 바르고 다 낳는데 한 두주넘게 걸린거 같습니다...
생각해보세요...그게 관자놀이였길레 망정이지 눈이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해요...
이 BB탄총은 정말로 흉기입니다.
이런 흉기가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가벼이 여기시고 사주는 부모님들도 제대로 각성하셔야 하구요..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여기계신 분 모두들 BB탄 제조 및 판매를 금지시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하지 않나 조심스레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