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매일 한번 어떤날은 하루에 두번 전화하십니다. 애들목소리 들으려, 오전에는 그냥 .. 화제는 항상 같습니다. 반찬얘기, 당부말씀(사실 다 잔소리 같습니다)..
저희 집에도 많으면 일주에 두번, 작게는 한번 방문하시구요. 모 금방 가시긴 합니다만 점심 신경써서 차려드립니다. 요리솜씨가 없어 평범한 반찬이긴해도..
10년차. 이 정도가 어느 정도 정리된 관계이긴한데 왜 이렇게 자주 숨이 턱턱 막힐까요.. 집안물건의 자잘한 변화며 온갖 냉장고 사정을 투명하게 공유해야하는게 참 싫으네요.
맘 두실 곳 없는 분이고 정 많으신 분이라 좋게 생각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도, 제 맘이 뜻대로안되고 자꾸 짜증만 날때가 많네요. 오늘처럼..
신혼때는 다 표현하고 신랑 맘 안 좋게도 굴었는데, 이제 오래되서 그냥 혼자 삭이고말지 하면서 지내네요. 제가 성격이 안 좋은 거겠죠? 그냥 넘기면 될일을...
죄송한데 따뜻한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고문..
괴로워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12-07-06 20:19:53
IP : 121.167.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바니74
'12.7.6 8:31 PM (220.76.xxx.38)듣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내가 살고 봐야하지않겠어요? 어머님이 좀 심하시다는걸 아시게 말씀드려본건 어떨까요?
2. 원글
'12.7.6 10:45 PM (121.167.xxx.224)맘 헤아려주셔서 감사하네요. 이렇게도 위로가 되네요. 저희가 맞벌이할때 거의 같이 살다시피하면서 도와주셨어서, 전업인데도 그 관계가 잘 안 사라지네요.. 조금씩 말씀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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