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 대한 분노가 가시질 않습니다.
1. ㅇㅇ
'12.7.7 4:50 AM (223.62.xxx.39)여기에 원글님같은 엄마에대한 사연 자주 올라오더라구요
윗님 맘씀처럼 엄마를 내려놓아야 맘이편해진데요
집착 기대 연민같은 감정들
어쩔수없어요 불쌍하단 생각도 하지마세요
그럼 또 화가나고. .악순환이에요
기운내시고 행복하시길바랄께요2. ...
'12.7.7 6:04 AM (182.212.xxx.131)상담의 효과가 멈춘게 아니라 진행중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려구요 자기 맘 속에 올라오는 감정에 휘둘려 현실을 살아가는데 해가 되지않도록만 한다면 감정을 느끼고 속으로 분노를 느끼는 거 저런 상황에선 당연하다 생각해요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맘속으로 얼마든지 지금처럼 하시고 오늘처럼 글도 쓰셔서 감정을 자꾸 퍼내버리세요 단 부모님께 직접 표현하면 본인의 상처가 더 생길수 있으니 자제하시구요 잘 이겨내고 계신거고 지금도 잘하고 계신거예요 힘내세요
3. 혹시
'12.7.7 6:40 AM (175.252.xxx.79)지금 엄마와 같이 살고계시다면 좀 무리가되시더라도 독립하세요. 꼭이요~책도 하나 적어봅니다. 제가 마음이다 짠합니다.
4. 원글님
'12.7.7 7:19 AM (220.86.xxx.73)글을 읽어보며 원글님의 어머니에게 누구보다도 동정이 많이 갑니다
원글님을 이해합니다.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는 대상이 어머니였으니 여러모로 자식으로서
앙금이 가실수 없으실 거 같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세상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으셨다고 봐야 해요
집안에서도 친정엄마가 그 누구보다도 가장 큰 피해자인데 지금 분노의 대상이잖아요
겉으로 보이고 당한 사실에 집착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무능력한 친정 아버지는 배우자로서 가장 잘못된 사람이고
아무 책임도 안지려 했으니 큰소리도 나지 않고 온화할 수 있었던 거죠
어머니가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해버렸거나 도망갔거나 집안을 버렸을수도 있지만
어쨌건 꾸역꾸역 그 역할을 하신거잖아요. 어느 인간도 자기 감당범위를 넘을때
성격이 이상할 수 밖에 없는 거에요
상황을 다시 처음부터 보시려는 노력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피해자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누가 더 큰 피해자인가라는 의미없는 사고밖에는 못하지만요5. 더이상 묵히지말고
'12.7.7 7:46 AM (175.210.xxx.158)분노를 표현하세요
엄마에게 큰.소.리 로 불행했다고 말하세요
그렇게 하셔도 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적당히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살아야 건강한겝니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고 속으로 삭이고
꽁꽁 묻어두고 괴로워하지 마시고요
엄마에게 서운했고 엄마때문에 힘들었던것
다 표현하세요
이제는
불행했던 엄마의 삶을 지켜보며
엄마에게 당하면서도
이해하려고 애 쓴
어리고 가여운 소녀로부터
해방되세요
진정한 치유로
원글님도 어머니도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6. 한마디
'12.7.7 7:58 AM (116.127.xxx.148)원글님은 지금도 본인상태를 인정않으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예민하세요.그리고 혼전은 솔직히 아니잖아요?그런것까지 서운하시면 이세상 어떻게 혼자 헤쳐나가시렵니까?
7. 한마디
'12.7.7 7:58 AM (116.127.xxx.148)원글님은 지금도 본인상태를 인정않으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예민하세요.그리고 혼전은 솔직히 아니잖아요?그런것까지 서운하시면 이세상 어떻게 혼자 헤쳐나가시렵니까?
