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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째 가졌다는 언니에게 선뜻 축하의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기체 조회수 : 15,447
작성일 : 2012-07-06 21:37:35
저는 나이 많은 비혼에 따로 살고 있는지라 간만에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했더니
엄마 목소리가 축 처져 우울하게 들리길래 무슨 일 있냐고 했더니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라구요
언니네 안부를 물었더니 우울증 등의 이유로 잠시 휴직상태였던 언니가 한 삼개월 더 쉰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나싶어 언니에게 전화했더니 세째 가졌답니다

올해 언니 마흔넷, 맞벌이에,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4,5학년 연년생 아들만 두고 있습니다
한 동안 입이 안다물어지고 축하한다는 말이 선뜻 나오질 않고 걱정만 앞서네요

연년생 조카 둘을 저희 엄마가 보셨거든요
당시만 해도 저도 집에서 같이 살던때라 연년생 사내아이 둘 키우면서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옆에서 다 본 상태라 그걸 다시 하겠다고? 하는 말이 목구멍 까지 나오더라구요
엄마도 더 이상은 못한다고 알아서 해라라는 말씀만 하셨다는데...
그나마 조카 둘이 조금 커서 손이 덜 가기는 하지만 아직 키우려면 한창인데
지금도 초등 조카 둘 학교마치고 언니 퇴근할때까지 저희 집에서 있다 가는것도 엄마가 힘에 부쳐하시는데...

초등 아이 둘 건사에, 힘에 부치는 일에, 형부와도 사네못사네 했던 적도 있는 언니
최근에 너무 힘들어서 철밥통 직장도 그만둘까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우울증 상담받고 약 먹으면서 잠시 휴직까지 했던 언니가 우울증 약 먹고 있는 와중에 이제 복직을 앞두고 임신이라니...
처음엔 안낳을 생각으로 산부인과 상담까지 받았다가 
점보러 갔더니 아이가 복덩이라고 낳으라 했단 말에 맘을 정해단 얘기를 듣고는 정말...
물론 이미 생긴 생명을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을 점쟁이의 말에 투사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내년이면 칠순에 관절염으로 수술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는 저희 엄마 생각이 먼저 들다니 나쁜 동생이라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 너희 알아서 해라, 라고 엄마가 말했다지만 육아에 직장일에 아둥바둥대는 언니를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가 
그냥 언니에게 맡겨두고 마음이 편하실리가 없겠지요
저도 더이상은 엄마에게 기댈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고 언니도 알아서 하겠다지만
연년생으로 둘째보았을 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고 똑같이 얘기했던 언니라...
그렇다고 전업으로 들어앉거나 시터를 쓸 만큼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두번의 임신, 아니 첫애 전에 한번의 유산까지 친다면 세번의 임신 기간 동안 지독하게 입덧으로 고생한데다
늘 골골대는 언니라 그냥 몸 조심하고 영양제 잘 챙겨먹으라 하고 전화를 끊긴 했지만
그냥 마음이 착잡합니다.






IP : 61.35.xxx.20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 직딩
    '12.7.6 9:41 PM (14.40.xxx.61)

    남이 봐도
    그 말이 나오질 않네요....

    어리지도 않은 분이
    결정을 했으면
    이번에는 본인들이 책임져야지요

    어쩌면 본인은 안 해봐서 힘든 거 모를 수도 있습니다

  • 2. 남자들
    '12.7.6 9:41 PM (58.143.xxx.184)

    알아서 스스로 피임 수술을 하면 좋을걸
    왜 그리 여러사람 힘들게 하는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봐도 한숨지어지네요.

  • 3. ..
    '12.7.6 9:43 PM (1.225.xxx.12)

    새 생명의 잉태를 축하함이 마땅하지만
    내 형제가 고생하고 내 엄마가 고생하던 과거와 고생할 미래가 떠오르니
    선뜻 축하의 말이 안나오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 4. 관절
    '12.7.6 9:45 PM (211.207.xxx.157)

    안 좋으셔도 막상 닥치면 급한 사람이 또 손발 움직이게 되잖아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어쩌시겠어요. 겉으론 축하한다 해주세요.
    아이의 운명을 점쟁이에게 의탁하는 부모도 요즘 세상에 있군요. 점쟁이 얘긴 핑계라 믿고 싶네요.

