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뮤직비디오 틀어주던 레스토랑 아시는 분~!

90년대 초반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2-07-06 15:10:38
제가 그곳엘 처음 갔던 때가 93년도였던 것 같네요.

날라리와 모범생 중간 쯤 되는 고 2 였던 저...주말만 되면 종로 3가로 나와 영화보던 시절이었어요.

피카디리 극장 옆 지하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꽤 수준있고 점잖은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그 곳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신청곡을 받으면 DJ박스 안의 DJ분께서 그윽하고 깊이있는 목소리로 신청곡을 소개하며

그냥 음악만이 아닌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었기 때문이었어요.

마이클 잭슨, 쟈넷 잭슨, 마돈나, 건스앤로지스, 스키드로, 익스트림, 머라이어캐리....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이라도 앉아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아침, 밥 먹으러 어느 식당엘 갔더니 익스트림의 모어댄워즈가 흐르는데

갑자기 그 시절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더라구요.

그 레스토랑..언젠가부터 없어졌는데 아쉬워요.

할 말은 많은데 그 시절의 추억들에 많은 말을 보태는 건, 추억에게 미안한 맘이들어 못 하겠네요.

하하~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약간의 낮술 한 잔 했더니 센치해지는걸까요?

그냥 옛 생각에 젖어 주절거려봤어요~ 그 레스토랑 아시는 분 계심 반가울 것 같아요.^^

IP : 203.226.xxx.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
    '12.7.6 3:18 PM (125.131.xxx.117)

    SM 아니였나요?

    Student Movement의 약자 아니냐 하면서 농담했던곳 아닌가??

    정말 너무 오랜 기억 저편의 일이라..ㅠ,ㅠ

  • 2. .....
    '12.7.6 3:21 PM (66.183.xxx.128)

    피카디리 옆이면...혹시 스크린 굉장히 큰곳 아니였나요?음료팔고 돈가스도 팔공,,

    전 토니블렉스톤에 breathe again이랑 4non blondes what's up..기억이 나네요 ㅋㅋ

    저도 날나리까진 아니였는데,,쿨럭,,^^;;

  • 3.
    '12.7.6 3:25 PM (182.213.xxx.164)

    저는 90년대말 피카디리 극장 가면 영화보고 그옆 5층인가 아이비리그라는 맥주집 갔죠
    맥주가 유난히 맛잇는 집이었던 기억나고 ...
    그리고 영춘옥이라는 50년된 해장국집인가 꼬리찜이 아주 예술이었는데.
    옆에서 식사하는데 이장호감독이 식사하고 계시더라는....그리고 피카디리 옆 이층으로 된
    커피숍인가가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이 누구를 기다리던 장소로 나왓던 거기 아니였나요?

  • 4. mad4BK
    '12.7.6 3:51 PM (175.196.xxx.125)

    SM이요! 대학(90학번) 입학하고 몇 년간 출석도장 찍었다는.ㅋ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룹들 너무 반가워서 백만년 만에 로그인함.

  • 5. 맞아요맞아!
    '12.7.6 3:52 PM (211.234.xxx.39)

    SM님! SM 맞네요!!!!ㅎㅎ(비루한 기억력 ㅜ.ㅜ)

    점5개님! 토니브랙스턴이랑 퍼넌블론즈 뮤비도 많이 틀어줬어요 진짜~!!!

    음님! 피카디리 근처에서 님도 많이 노셨군요!!ㅎㅎ 접속의 그 커피숖 기억나네요~

  • 6. 아구
    '12.7.6 3:58 PM (211.234.xxx.39)

    댓글 쓰는 동안 mad4BK님께서 댓글 쓰셨네요~^^
    저도 주말마다 출석도장!ㅋㅋ
    어린것이 이런댈? 하며 속으로 쟤 뭐야~하는 사람들 많았을거예요.
    아무리 둘러봐도 저같은 고딩들은 없었거든요.ㅎㅎ

  • 7. ddd
    '12.7.6 4:08 PM (121.130.xxx.7)

    제목보고 가르쳐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정답 바로 나왔네요.

    대학 때 친구들이랑 거기 죽치고 앉아 뮤직비디오 보며 수다 떨곤 했는데
    원글님은 고딩때 다니셨군요.

