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눈물이 너무많아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주위에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면서
조금 기다리고 하더라구요..
1학년 입학했을때도 생일이 12월 말일생이라 시부모님들이 내년에 입학시키라고 말해도 제가 우겨서 제나이에 보냈답니다..
그런데 1학년때부터 사소한 일로 상처받고 울고 .. 말투까지 어눌해서 아이들에게 말하는게 애기같다고,, 행동하는게 애기같다고 많이 놀렸었나봐요.. 물론 지금도 말투는 혀짧은소리를 한답니다..
그렇게 2~3학년을 보냈어요.. 정말 속상하고 애아빠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더라구요.. 반아이들이 한꺼번에 쓰는 생일쪽지를 받아왔는데... " 90%가 너무 많이 운다고 용기가 더 필요할거같다는 말이 써있더라구요.." 자기도 창피했는지 또 그걸보고 우는거예요.. 그래도 담임선생님을 좋은분을 만나 운동신경까지 부족한 아들을 친구들 앞에서 " xx는 운동은 못하지만 수학이나 다른과목은 우리반에서 제일 잘한다.. 사람마다 못하는게 다있어.. 그렇다고 친구를 놀리면 안되지..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겁은 얼마나 많은지 불꺼진 화장실이나 불꺼진 계단은 못올라가요.. 물먹고싶어도 불만 켜달라고 불쌍한 눈으로 저를 처다봐요.. ㅠㅠ
4학년땐 좀 괜찮아진지 알았어요.. 자기말로도 안운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친구들도 안괴롭힌다고..
근데 몇일전에 같은반친구 엄마를 만났어요..
이번에 시험잘봤다며.. 축하한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같은반 여자아이엄마랍니다..
그여자아이가 글쎄 .. ㅇㅇ는 다 잘하는데 눈물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난데요..
"헉" 그렇게 안운다고 엄마 아빠에게 말해놓고 눈물을 달고 산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줄몰라 집에 와서 조용히 물어보았더니.. 쬐금 눈물이 고였을 뿐이라고 눈물을 많이 흘리진 않았데요..
언제정도나 되야 이런고민을 안할까요????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어요..
애아빠는 아주 성격이나 모든게 강한사람이라 울어본적이 없데요..
저를 닮아서 애가 맘이 저런거라네요
사실 맞는거 같아 전 아무말도 못해요
저두 어릴때 많이 울었던거 같아서... 그래서 그런지 더 화가나요..
이렇게 눈물이 많은 아이가 감동적인 책을 "오싱" 보면서는 눈물 한방울 안흘리네요..
눈물흘릴정도는 아니래요.. "헉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