  • 5. ...
    '12.7.6 9:47 PM (216.40.xxx.106)

    원래 애 많이 낳는 사람들보면 자기손으로 안키워본 사람이 겁없이 많이 낳아요. 제 주변 애셋 엄마들보면 친정서 아예 살거나 도우미 상주시키고 살아요. 님 언니도 혼자 사내애들 두명 키웟담 애가 복덩이네 뭐네 드립은 안칠텐데..

  • 6. gg
    '12.7.6 9:47 PM (121.129.xxx.133)

    저도 세아이의 엄마(전업)이긴 하지만 원글님 심정이 너무나도 이해되네요
    친정엄마께 확실히 못박아 놓으라고 하세요. 셋째는 절대 못봐주신다고..
    30대 젊은 엄마도 애 키우는게 힘든데 칠순이 다 되신분이 아이를 어찌 봐주시나요?
    엄마의 인생(길지도 않은...)도 잠시라도 편하게 보내셔야죠
    님이 언제한번 언니한테 아이 낳으면 누가 키울꺼냐고 슬쩍 한번 물어보세요
    (기분 안나쁘게)
    그리고 어머니 내년이나 올 겨울에 무릎관절수술 꼭~~ 받으시라고 하세요

  • 7. ...
    '12.7.6 9:50 PM (211.246.xxx.54)

    할머니가 손주 키워주시면서
    몸이 얼마나 상하시는데요
    저희 작은어머님도
    손주들 안고 업어주고 그러시며 키우시다가
    건강하시던 분이 매일 침 맞으시러 다니시고 급기야 무릎은 수술하셨네요
    언니네도 걱정이 되긴하지만
    원글님이라도 악역을 자처하셔서
    어머니가 못키우시게 언니한테 단단히 못박으세요
    복덩이 아이는 본인들한테 좋은건데
    키우는건 다른 사람이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 8. 별바다
    '12.7.6 9:50 PM (223.195.xxx.240)

    이해합니다.
    그래도 혼자 힘으로 해결하겠다니 냅두세요.
    성인이니 알아서 하겠죠

  • 9. ...
    '12.7.6 9:50 PM (216.40.xxx.106)

    그렇다고 그 능력에 친정엄마 인공관절수술 해줄 능력도 안될거면서.. 대책없이 섹스는 하고 애는 들어섯으니 낳겟다고ㅡ..ㅡ... 어제 글보니 손주키워주고 병들어 일찍 돌아가신 친정엄마 글도 봤네요. 젊은사람도 남자애 둘키우면 어깨 연골 닳고 허리 디스크도 와요. 원글님이 돈많이 모으셔야겠네요. 참.. 자매간에도 민폐끼치는 사람은 정해져있더만요.

  • 10. 참 여자가
    '12.7.6 9:53 PM (112.154.xxx.153)

    요즘 사회진출 활발해 지면서 애낳고 육아를 친정 엄마나 시엄마가 맡게 되면서
    여자가 여자를 착취하는 구조가 된다더니.. 그말이 딱 맞네요..

    기본적으로 성인인데..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해야지
    일을 하던 관두던 자기가 기본적으로 일하고 육아를 남편과 해결을 봐야지
    친정엄마나 시엄마 한테 떠 넘기고 ..
    물론 본인도 힘드니 우울증 약먹고 그러는 거겠지만....
    그렇게 힘들면서도 피임을 안하고 또 섹스를 한거니 참 무책임 안하다고 할 수가 없군요...

    섹스를 맘놓고 할거면 남편 수술이라도 시키던지...참

    본인들이 알아서 하셔야 죠..

  • 11. g....
    '12.7.6 9:54 PM (211.187.xxx.226)

    왜저래요. 좀 제정신이 아닌듯... 엄마가 제 필요할때 곶감빼먹듯 이용하는 물건이나 음식인가요.
    제 애는 스스로 키워야지. 기본이 안된 부모감이로군요....

  • 12. ...
    '12.7.6 9:55 PM (216.40.xxx.106)

    글구 말이 혼자 알아서 한다지 그럴거면 진작 애 둘 자기가 알아서 했어야죠. 여태 안했는데 셋째는 하겠어요?

  • 13. ...
    '12.7.6 10:01 PM (125.187.xxx.241)

    남인 제가 다 걱정되네요;;;;;;;;;;;;;;;

    친정어머니는 제발 더 이상 아기 봐주시지 마시면 좋겠습니다.