8. 더이상 묵히지말고(2)
'12.7.7 8:12 AM (175.210.xxx.158)원글님
'자기감정 들여다보기 '라고 있대요
원글님은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상처받고 자랐지만
불행한 엄마를 위해
본인의 고통을 참고 억누르며 살아왔잖아요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다보니
힘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기보다는
엄마를 위해 덮어두며 살아온 상처받은 어린소녀죠
아직 그 가여운 어린소녀가 원글님 마음에 살고 있어요
몸은 다 자라서 성인이 되었지만
마음속엔 아직도 엄마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해 슬픈 ,화가 난 아이가 살고 있는거예요
그 아이를 잘 다스려서 떠나보내야한대요
Ebs달라졌어요 에피소드에서
어린시절 엄마와의 관계로 고통받은 딸이
치유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같아요
힘내세요9. weh
'12.7.7 8:22 AM (124.49.xxx.162)원글님의 상처. 아픔 충분히 전달되네요
한번 각인된 상처와 고통이 평생 자기를 지배하는 구조예요
그런데 자기를 치유하는 법은 자신의 원인을 찾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저도 심리 공부를 하면서 내적 분노가 나를 휘어잡았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투영하지 못해서 한동안 괴로워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에 대해 과잉 연민을 가지게 되었고 스스로 피해자라는 느낌에
더 더 괴로웠지요
원글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자신에 대해 연민을 갖지 마세요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잘 다스리시고 편안해지시길...10. 지금은
'12.7.7 8:27 AM (219.248.xxx.41)굉장히 힘드시겠어요.
님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알게 되고, 근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게되었을때.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미쳐 생각치 못햇던 과거 기억을 끄집어내고
활성화시키는 단계 중이시면 어머니 뿐 아니라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원망도 크실것이구요.
이상황에서 냉정히 나도 뭘 잘못했었지하는 건 잘 떠오르지 않아요.
어느정도 분노가 가시고 그 감정에 충분히 빠졌다 나오시면 그때 자신의 모습도
되돌아보실수 있을거에요.
일단은 지금 님의 감정에 충실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분노,원망의 표현 하셔도 좋구요. 죄책감도 느끼겠지만.
어머니의 폭언과 폭력, 아버지의 무관심. 부모님들이 아니다 그런일 없었다 하셔도 말씀하세요.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시구요. (정도는 본인 스타일에 맞도록...)
어쨌거나 님의 마음속 응어리를 어느정도 풀어내란 차원이지
이제와서 보상을 바라거나 복수를 위한 건 아니란 말씀 드리고 싶구요.
시간이 지나면 후련해지고
억울하지만 죄의식에 시달리는 어린 딸이 아닌, 어머니에게 종속된 모습이 아닌
과거 나의 고통을 심어준 어머니이지만 이해할수 있는
어머니에게서 독립된 님의 모습으로 달라질거에요.
그러면 어머니의 무심한듯 냉정한듯 한 얘기도 가볍게 넘기실 수 있을거에요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깨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님 감정 조절 잘 하시면서 치유와 성장을 하시기 바래요11. 토닥토닥
'12.7.7 8:27 AM (101.235.xxx.125)님 참지마세요. 참으니까 분노가 계속 생기고 화가나고 괴로운거에요, 엄마가 이러이러한 말을 했을때는,, 엄마가 그런말 하니 난 정말 속상하고 서럽다. 엄마가 좀 위로해주면 안되는거냐고 하세요. 저도 항상 참다가 어느날은 제가 하고싶은말을 그때 그때 다 풀었더니 사이도 좋아지고 저 스스로 묵은 감정도 풀리더라구요.
엄마가 님의 말을 들어주고 인정하든 말든, 그냥 님이 하고싶은 말은 하세요. 그래야지 님도 살수있어요.
힘내세요.12. 더이상 묵히지말고(3)
'12.7.7 8:29 AM (175.210.xxx.158)한번에 써져야하는데
아이패드라 글이 자꾸 올라가버리네요ㅜ,ㅡ
그 에피소드의 주인공 딸의 엄마도 원글님 어머니처럼
차갑고 애정표현도 없고 딸을 화풀이대상으로 삼고 그랬대요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그 딸은
4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똑똑하게 잘 교육받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안한 어린시절로 인해 감정표현을 억누르고 살아서
대인관계,본인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대요
어린시절 이민생활에 지친 엄마로 부터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때로는 스트레스해소 대상이었다네요
그 딸이 꾹꾹 참고 지내다가 결혼하고 아이낳아 키우면서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느낀거죠
부부관계, 자신의 아이와의 소통문제의 출발점이 어린시절 엄마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고
친정엄마를 불러서 해결해보려하는데,,,,,
엄마는 본인의 잘못을 잘 모르더라구요
그냥 대충 미안해,,,,이러면서
지나간걸 뭘 들춰내냐고 그러기만 하더군요
원글님
어머니를 미워하는 감정 분노의 감정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더이상 죄책감 느끼지 마시구요
그렇다고 엄마에게 막 어쩌구 저쩌구
그러라는게 아니고
그 감정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이제,,,,
그 화나고 슬픈 어린아이를
잘 다독여 주세요
그거,,,,원글님 몫이에요
그렇게 원글님 스스로가 그 마음을 다스린 후에야
진정하게 엄마를 이해하개 되고
용서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돼요
그리고 치유될거구요
반드시 그렇게 되실거예요
힘내세요13. 저는
'12.7.7 8:33 AM (211.213.xxx.14)진짜 친정엄마와의 이런 애증 때문에 괴로워 하시는 분들 끼리 한번 만나서 서로 눈물 펑펑 흘리면서 이야기 하는 모임을 한번 만들고 싶어요. 이거 대단한 상처에요. 마음속에 위로받지 못한 어린 아이가 있다... 이말 너무 공감해요. 엄마를 어쨌든 지켜주고 보호하고 동정해야 한다는 마음과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뒤섞인, 그런데 그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 그것이 커서까지 상처가 되는.. 아.. 정말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이건 해결이 안되요.
