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화....

남편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2-07-07 14:30:15

주말마다 연속 3주째 시댁 다니고 있고

시엄니가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최근에 약을 드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맞벌이 주부이자 다섯살딸도 키우고 있어서 힘들지만 내색 안하고 시댁 다니고

그랬어요.

 

시어머니는 홀 시어머니시구요.

 

지난 주중에 신랑과 저에게 시어머니가 전화좀 자주 하라고 화를 내셔서,

점심때 전화드려 화도 풀어 드렸고요

 

남편에게도 내가 어머님께 전화드려 화 풀리셨다 자주 전화 드리자 했구요

 

매일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어젠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 먹구 잠자리에 들었고

 

이번 주말엔 친정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정 갔다가, 시댁에도 안갈수가 없다고 남편이 말해서

토-일 친정. 일욜 일찍 일어나서 시댁으로 가서 뵙고 오기로 했어요

 

오늘 아침인데 8시반쯤에 제가 씻으면서 나 씻고 나면 일어나서 씻어요 갈 준비 하게 ...

 

했더니, 왜 그렇게 일찍가냐 1시반에 생신 식사 하기로 했으니 12시에 가면 되지 ..합니다

 

전 차도 막힐수 있고 오랫만에 가는건데 아침에 일찍 가면 좋지 하고 샤워를 시작했어요

 

샤워하면서 남편이 궁시렁 하는 소리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샤워하고 나와 보니 남편은 담배 피고 왔던걸요 그리고 저한테 " 오늘 아침에 일찍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안했어?"

하는 거죠

 

전... 오랏맨에 가니 좀 일찍 가면 좋지... 모... 하면서 10시반쯤 출발하면 딱 맞을꺼라고 했구요

 

남편이 그러면서 왜 상의 안했냐 하고 또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욜날 시댁갔다가 몇시에 돌아올지 나랑 상의 했어? 그걸 꼭 시간 정해야해?"

 

했더니

 

씨발. 하면서 면도 하던 칼을 집어 던지는데

 

저도 미쳐서 우산을 휘둘르면서 씨발? 니가 나한테 할소리냐? 니가 나를 인간으로 생각하냐?

 

미친 듯이 소리 질렀네요.

 

못마땅한 남편 이해할라고 노력하고 시어머니 화나신거 잘 말씀드리고 저녁마다 애 델구 와서 살림하고 육아하고

 

도벌로

 

정말 할만큼 하는데 친정 관련 일에 저따위로 하니 저도 미쳐 버리겠더라구요

 

우산을 휘둘르고 방문을 쾅 닫고 저도 미친짓을 10분은 했고 오히려 남편은 아무렀지 않은듯 들으면서 실소

 

미친짓 구경하면서요

 

그러더니 너 시댁가지마 나도 너네집 안가 하고 옷입고 회사갔어요

 

아 이 미친놈 어쩜 좋을까요

 

잘하고 노력하니까 오히려 헌신짝 당하는 느낌

 

정말 정신상담이라도 받아야지 저 미쳐 버리겠ㅇ어요

IP : 123.108.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2:51 PM (154.20.xxx.184)

    두분 이상해요. 토요일 간다그러면 당연히 몇 시 출발하는지 서로 정하고 준비하지 않나요? 그게 화를 낼 일인가... 했어 안했어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시간 조절하면 될텐데... 남편분이 일찍가기 정말 싫었는데 님이 우기셔서 욱했나요? 뭔가 상당히 불만있는 태도로 보이네요. 평소에 사이가 좋다가 이러신건지? 분위기로 봐서는 평소에도 불만이있다가 튀어나온 행동 같아보여요.

  • 2. ....
    '12.7.7 3:41 PM (118.221.xxx.192)

    남편분이 이기적이고 님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시댁엔 별일 없이도 매주가면서 친정엔 생신행사가 있는데 저렇게 사람노릇안하고 심통부리고요 원글님 대처 잘하셨어요 친정에 아이와 둘이 다녀오시구요 남편이 싹싹 빌때까지 시댁에 전화도 방문도 하지마세요 어머님께 전화오면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남편이 나 처가 안갈테니 너도 시댁 가지마라 했다고요 어영부영 넘어가면 다름번엔 면도칼이 아이라 더한게 날라와요 가정폭력이에요 가정상담 처음엔 전화로도 하니 초기에 잡으셔야해요 힘내세요

  • 3. 원글
    '12.7.7 3:57 PM (123.108.xxx.208)

    ㅎㅎ 시엄니 전하왔어요. ㅋㅋ 아들 와 있다고 올래? 하고요

    아주 미친놈이네요 어디 갈데도 없나봐요 거기밖에 .참나.

  • 4. ...
    '12.7.7 4:24 PM (218.236.xxx.183)

    지금 시댁엔 가지 마세요. 내일 친정에 혼자 가시구요.
    남편 원하는대로 한번 해줘보세요. 누가 아쉬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957 아기들 장난감 오프라인 한 데 모아놓은 데 없나요? 1 장난감 2012/07/11 967
126956 볼살이 빠지니 팔자주름도 좀 연해졌어요. 3 오잉 2012/07/11 2,913
126955 이 언니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저랑 친한 언니에요. 64 오늘만익명 2012/07/11 18,187
126954 어른용 뚜껑 식판을 찾고있어요 식판 2012/07/11 2,407
126953 추적자,유령 디테일 ㅋㅋㅋ 2 디테일 2012/07/11 1,835
126952 감자를 10키로 박스로 샀는데 빨리 소비하는 방법이 뭘까요 13 감자 2012/07/11 3,208
126951 '제사가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가요?' 원글이에요 18 미로 2012/07/11 3,113
126950 전두환 노태우 기소유예,.. ... 2012/07/11 869
126949 윤 선 생 님? 시작한지 얼마안되었는데 궁금증요 5 ... 2012/07/11 1,193
126948 찬장 싱크대 바닥에 뭐 깔아두시나요? 6 ... 2012/07/11 2,759
126947 재벌집 자녀 페이스북 봤는데 1 재벌 2012/07/11 5,421
126946 초1 학습니 추천부탁드립니다 헬렐레 2012/07/11 956
126945 퇴직금 받을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3 직장인 2012/07/11 1,477
126944 [손현주] 스타 없이도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 7 샬랄라 2012/07/11 4,388
126943 화장품 신경쓰시는분 시판비누 어때요 1 ㅎㅎ 2012/07/11 1,308
126942 CT 찍었는데 해석 좀 부탁드려요. ... 2012/07/11 986
126941 자녀교육이나 육아 카페 추천해주세요 카페 2012/07/11 1,079
126940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와 Avast 중 어느게 나을까요?.. 6 백신 2012/07/11 1,794
126939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 ,,, 2012/07/11 1,265
126938 미술레슨비 3 2012/07/11 1,707
126937 세탁기 10키로나 12키로나 차이없나요? 궁금 2012/07/11 1,657
126936 미국 11학년 입학, 어떨까요? 머리가 지끈거려 도움청합니다 ㅠ.. 4 고민맘 2012/07/11 1,952
126935 일자 빗은 어떻게 청소해야 깨끗할까요 6 머리빗 2012/07/11 1,302
126934 건강검진 병원추천요! 1 건강검진 2012/07/11 2,556
126933 사람이라는게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2 .... 2012/07/11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