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울아이, 학원형한테 맞았다는데...
맘..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2-07-07 03:09:37
오늘 샤워를 시키다, 초등1학년인 아들 허벅지에 멍이 들어있더군요...오백원짜리 동전만한데, 시간이지나 퍼런색 없어지고 엷어가는중...그래서 어디 부딪쳤나며 물으니, 2학년 형한테 발로 차였다고... 만원달라해서 돈없다하니까 발로 한번 찼는데, 그땐 별로 안아팠는데 멍들어있더라고 말하네요.. 학교형이냐니까, 같은 피아노학원다니는 2학년 형이라네요..학교바로 앞에 피아노학원다녀요.. 처음으로 돈달라했냐, 아님 몇번 말했냐니까 몇번 말했다하네요.. 전 그냥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어요..제가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고. 다음에 아이한테 또 이런일있으면 한번 피아노학원에 전화해야겠다 생각했죠... 이름도 아니까요... 울아이도 고학년이고, 그형도 3-4학년쯤 되면 심각하게 생각했을텐데, 2학년이라..... 울아이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더군요.. 울아이 성격은 엄청 밝고 활달, 공부도 잘하는편이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인기가많아요..(이부분은 선생님과 학부모들한테 들었어요..) 저도 아이성격을 아는지라, 아이가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더군요... 근데 이 이야기를 아이 재워놓고 신랑한테 이야기하니까 갑지기 불같이 화를내며( 평소 화 잘안내는 온순한성격임) 당장 월요일 피아노학원 찾아가고, 학교에서도 찾아가서 그학생 직접만나 이야기하고, 그학생 담임선생님한테도 말하라고.. 한마디로 난리를 쳐라는거죠...전 신랑의 이런반응에 놀랬어요..결혼10년만에 첨이거든요.. 신랑은 학원강사인데, 철부지 2학년으로 그냥 넘길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도 말해야한다고..애초에 싹을 잘라야 아이가 커서도 안그런다고...그런아이 고학년갈수로 더 위험하다고...그아이 부모한테도 이야기해야한다며..흥분을하네요.. 울아이가 맞은게 문제가 아니라, 그아이를 위해서 가만히 넘어가면 안된다네요..그리고 다른아이도 앞으로 괴롭힘을 당한다며.. 전 그냥 조용히 살고싶은데, 튀지않고 묻히며 살고싶고, 울아이도 그렇게 키우고싶은데.. 이일로 피아노학원가서 말하고, 학교찾아가서 말하면 울아이도 도마에 오르게되고..선생님들도 과연 좋아할까요? 한번만 더 두고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4.153.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dd
'12.7.7 3:54 AM (121.130.xxx.7)남편말 들으세요.
2. 남편
'12.7.7 4:29 AM (220.93.xxx.191)말이 백번맞는것 같아요
용기내세요 원글님.3. 헉
'12.7.7 5:25 AM (76.193.xxx.59)원글님 저도 한낙천하지반 아이 문제는 안그래요. 당장 파아노 학원 찾아가시고 그 쪽 부모한테 연락하세요. 멍 더 사라지기 전에 사진 찍어 놓으시구요..남편분 말씀 백만번 천만번 맞아요.
4. **
'12.7.7 11:43 AM (119.67.xxx.4)내 아이만 보고 2학년이 얼마나 고약하려고.... 하시면 오산 입니다..
저도 아이 1학년 때 당해봐서요..
그래봐야 1학년인데 장난이 좀 심한가보다 했는데 아주 고약한 녀석이었어요..
어른 있을 때랑 지들끼리 있을 때랑 완전 딴 사람이 돼요.
거짓말도 아주 사기꾼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