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살아서 하루에도 수건만 10개씩 나와요.
땀흘리며 자서 이불도 수시로 빨아야 하구요,
적어도 2-3일에 한 번은 베겟잇도 빨아야 하는데,,,게을러서 1주일에 한 번 빨아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하진 않았어요)
남편 런닝도 매일 빨아야 하는데....
이노무 세탁기(드럼)가 문제인지, 세제가 우리나라랑 좀 달라서 제가 용량을 못맞추는 것인지
흰 빨래를 하면 할 수록 색깔이 거무튀튀해지면서 걸레스럽게 되네요.
수건이 하얀게 전부 걸레스러운게 민망해서
아예 파란색으로 확 다 바꾸고 싶었는데
또 멀쩡한 애들을 버리기 아까와서 주춤거리다보니 흰색 수건들도 아직 섞여 있어요.
더운 나라에서 습도는 작렬하고
제습기도 써봤는데....습도가 어느 정도여야지 감당이 되지...이젠 포기했거든요.
그리고 주방에는 에어컨도 없어요. 주방은 메이드의 공간이다...라는 전제하에 설계한 공간이라
거기서 땀 삐질거리며 밥하기도 괴로운데, 빨래까지 삶는다고 생각하면...ㅠㅠㅠ
진정 흰 빨래는 삶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나요?
세탁기가 다행히 80도까지 온도를 올려서 세탁할 수는 있는데
엄청 오래 돌아가더군요. - 2시간.
그래서 그 기능을 잘 사용 안해요.
세제를 좀 더 많이 넣으면 깨끗해질까요?
아니면 전기세 좀 내더라도 세탁기 80도로 올려서 빨면 좀 나을까요?
우리나라 옥시크린 같은 걸 팍팍 넣으면 좀 더 하얘질라나요?
진정 삶는 것만이 방법일까요?
삶을 때는 뭘 넣고 삶아야 하는 걸까요?
참조로 여긴 과탄산이나 구연산 같은거는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당분간 한국 갈 일도 없어서
그냥 세제로 빨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