14. .....
'12.7.7 8:49 AM (124.53.xxx.36)이멜주소좀 알려주세요...저도 님과 정말로 비슷한 인생을 살았는데요 여기에다가 적기는 뭐하고요 이메일로 보내드릴께요 leenk2009@naver.com 입니다
15. 둘다
'12.7.7 8:5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불쌍한거죠.
원글님 엄마나 원글님이나...
원글님 엄마는 자기가 원글님에게 얼마나 고통을 줬는지 알지못해요.
왜냐면 자기는 더 큰 고통속에서 살아내느라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보듬을수가 없었던거죠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은 엄마가 편안해졌지만 원글님은 엄마에대한 미움과 연민때문에 힘들어하네요.
명상을 좀 해보는건 어떨까요
내안에 분노와 연민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 나를 좀 객관적으로 보면
고요함을 만나는 시간도 생기지 않을까요16. 더이상 묵히지 말고 (4)
'12.7.7 9:00 AM (175.210.xxx.158)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제 5부
소리없는 전쟁 ,정서의 대물림
검색해보세요
도움되실거예요17. 휴....
'12.7.7 9:01 AM (115.143.xxx.26)저도 요즘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고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화끈화끈 미치기 일보 직전 이다가 결정적으로 못된 말씀으로 절 울리셔서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데 성시경 "난좋아"를 듣는데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걸 진짜 제어 못하고 질질줄줄 흘려서 아마 집나온 아줌마가 서러워 우는줄 알았을거에요.가사가 "괜찮아괜찮아미안해하지마~"결국 제 짝사랑 이었구나 깨닮음을 얻고 그이야기를 딸한테 털어놓으니 자기마음에 독이 쌓이는 기분이라고 해서 미안하고 속이 상해 이젠 제 아픔은 꽁꽁 싸매고 숨겨서 대를 끊어야겠다 했는데도..현재진행형...
18. ..
'12.7.7 9:03 AM (211.36.xxx.123)저도 한 패륜한 ㅡ.ㅡ;;; 사람인데요 뭐 지금이라고 잘 대해드리진 않지만 많이 평온해졌습니다. 일차 원인은 새어머니가 제가 화가 나면 신랄하게 분석, 비판하는 발언을 아버지에게 잘 했는데 아예 그걸 못하게 하셨구요, 어머닌 아버지 잘 못하시는 걸 정죄하지 않아서 였던 거 같아요. 울 아버지가 덕분에 개과천선 하신 건 아니고 여전한 문제를 안고 계시긴 합니다만 적어도 교화에 암 소용없는 불화는 멈췄어요.. ;;;;
두번째 원인이 아주 근본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어른들은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란 기대 자체를 버리셔야 해요..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모가 비정상이란 걸 알았을 때 엄청난 분노가 생기기는 합니다. 왜 이것 저것을 못하시는지 비판하고 질책하기 아주 쉬워요. 그런데... 자식 ㅡ아이의 눈이 아니라 이제 성숙한 성인의 시각에서. 남인 듯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면요... 부모 노릇 이렇게 해야하고 꼭 저렇게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법은 세상에 없구요, 내가 잘못된 양육을 경험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 또한 없단 걸 알게 됩니다. 남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놀랄 일도 아니지요. 세상이 얼마나 넓습니까. 기왕에 벌어진 일들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이것이 내가 받은 현실이라고 인정하는 거 힘들지만요, .. 내게 중요한 타인이라고 내 기준에 맞춰 행동하라고 요구할 권리 없습니다. 그분들의 성품이나 행동은 그분들의 소관이에요. 이래야 해, 라는 기대치 내려놓고 이런 분이구나...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응력이라든가 지혜로운 대처법을 익히는 건 오히려 이렇게 현실 수용과 인식이 명확해질 때 시작됩니다.