  • 14. ....
    '12.7.6 10:01 PM (110.70.xxx.218)

    영아전담 어린이집에 보내겠지요.뭐 그리고 애들 사오학년이면 다 컸는데.지들끼리.학원가고 엄마기다리면 되겠구만 ...

  • 15. 한마디
    '12.7.6 10:04 PM (116.127.xxx.148)

    알아서 하겠죠~적은 나이도 아니고~~~애낳고 친정엄마에게 진짜 맡긴다고 할때 말려도 안늦어요.진짜 맡기면 나쁜 사람인거구요.

  • 16.
    '12.7.6 10:09 PM (112.150.xxx.139)

    무책임한 언니에 대한 성토와 별개로,

    어머님 인공관절수술은 잘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관절수술 하고 나면 뻗정다리 되거나 이후 내내 불편해져요.
    당장의 고통 때문에 빨리 벗어나고 싶으시겠지만.
    어떻게든 움직이고 다스려서 수술보다 운동으로 치료하시길 바라요.
    주변 어머님들 많이 본 결론이 그래요.
    어머님이 더 이상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언니께 단호하게 말씀해 주세요.

  • 17.
    '12.7.6 10:14 PM (211.207.xxx.157)

    아이러니해요, 이혼하네 마네 하다보니 관계도 소홀할테니, 형부는 차일피일 수술도 안하고,
    언니는 우울하니 자기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이혼위기에 우울증인데도 심리적으로 들여다 보니 셋째아이란 결과가 아귀가 딱 맞아요.
    살다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예요.
    너무 힘들고 무기력하면 생각할 힘도 없어지기도 하고요.

  • 18. 헐...
    '12.7.6 10:16 PM (175.124.xxx.92)

    자기 자식은 자기 손으로 키우는 게 정답인데, 참 애 쉽게 낳아서 키우네요.
    원글님이 뭐라고 하셔도 결국 어머니께서 아이 봐주시게 될 겁니다. 누울자릴 보고 다리를 뻗는 게 인간이거든요. 그 와중에 원글님은 열받아서 팔팔 또 뛰시게 될 거고요.

    안된 얘기지만 어머니 앓게 되시면 그 병수발은 원글님 차지가 될 듯 하네요. 언니요? 자식키우느라 바쁘거든요.

  • 19. ....
    '12.7.6 10:19 PM (216.40.xxx.106)

    참 신기한게..사이도 안좋다며 섹스는 하나봐요. 부부사이는 안좋지만 섹스는 또 별갠지..정말 알수가 없네요.

  • 20. 아줌마
    '12.7.6 10:28 PM (58.227.xxx.188)

    정말 남이 봐도 한심하단 느낌밖엔...
    나이나 적나.......

    이 글 원글님 언니가 좀 봤음 좋겠네~

  • 21. 그게
    '12.7.6 10:28 PM (211.207.xxx.157)

    저도 젊었을 때는 정말 이해가 안 되었는데요,
    아무리 드물게 관계 가져도, 체질적으로 수정이 잘 되는 스타일들이 있대요.
    사이 나빠서, 아이가 넷이면 살면서 4 번 관계 가진 부부도 있을 정도로요.

  • 22. 무책임
    '12.7.6 10:29 PM (121.55.xxx.62)

    스스로 건사도 못하고 친정어머니 그만큼생고생시켰으면 됬지 대체 44 적지도않은나이에참 대책이 없는 언니네요ᆞ제가 참 짜증납니다ᆞ 요즘같은 세상엔 정말 하나도 낳기싫은 마음이 들더만 ᆢ민폐끼치는 원글님언니 정말 밉네요

  • 23. 제목만 보고선
    '12.7.6 10:35 PM (14.37.xxx.170)

    제목만 보고서 왜 축하를 못 해준다는거지 하고 있다가 로그인했네요.
    생명이 소중하지만 언니분 참 딱하네요.
    친정어머님 이제 좀 쉬게 해드려도 될텐데요.
    저도 애 넷맘이예요.
    친정,시댁 도움 안 받고 제가 다 키웠네요.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어쩔수 없이 친정어머니가 또 봐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듯 싶네요.

