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엄마 생각만 하면 가끔 너무너무 슬플 떄가 있어요 ㅜㅜ

...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12-07-07 10:10:28

 

 

어릴 떄만 해도 엄마가 영원히 늙지 않으실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부쩍 자라서 엄마를 보니... 저는 이렇게 커져있는데 엄마는 점점 작아지시더라구요

그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가끔 슬퍼져요. 지금 연세는 아직 50대이신데요

엄마가 몸이 건강하신 편은 아닌데 병원도 잘 안 가려고 하시고 그냥 계신데 주위에 아픈 사람도 워낙 많고

하다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엄마도 저렇게 아프시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는 TV에 아픈 사람들이 나오거나 아니면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할 때면 생각없이 봤는데

요즘은 조금이라도 그런 게 나오면 보기 힘들어서 채널을 돌려요. 누가 아프다는 말 한두마디만 나와도

감정이 울컥 하더라구요. 얼마 전 신하균 때문에 우연히 본 브레인에서 송옥숙씨가 투병끝에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너무 슬펐어요..........

건강하다가 덜컥 아프신 분도 있고 하니깐... 더 불안하고요

가끔씩 엄마가 없는 삶을 생각해보는데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고 그러네요

엄마도 가끔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래 뭐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잘때마다 힘들고

다른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엄마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면 몸이 떨려요. 일상생활에 최선을 다하는게 엄마한테 효도

하는 길이라고 생각돼서 열심히 하려고 있긴 하지만요...

혹시라도 엄마가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그 고통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 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그나마 종교에 의지하고 있긴 한데 종교에 의지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 근데 그것도 잠시 뿐이구요

엄마 생각만 하면 눈가에 눈물부터 맺히네요 요즘은... 끼니도 자주 거르시고 새벽부터 일 나가시는 직업인데

빨리 돈 벌어서 쉬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래에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는 분이 계셔서 저도 울컥해서 글 써봐요...

IP : 222.119.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10:27 AM (115.20.xxx.58)

    엄마 생각하시는따님맘이예쁘네요^^
    지금생활,공부 열심히는게 제일큰 효도라는거....
    머리라도 쓰담쓰담하고싶네요~~

  • 2. ....
    '12.7.7 10:32 AM (121.157.xxx.79)

    요즈음 체력이 떨어지시는건 아닌지요???
    님 엄마를 바라보는 님의 감정이 조금 센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물 바라볼때(동일한 ) 나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지금 님의 상태가 힘든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잘 드시고 운동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75 시간 가지자고 별거중인 남편에게 얼마나 시간을 줘야 하는건지.... 42 팔월중순 2012/08/15 26,280
139574 유럽에도 중국 교포 시터가 있을까요? 8 궁금이 2012/08/15 1,447
139573 다시 보는 노 대통령 광복60주년 경축사 1 저녁숲 2012/08/15 803
139572 일본방송에서 한국 조롱하고 난리래요 14 키키키 2012/08/15 6,851
139571 파마할때 영양 같은거 꼭 해주세요????? 7 어찌할까 2012/08/15 3,280
139570 끈 없는 목걸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빠리쿡여사 2012/08/15 2,216
139569 올해가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었다지요... 2 저녁숲 2012/08/15 799
139568 볶기 와 부치기 함께 할수 있는 프라이팬 있을까요? 2 ///// 2012/08/15 1,086
139567 부가세 연체했는데 어디가서 내야 하나요? 3 아깝다 2012/08/15 2,844
139566 음식사진 자주 올리면 자랑하는거 처럼 보이나요? 12 음식사진 2012/08/15 3,891
139565 독립운동가후손들이 처우를 못받는 현실이지만, 개선되도록 관심을 .. 9 푸른연 2012/08/15 1,385
139564 이제 물놀이는 추울까요? 6 늦은휴가 2012/08/15 1,687
139563 군대간 아들,알레르기결막염땀시 눈이 가렵다는데 뭘 보내야할까요?.. 21 ,, 2012/08/15 3,791
139562 지금 아들땜시 소화가 안되요 8 참 참 2012/08/15 2,439
139561 강남 킴스클럽에서 이러는 사람 봤어요. 9 ... 2012/08/15 3,745
139560 눅눅한 김 부각 살리는 방법좀요.. 5 하루8컵 2012/08/15 4,550
139559 락앤락 유리통 냉동실에 넣어두면 깨지나요? 5 솔이 2012/08/15 12,133
139558 환경오염이 될수록 여아낳을확률이 더큰거같아요 5 dusdn0.. 2012/08/15 2,026
139557 아이가 생리통이 심해 토를 했어요 23 어쩌나요 2012/08/15 13,071
139556 안철수, 첫 대중접촉... '민심잡기' 시작? 13 호박덩쿨 2012/08/15 1,962
139555 입대한 애한테 언제부터 연락되나요? 3 ... 2012/08/15 1,221
139554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동영상 8 광복절특집 2012/08/15 1,247
139553 전철역에서 아들 고추 내놓고 페트병에 쉬 ..하게 하는걸 봤어요.. 94 ???? 2012/08/15 15,159
139552 네이버 중고나라 이용 주의하세요. 8 인생공부 2012/08/15 3,298
139551 문재인님도 애묘인이셨네요. 9 애묘인 2012/08/15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