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8 년 정도 다닌 단골 미용실이에요. 체인점이구요.
그당시 일반 미용사였던분이 지금 점장이 됐을정도로 오래토록 그분께만 머리를 했구요.
컷트, 염색, 펌 모두 하는 스타일이라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머리 컷트를 하려고 예약을 했어요.
저녁 7시 반쯤으로 예약을 했는데(회사 끝나고 최대한 빨리 가야 그 시간이애요)
7시쯤 돼서 전화가 왔어요.
머리해주는 분(점장)이 앞에 예약손님들이 딜레이 돼서 제 머리를 해줄 수 없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 다음날은 그분이 쉬는 날이라 다음날도 안되고
다다음날 부터는 제가 퇴근이 너무 늦어져서 갈수가 없었구요.
머리길때 일주일이 넘게 마리를 못 자르면 얼마나 지저분한지 아시죠?
그러면서 와도 머리 못 자르신다고 그렇개 말하는 거에요.
저도 짜증을 냈죠. 다음 주에는 시간이 없고 예약까지 했는데 이러는게 어디있냐.. 계속 그랬더니
다리 여쭤보고 전화준다더군여.
한 5분쯤 뒤에 다시 전화와서 안되신다고 와도 머리 못 자르세요. 라고 하는데
아니 공짜로 잘라달라고 내가 사정한것도 아니고 자기 퇴근시간에 퇴근해야되니까 일방적으로 못해준다고 하니
근 십년 단골인데 너무 섭하고 짜증나더라구요.
그래서 됐다고 하고 끊어버리고 앞으로 거기 안갈려고 맘 먹었는데 제가 치졸한 건가요?
거기 가면 컷트고 염색이고 펌이고 다 알아서 해주니 편하긴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다 머리 이쁘다고 그랬었고... 제가 너무 욱한건지 속이 좁은 여자인지 궁금해서요.
만약 그렇다면 마음 풀고 다시 가볼까 해요. 집에서도 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