  • 24. 저같은 사람인가 봅니다.
    '12.7.6 10:37 PM (125.181.xxx.2)

    사이 나빠서, 아이가 넷이면 살면서 4 번 관계 가진 부부도 있을 정도로요. >>> 요거 거의 제 얘기네요.
    임신이 너무 잘 되는 스탈,,,,, 저 옛날 같았으면 흥부 마누라처럼 애 낳았을거에요.

  • 25. 어이구야...
    '12.7.6 10:51 PM (118.91.xxx.85)

    34세도 아니고..... 44세 라는 나이에 한숨이 나옵니다. 말그대로 45세에 낳으시겠군요.
    원글님 속상하신거 정말 이해되요. 친정식구들에게 부담이 전혀 없을수가 없다는거 이미 다 알잖아요.
    우울증 약까지 드실 정도면 많이 힘드셨던가본데, 참 쉽지않네요...
    어린나이도 아니고 하시니 칠순 엄마께 아이양육 부담지게 하시지는 않겠지요. 말도 안되지요.
    신기하게도 ,요즘 이 게시판에서 40대 중반 되시는 분들의 임신 출산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네요.

  • 26. ddd
    '12.7.6 10:59 PM (121.130.xxx.7)

    형편이 안되도 휴직하고 본인이 직접 키워야죠.
    어떻게 다 늙은 엄마, 자기 아이 둘 키워주고 골병 든 엄마한테 또...

    솔직히 언니가 직접 아이 키웠다면
    세째 절대로 안가졌을겁니다.

  • 27. 에고..
    '12.7.6 11:08 PM (110.8.xxx.109)

    님 절대 나쁜 동생 아니구요. 친정엄마가 봐주실 줄 알고 그러는거죠 언니도.... 어머님이 모질게 절대 못본다고 하셔야하는데.. 부탁하면 또 봐주시고 그러시는듯.. 어머님께 이번엔 정말 봐주지 말라 하셔요. 칠순에 그러다 정말 큰일나심 어떡해요ㅠㅠ

  • 28. ..
    '12.7.6 11:22 PM (121.130.xxx.21)

    자기가 키우지도 않으면서 자꾸 낳는건 무슨 심리일까...- -

  • 29. .....
    '12.7.6 11:29 PM (116.124.xxx.34)

    지금부터 슬슬 초등아이들 저녁에 봐주는걸 끊어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애들 둘 여전히 봐주고하니 셋째도 쉽게 낳을 결심한 것 같아요.

    애들 보는게 쉽지 않다는거, 친정어머니가 봐주는것이 당연한게 아니라는거, 무척 고맙게 여겨야 한다는것을 언니도 이제부터 배워나가야죠.

    무릎도 안좋고 아마 허리도 많이 안좋으실테니 노인 수영반 프로그램이나, 아쿠아로빅 끊어주시는게 어떨까싶어요. 애들 돌보면서 받은 스트레스도 많으실테니 풍물반같은 곳 끊어드리는것도 좋을테고요.

    슬슬 어머니께서 개인적인 시간을 누리시는 환경이 조성되게요...그러면 셋째 봐준다고 나설 일이 좀 덜하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 30. 어휴
    '12.7.6 11:31 PM (211.110.xxx.142)

    엄마 납치해다가 언니 안보이는 곳에 숨겨두고 싶겠어요

  • 31. dd
    '12.7.6 11:46 PM (222.112.xxx.184)

    원글님 전혀 나쁘 동생 아니구요. 오히려 어머니 생각하는 착한 딸입니다.

    제3자인 제가 들어도 참 깝깝한 상황이네요. 진짜 제 주위에도 자기가 애 안기른 사람들이 쉽게 셋째 가지더군요.

  • 32. 자기가 안키워서 그래요.
    '12.7.6 11:52 PM (121.190.xxx.163)

    주변에 보면...
    맞벌이 하느라 아이를 직접 안 키운 사람들이 꼭 자식 욕심이 많아요.
    보통은 친정어머니가 거의 희생양이구요.
    참...칠순 노인네가 너무 안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이런말하면 원글님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언니분...제정신인가 싶네요.

    전업으로 들어 앉을 경제적 능력도 없는 주제에...무슨 세째...
    참....첫째, 둘째는 또 뭔죄에요?
    여자 아이들도 아니고 남자 아이들이...뭔 늦둥이 동생이 좋겠어요?