성인이 되었지만 보호하는 부모 역할이라는 건 평생 중요한 것이기에 살아계신 육친에 대한 기대와, 그것에서 비롯한 원망 같은 감정에 초탈하기 어렵긴 합니다. 부모 역할을 할 신을 찾는 것은 이런 때 중요한 힘이 되어줄 수 있어요. 일개 흠많은 개인에 불과한 부모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기대를 의무 지우지 말고ㅡ 내적으로 하는 거 말이지요, 자식인 우리도 부모님이 자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고 기준에 못 미친다는 둥 원망만 바위처럼 쌓는다면 어떤가요. ㅡ 님의 소망하는 이미지의 경험은 다른 방법으로 충족시키도록 하세요..친구 아니라 가족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돌싱이라는 말도 듣기 힘들어할 정도로, 현실 수용을 버거워하는 태도이신 것 같아.. 잘 모르면서 몇 마디합니다.
보호받아야 하는 자식 측면의 자아만 활성화하시지 말고 ㅡ비판을 멈추고ㅡ
어른 자아의 객관적, 수용적 관점 또한 가동시켜야 분노와 현실 부적응이라는 덫에서 탈출하실 수 있어요.19. ...
'12.7.7 9:08 AM (211.211.xxx.4)원글과 댓글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제 상처를 객관화 시켜 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해요.
20. 휴
'12.7.7 9:15 AM (125.191.xxx.39)요즘 제가 느끼는 것과 너무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계시네요.
저희 엄마는 원글님 어머니보다 정도는 조금 약하시지만
어릴적 엄마 화난 목소리와 행동에 긴장하며 눈치봤던 모습이 떠올라요.
게다가 저희 아빠는 때리지만 않았지 정말 상처주는 말들만 골라 하셨던....
요즘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데 무슨 행동, 말을 할 때마다 화가 치밀어요.
수박을 손으로 집어 먹는 모습, 논리에 맞지 않는 행동에 특히....
그 나이대 아줌마들이 하는 행동일 수 있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그리고 장난으로 30년 키워줬으니 앞으로 30년 동안 용돈 주라고 하는 말(솔직히 전 키워줬다는 생각 안 해요. 제 경우도 키워준 것인지 누가 제 사연 좀 들어줬음 좋겠어요)
아빠는 제가 요즘 나름대로 제 밥벌이 잘 하고 있으니까 어릴 적 모욕감에 자존심 무너뜨리는 말들을 안 하시고 오히려 좋아하시는데 저는 그게 더 화가 나요.
대체 어린 애한테 뭘 기대했길래......
원글님 고민글에 제 고민을 더하고 가네요.
부모, 자식은 어떤 관계인지......
저는 요즘 분명 내가 전생에 부모한테 잘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큰 죄를 지었나봐요.21. +++
'12.7.7 9:22 AM (175.209.xxx.72)님이 지금 이혼이라는 어려운 일을 당하고 생긴 분노가 엄마에게 많이 전가되었을 수 있어요. 물론 예전부터 어머니에게 분노가 있었겠지만 힘든 일을 겪을 때는 그 분노가 훨씬 커지더라구요. 이혼으로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게 되면(시간이 걸리겠지요) 어머니에 대한 분노도 좀 사그라들 것 같아요.. 혼전, 돌싱이라는 말에 그렇게 상처받았다는 걸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22. ㄴㅁ
'12.7.7 9:58 AM (115.126.xxx.115)과정이래요
너무 힘들죠..그 증오 찢어죽여도 말려죽여도
속이 풀리지 않을 것같고 인생낭비한 것같고...
억누르지 말고 글을 쓰세요 실컷 있는 마음 다..
증오하고 미워하고 욕하세요...
불면증에 잠시 시달리기도 할 텐데
눈물도 쏟아지고...
그 휘몰하치던 과정이 지나면
조금 편안해집니다..23. 쵸코비
'12.7.7 10:13 AM (110.14.xxx.49)윗님들이 얘기한 ebs 그 프로 검색해서 꼭 보세요.
