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울아이, 학원형한테 맞았다는데...

맘..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2-07-07 03:09:37
오늘 샤워를 시키다, 초등1학년인 아들 허벅지에 멍이 들어있더군요...오백원짜리 동전만한데, 시간이지나 퍼런색 없어지고 엷어가는중...그래서 어디 부딪쳤나며 물으니, 2학년 형한테 발로 차였다고... 만원달라해서 돈없다하니까 발로 한번 찼는데, 그땐 별로 안아팠는데 멍들어있더라고 말하네요.. 학교형이냐니까, 같은 피아노학원다니는 2학년 형이라네요..학교바로 앞에 피아노학원다녀요.. 처음으로 돈달라했냐, 아님 몇번 말했냐니까 몇번 말했다하네요.. 전 그냥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어요..제가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고. 다음에 아이한테 또 이런일있으면 한번 피아노학원에 전화해야겠다 생각했죠... 이름도 아니까요... 울아이도 고학년이고, 그형도 3-4학년쯤 되면 심각하게 생각했을텐데, 2학년이라..... 울아이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더군요.. 울아이 성격은 엄청 밝고 활달, 공부도 잘하는편이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인기가많아요..(이부분은 선생님과 학부모들한테 들었어요..) 저도 아이성격을 아는지라, 아이가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더군요... 근데 이 이야기를 아이 재워놓고 신랑한테 이야기하니까 갑지기 불같이 화를내며( 평소 화 잘안내는 온순한성격임) 당장 월요일 피아노학원 찾아가고, 학교에서도 찾아가서 그학생 직접만나 이야기하고, 그학생 담임선생님한테도 말하라고.. 한마디로 난리를 쳐라는거죠...전 신랑의 이런반응에 놀랬어요..결혼10년만에 첨이거든요.. 신랑은 학원강사인데, 철부지 2학년으로 그냥 넘길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도 말해야한다고..애초에 싹을 잘라야 아이가 커서도 안그런다고...그런아이 고학년갈수로 더 위험하다고...그아이 부모한테도 이야기해야한다며..흥분을하네요.. 울아이가 맞은게 문제가 아니라, 그아이를 위해서 가만히 넘어가면 안된다네요..그리고 다른아이도 앞으로 괴롭힘을 당한다며.. 전 그냥 조용히 살고싶은데, 튀지않고 묻히며 살고싶고, 울아이도 그렇게 키우고싶은데.. 이일로 피아노학원가서 말하고, 학교찾아가서 말하면 울아이도 도마에 오르게되고..선생님들도 과연 좋아할까요? 한번만 더 두고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4.153.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2.7.7 3:54 AM (121.130.xxx.7)

    남편말 들으세요.

  • 2. 남편
    '12.7.7 4:29 AM (220.93.xxx.191)

    말이 백번맞는것 같아요
    용기내세요 원글님.

  • 3.
    '12.7.7 5:25 AM (76.193.xxx.59)

    원글님 저도 한낙천하지반 아이 문제는 안그래요. 당장 파아노 학원 찾아가시고 그 쪽 부모한테 연락하세요. 멍 더 사라지기 전에 사진 찍어 놓으시구요..남편분 말씀 백만번 천만번 맞아요.

  • 4. **
    '12.7.7 11:43 AM (119.67.xxx.4)

    내 아이만 보고 2학년이 얼마나 고약하려고.... 하시면 오산 입니다..
    저도 아이 1학년 때 당해봐서요..
    그래봐야 1학년인데 장난이 좀 심한가보다 했는데 아주 고약한 녀석이었어요..
    어른 있을 때랑 지들끼리 있을 때랑 완전 딴 사람이 돼요.
    거짓말도 아주 사기꾼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11 얼마나 돈을 벌어야 이런 차를 몰고 다닐까요.. 10 언젠가 나도.. 2012/10/24 3,492
170410 암과 암보험 진단금 9 생각 2012/10/24 3,634
170409 이삿짐 123 2012/10/24 769
170408 극장안에 팝콘매장 운영하시는분 있나요? 허브향내 2012/10/24 1,027
170407 경제적(?)으로 무심한 남편땜에 속상합니다! 29 .. 2012/10/24 4,689
170406 건고추 샀는데 ,맵지가 안아요. 환불 해야 할까요? 6 ,,,, 2012/10/24 1,207
170405 요즘 일드 추천해요.고잉마이홈, 결혼하지않는다 14 일드 2012/10/24 3,377
170404 강화도에 아이들과갈수있는 단풍구경갈수 있는곳 추천좀 3 2012/10/24 2,887
170403 성실, 무덤덤한 남자가 다 좋은 건 아닌 듯..무배려남은 평생 .. 7 감정없는결혼.. 2012/10/24 4,335
170402 멘붕’에 빠진 문과 취업준비생들 1 이거진짜? 2012/10/24 4,147
170401 아이옷 저렴하게 구입했다던 글... 어디갔나요? 5 찾고파요 2012/10/24 2,001
170400 요즘 이사가면서 인사 안하고 가나요 11 황당 2012/10/24 2,840
170399 폐경 진단후에 생리하는거 정상인가요? 4 .. 2012/10/24 5,379
170398 EBS 다시듣기 결재했는데요... ID로 여러명이 볼수 있을까요.. 2 소쿠리 2012/10/24 1,845
170397 '출금 대상' 전두환에, '외교관 여권' 왜? 3 세우실 2012/10/24 1,333
170396 통돌이 15kg 이상(17kg?)에 극세사이불 들어갈까요? 5 통돌이 2012/10/24 2,073
170395 허리 많이 아프면서 임신해보신분 계신가요? 2 에휴 2012/10/24 1,936
170394 코스트코에 붙이는 핫팩 나왔나요? 4 핫팩 2012/10/24 1,753
170393 직장맘 선배님들 조언 절실해요 26 슈퍼우먼 2012/10/24 3,245
170392 괌여행 문의드릴께요~(마지막질문) 2 돼지토끼 2012/10/24 1,983
170391 아들 여자친구 선물... 17 ,,,, 2012/10/24 8,920
170390 4개월 된 천재 강아지 3 멍멍이 2012/10/24 1,733
170389 비타민c 복용후변비가... 6 이런 2012/10/24 11,143
170388 최근에 세탁기 바꾸신분들~ 추천좀 부탁드려요 14 통돌이사망 .. 2012/10/24 2,593
170387 모유 삭힐때 엿질금 마시기만 하면 되는거예요? 5 단유중 2012/10/24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