    자기 하나 피임 실패해서...
    자기인생 볶아~ 자식들 인생 볶아~(솔직히 셋인면...그 아이들 경제적 뒷바라지 물건너 갔지요.)
    엄한 친정 식구들 인생 볶아~

    참....미련한 분이네요...
    제발...피임 좀...ㅠ_ㅠ

  • 33. 에휴
    '12.7.7 12:34 AM (50.101.xxx.38)

    요즘 40넘어서 첫애 낳는 사람들도 많으니 언니분이 셋째 낳으시는건 뭐라 할 말 할일이 아니지만, 친정어머니는 더이상 손주봐주시는건 하시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맞벌이 않하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고, 맘 놓고 애 맞길곳도 없고 육아휴직을 맘놓고 쓸 수 있는 분위기도아니다보니 부모님들이 당연히 손주봐주는 세상이 되었는데, 사실 자기 애는 자기가 키우는게 맞는거죠
    연년생 손주 것도 남자아이들을 다 키워주셨다니, 원글님 어머니 정말 많이 힘드셨을거같아요
    언니분이 이번엔 꼭 스스로 육아를 하시길 바래요

    요즘 우리 엄마 세대들 정말 불쌍해요
    자식들 다 키워서 결혼시킬때 한 재산 떼어주지 않으면 욕 먹고, 손주 안봐주면 그걸로도 또 욕먹고..

    제가 지금 나이 40인데.. 정말 하루하루 다르게 기운이 달리는걸 느끼다보니 어머니들 정말 얼마나 힘드실지 제 어머니도 아닌데 손주봐주시는 분들 보면 제가 다 걱정이 되고 불쌍하게 느껴져요

  • 34. 자기가 안키우는 사람들
    '12.7.7 12:37 AM (114.205.xxx.206)

    자기기 힘들여서 아이를 안키우는 사람들이 애 낳는것에 두려움이 없더라구요.

    제 친구중에도 그런 애가 있는데....

    아이 키우는게 뭐가 힘드냐는 마인드.

    니가 니손으로 안키워봐서 몰라 하는 소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민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몰라서. 그러는거지요. 몰라서...쩝.

  • 35. ---
    '12.7.7 4:17 AM (188.104.xxx.200)

    자기가 안 키워서 그래요. 222

    세상에 70살 할머니한테 왠 ;;;; 애 보는 할머니들 하루 하루 폭삭 폭삭 늙더라구요. 뼈마디 성한 곳이 없습디다

  • 36. 근데 우울증약
    '12.7.7 7:34 AM (124.111.xxx.196)

    복용중에 임신해도 태아에 문제없나요? 임신한후면 약복용도 못하고 그 우울증이 어찌될지.. 요즘 무서운게 우울증인 것 같은데.. 더 심해질 수도 있지 않나요? 어머니문제 제외하더라도 심란하네요.

  • 37. 우울증약요...
    '12.7.7 8:14 AM (14.63.xxx.199)

    윗님말씀처럼 우울증약 잘 알아보세요...
    우울증약 아무리 약한 거 써도 그게 독한거라서
    임신계획있을 때는 끊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의사와 상의해서 태아에 문제 없는 지부터 알아봐야해요...

  • 38. ㅇㅎ
    '12.7.7 9:52 AM (1.241.xxx.7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불쌍해요 진심으로 ... 애기 사주 복있다고 덜컥 낳는다는데서 미개함이란 이런거다 싶구요

  • 39. ...............
    '12.7.7 9:58 AM (59.4.xxx.183)

    저아는사람도 애들셋을 친정엄마에게 맡겨요.본인은 직장때문에 따로살구요.주말에 애들보러오던데
    애들이 6,4,3살이거든요.제일 힘들때 엄마에게 맡기고 자기는 일한다고 저러고사는걸 보면 정말 어이없어요.
    그러면서 입이라고 하는말이 난 애들 보는거 하나도 안힘들어!! 합니다
    애들도 엄마한테 잘 안가고 아빠한테만 가는데 본인이 힘들게 뭐 있겠어요.
    친정엄마도 뭔 죄인가요?