님 상황이랑 아주 비슷합니다.
보세요. 꼭이요.24. ***
'12.7.7 12:31 PM (124.61.xxx.39)객관적으로 원글님보다 어머님의 인생이 더 처절하고 안쓰러운데요.
원글님은 5년전의 결혼생활도 말한마디로 이렇게 울고불고하는데 어머니는 30년 넘게 혼자 상처받아오신거잖아요.
어릴적에 학대받고 일찍 결혼해서 낙태까지 당하고 무능한 남편대신 집안 건사하며 맏며느리도 아닌데 극악한 시어머니도 모시고... 지금은 다 큰 자식에게 욕까지 듣네요. ㅠㅠ 물론 원글님 때렸다는게 타당하다는거 아니예요.
우유뷰단하고 무책임한 아버지가 착하다고 믿었다고 하는거 보면, 아마도 어릴적에 친할머니께 세뇌당한게 있지 않나싶어요.
어머니는 무조건 무서워하다가 지금은 무조건 원망하면서 이혼의 책임까지 전가하면서... 지금 예민해진거 맞아요.
이혼했다고 다 부모에게 쌍욕하지 않잖아요. 그게 어릴때 받았던 학대 때문이다, 분노가 솟구친다. 이해는 하는데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예요. 여기 올라오는 글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또 매우 편향적이기 때문에 이젠 무조건적으로 원글님 편만 못들겠네요. 어머니 입장에서 들어보면 또 전혀 다른 말이 나올겁니다. 서운하고 기막히지만... 이게 사실이지요.
결혼해서 고생하면 친정엄마가 더 애틋해지지 않나요. 어머니 괴롭히지 마시고 차라리 전남편과 싸우세요.25. .....
'12.7.7 1:33 PM (211.36.xxx.152) - 삭제된댓글안전하고 신뢰할만한 기회가없으니 어릴적부터 꾸준하게 배워온
당연한 분노 화를 억제하고 합리화하는데 익숙한거 같아요26. 넌머니
'12.7.7 1:37 PM (211.41.xxx.51)전 님보다 조금 어리긴한데요 아직미혼이구요... 근데 님이랑 비슷해서 맘을 충분히 이해가요 . 저도 그전까진 이게 장상인가보다하고 살다오다 20대때 뭔가 인생의 큰 계기가있었는데 그때 충격으로 저도 엄마가 그때부터 그렇게보이더라구요 전 상담은 안받아봤는데 책도읽고 맘을 다스려봐도 요즘 부모에대한 증오?분노가 끓어요 ....머리로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저절로요... 친한친구 몇명이 이사살을 아는데 그것도 너가 엄마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그런거라고 하는데... 글세요 나이가들면 좀 괜찮아질까요... 그래도 님은 어머니랑 다정한 얘기라도 하죠 전 언제부턴가 팔요한 말 아니곤 대화도 안섞어요 . 그래야 제 맘에 편안해져서요 ... 근데 집안식구들은 입닫고산다고 또 그걸가지고 성격이 뭐같느니 평생 누가데리고 살건지 불쌍하다니 이런 악담을 아무렇지않게 퍼붙습니다. 근데 전 그서리 듣고도 바보같이 참네요 ... 휴
27. 섬하나
'12.7.7 2:24 PM (59.0.xxx.60)정신분석적 상담은 원인에 대한 결과를 알게 해줘서 당장은 이해가 가지만,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단점이 생겨요.
그래서 상담초기에는 정신분석적 상담을 하고, 후기에는 인지 행동치료를 해서 사고와 행동에의 변화를 유도시키는데...
그렇게 이해하고 알고 나면 결국 변화도 성장도 다 내 몫임을 알게 되지요..ㅠ
'폭력의 기억(앨리스 밀러/양철북)'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저자 또한 님처럼 폭력에 노출되었던데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심리학자라고 해요.28. 엄마 뻘 나이
'12.7.7 2:29 PM (68.4.xxx.111)내가 미움맘이 일어나는구나하고 그대로 놔두시고 바로
엄마가 잘해주셨던점을 기억해 내세요.
도움받앗던것을 기억하세요.