  • 40. 찜찜하던 걸 이렇게 짚어주셨네요
    '12.7.7 10:00 AM (211.207.xxx.157)

    무작정 도와주면..딸이 제대로된 부모가 되는 과정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2222222222222
    서로 부대끼는 과정 중에 아이들과 제대로 된 유대와 밀착이 생기고
    부모로서 고민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아쉽네요.

  • 41. 몇개월인지
    '12.7.7 11:06 AM (218.49.xxx.64)

    남이 다 말리고 싶네요..
    우울증까지 있다면서 세째요?
    복덩이라고 낳는다고요?

  • 42. 별바다
    '12.7.7 2:50 PM (223.195.xxx.240)

    엄마에게 딱 선을 그으세요.
    엄마 아파서 수술비 간병비 들어도 난 못 준다고. 지금 알아서 노후 대비 하시라고.
    언니도 합리적이지 못하고, 엄마도 정에 약한 분이에요.
    지금 미리 선을 그으세요.
    가족이 짐이 되면 안돼요.
    짐이 안되게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거기 속하지 마세요.

  • 43. ....
    '12.7.7 3:49 PM (211.214.xxx.91)

    자기 자식은 자신이 키우는 것이 순리인데
    요즘은 너무나 당연히 저임금에 친정엄마,시댁에 맡깁니다.
    어떻게든 하게 되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맡아주는 부모의 책임도 일부 있습니다.
    자식이 너무 안쓰러워 거절하지 못하는거죠.
    자식을 독립시키고 성인으로 키웠으면
    이마저도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문화의 변화가 있어야합니다.

  • 44. ,,,
    '12.7.7 4:36 PM (121.134.xxx.90)

    친정어머님들..
    딸이 힘들어하는거 안타까워 도와주는 건 좋지만.
    무작정 도와주면..딸이 제대로된 부모가 되는 과정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절대 현명한 부모가 아닌거에요...
    82서도 자식이 힘들면 손주 대신 키워준다는데..참 어리석다 생각들어요 222222222222222

  • 45. 70년대
    '12.7.7 5:08 PM (223.195.xxx.240)

    70년대 이야기 같아요.
    도움을 청하면 절대 돕지 마세요.

  • 46. 에휴..
    '12.7.7 5:10 PM (175.112.xxx.28)

    친정 엄마가 안쓰럽지도 않나 보네요..이기적인 처사라고 보네요..낳으면 본인이 키워야죠..부모가 뭔죄입니
    까?

  • 47. 우울증 약때문에라도
    '12.7.7 5:15 PM (1.232.xxx.20)

    그 아이 좀 걱정됩니다.
    무슨 자기관리가 안되는 사람이 이리 많은지...
    사네 마네 하면서 그짓은 또 왜 하는지

  • 48. 셋남매둔 엄마..
    '12.7.7 5:51 PM (211.218.xxx.35)

    전 제딸에게 자주 말합니다
    엄마는 손주는 이쁘지만 키워주지는 못할것 같다고
    얼마전에 조카가 10개월 된 딸애를 한달 맡겼습니다
    제 딸이 : 엄마 나 결혼 안 하면 안될까요? 지가 하루종일 애기 봐 주는것도 아니면서 넘 힘든답니다
    근대 이쁜건 알겠는데 그것도 잠깐이라는거죠 22살된딸애도 이런말 하는데 그 어머니는 얼마나 힘들까요??
    43살이라면 철들어도 한참 철들 나이인데 내 딸이 그럴까봐 겁납니다 본인이 키워보면 그 어머니속맘을 압니다

  • 49. 저도...
    '12.7.7 6:15 PM (222.96.xxx.131)

    주변에 그런 분 봤어요.
    맞벌이에 늦게 퇴근해서 애들은 친정 어머니가 다 키워내신거에요. 본인은 아버지들처럼 애들 예뻐해주기만 하고...
    그러니까 확실히 육아의 어려움 그런거 모르더라구요. 꼭 미혼이 말하는 것처럼 이상적인 소리나 하구요.
    본인 자식이나 그렇게 키워보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가려고 하더군요.

  • 50. 점쟁이가 아니라 의사에게
    '12.7.7 7:45 PM (180.68.xxx.154)

    문의를 해야하는거아닌가요? 저도 우울증 약먹어봤지만 피임은 필수입니다 얼마나 독한약인데요

    저 상황에서 혹여나 아픈아이 나오면 책임은 질수잇는상황인가요?

    뒤집어 엎어야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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