이런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바로 용서가 되고 미움이 없어지는것은 아니랍니다.29. 원글
'12.7.7 2:33 PM (219.254.xxx.64)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직접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잘 안돼요. 첫째는 윗분들 말씀대로 여태 고생은 엄마가 훨씬 많이 하셨고, 많이 힘드셨고, 또 지금도 상황이 그닥 많이 나아진 것은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예전일까지 끄집어내서 화를 내면 엄마가 정말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습니다.. 제 분노는 감소될지 몰라도요..
둘째는 제가 만약 분노를 표출했을때.. 그때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에요. 너무도 잔인하게 말을 할 것 같아요. 보나마나 엄마는 기억이 안난다며 저에게 악담을 퍼부으시거나, 펑펑 우실테니까요..
저는 그 모습에 분노해서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게 뻔합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제가 풀어야할 숙제같아요. 부모님께 화났다고 이야기를 하면, 저희 부모님은 괘씸하게 생각하고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잠을 못이루시며 굉장히 분해하실 분들이십니다. 제 경험상..
현재도 엄마 아빠가 그닥 상황이 좋지 못하신데, 그렇게 제 분노를 드러내고싶진 않아요.
이미 저는 큰 불효를 한번 했으니까.. 죄책감이 많아서요.30. //
'12.7.8 1:11 AM (211.246.xxx.186)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1153 | 매미소리 너무 시끄럽지 않나요 7 | 짜증 | 2012/08/19 | 1,323 |
141152 | 메이퀸 잼나네요. 10 | 그립다 | 2012/08/19 | 3,278 |
141151 | 수유 중에 커피 마시면 안되는거죠?;;;; 7 | 준비 | 2012/08/19 | 1,858 |
141150 | 동남아 배낭여행으로 오래 머무르려고 하는데 가장 저렴한 나라는 .. 10 | 배낭여행 | 2012/08/19 | 2,738 |
141149 | 해경 신랑감으로 어떤가요? 2 | ... | 2012/08/19 | 1,871 |
141148 | 지난번 샴고양이 올린 사람입니다 2 | 유기냥이 | 2012/08/19 | 2,040 |
141147 | 이병헌씨 자필 편지 보셨나요? 9 | 이병헌씨 | 2012/08/19 | 7,159 |
141146 | 드라마 다섯손가락 보고 있는데... 5 | 흠 | 2012/08/19 | 3,252 |
141145 | 내년에 서울에서 김밥집을 차려볼까 하는데요 51 | 창업 | 2012/08/19 | 11,014 |
141144 | 저장합니다...이런 댓글들은 6 | dma | 2012/08/19 | 1,921 |
141143 | 빌보 크리스탈 고블렛잔 약한가요? 바닥에 스크래치 생겨서... 9 | 빌보 | 2012/08/19 | 3,485 |
141142 | 제주신라호텔 파크뷰부페 | 제주 | 2012/08/19 | 2,980 |
141141 | 노무현은 본인이 대통령 되려고 세종시 쇼를 한거죠. 26 | ... | 2012/08/19 | 3,140 |
141140 | 좀전에 개포동으로 추정되는 글 어디 갔나요? 5 | .. | 2012/08/19 | 1,236 |
141139 | 차 질문요..폭스바겐 8 | 답 좀 주세.. | 2012/08/19 | 2,533 |
141138 | 요즘 달리기 하는데 참 좋네요 17 | 달리기 | 2012/08/19 | 4,809 |
141137 | 연금은 어느정도나 부어야 4 | 노후 | 2012/08/19 | 2,501 |
141136 | 하루코스로 놀라갈 곳 추천해 주세요. | 추천 | 2012/08/19 | 1,131 |
141135 | 저 국민연금 하는게 좋을까요? 전혀 몰라요... 1 | 연금 | 2012/08/19 | 1,362 |
141134 | 인간의 과거,현재,미래 | 다같이~ | 2012/08/19 | 1,179 |
141133 | 시누이 시아버님 돌아가셨을때 11 | 조의금 | 2012/08/19 | 3,227 |
141132 | 집에 쿡티비나오는데 미스마플 언제 하는지 아시나요? 2 | 미스 마플 | 2012/08/19 | 1,410 |
141131 | 공뭔되면 세종시 내려갈 13 | 숙주 | 2012/08/19 | 3,544 |
141130 | 갈수록 전업들은 설자리가 없어질 겁니다. 86 | 미래 | 2012/08/19 | 20,120 |
141129 | 아이가 손목이 시큰거린다는데,,, 7 | 팔랑엄마 | 2012/08/19 | 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