  • 8. 히힛
    '12.7.6 4:30 PM (211.234.xxx.39)

    네, ddd님..^^;

  • 9. loveahm
    '12.7.6 5:21 PM (175.210.xxx.34)

    우왕~~ 저 89학번.. 고등학교 졸업하던날 사촌 오빠가 데리고 가줬어요.
    처음보는 광경에 문화적 충격이... 그 이후 친구들이랑 자주 갔었어요^^

  • 10. 히힛
    '12.7.6 10:33 PM (211.234.xxx.41)

    기억하고 계신분들 보니 넘 반갑네요~
    근데 loveahm님도 그렇고 저보다 살짝 연배있으신 분들이네요.^^;;
    제가 너무 발라당 까졌었나봐요..ㅎㅎ

  • 11. 아핫
    '12.7.7 1:14 AM (220.76.xxx.233)

    sm 을 기억하는 분들이 !!!
    당시만 해도 굉장히 핫하고 잘나가는 대학생들만 다녔다는 그곳
    저도 89학번이었는데요.
    커다란 스크린.. 은 아니고 뭐죠? 소니에서 나왔던 그 뿌옇게 나오는 큰 텔레비젼 같은거..
    암튼 그런데다가 외국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곤 했죠.
    오랜만에 추억여행 하네요 ^^

  • 12. 음님
    '12.7.7 1:16 AM (220.76.xxx.233)

    음님이 말씀하셨던 영춘옥은 아직도 건재해요. 리모델링을 해서 가게가 너무 모던해지고 카페같아졌지만
    역시나 꼬리찜... 맛있어요.

  • 13. sm ㅋㅋㅋ
    '12.7.7 5:59 AM (89.74.xxx.66)

    지금 같이 컴퓨터로 뮤직비디오 맘대로 볼 수 없던 시절.... tv에서 김광한이 하나씩 보여주면 녹화해놓고 반복 재생혹은 afkn을 통해서 간간히 접할 때... 가서 신청곡 써놓고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 시절은 비디오로 시작 레이저 디스크 틀어주고 그랬죠. 노래방도 첨 생겼을 땐 레이저 디스크를 신청한 대로 틀어줘서 신곡은 신청하는 사람이 많으면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는 추억이.....
    아 저는 90학번 입니다. 그게 제가 초등학굔가 중학교 떄 생겼었던 거 같아요. 아빠따라 (아빠가 영화를 엄청 좋아하셨음)피카디리 갔다가 거기서 뭐 마신다고 어릴 때 멋도 모르고 들어갔던데 첫 기억이니까. 데려갔던 아빠가 음악이 넘 크니까 깜짝 놀라셨던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82 메이퀸 보신 분 질문~ 4 ㅇㅇ 2012/09/15 2,513
152981 첫날밤 기절하는 경우도 있나요? 39 .. 2012/09/15 31,996
152980 자격이 없는 부모는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 19 ㅇㄹㅇ 2012/09/15 3,890
152979 먼지망 있는 통돌이 세탁기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2/09/15 3,451
152978 피에타 손익분기점 넘어서네요.. 10 ㅎㅎ 2012/09/15 3,124
152977 식사권 선물 어떤가요? 감사선물 2012/09/15 1,323
152976 아이낳고 정말 최고의 행복을 느끼시나요? 28 2012/09/15 4,870
152975 연말에 열흘정도 혼자 여행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4 sssss 2012/09/15 1,603
152974 아래 총각무 김치에 이어 작년 김장때 담은 갓김치는요.. 4 ........ 2012/09/15 1,517
152973 빵반죽 보관 어떻게 하나요? 2 2012/09/15 9,131
152972 한살어린애한테 꼼짝못하면 어떻게하시나요? ㄹㄹㄹㄹ 2012/09/15 784
152971 초4 여드름... 레이져하고 짜는데 12만원 들고 지금 얼굴 장.. 8 질문 2012/09/15 3,937
152970 11월 중순이 만기인데, 월세 세입자가 집을 못 비운다고 하네요.. 10 ㅠ.ㅠ 2012/09/15 2,805
152969 싸이곁불쬐기 4 잘되고보니 2012/09/15 3,136
152968 안경알 깨끗이 닦는 비결있을까요? 9 화이트스카이.. 2012/09/15 5,952
152967 오랜만에 일본 피겨 선수들이 김연아 의상 따라한 걸 찾아봤어요 12 ㅁㅁ 2012/09/15 13,916
152966 무신 오늘 마지막회였네요 6 무신 2012/09/15 1,707
152965 응답하라 넘 아쉽네요 2 아쉬워 2012/09/15 2,570
152964 서인국 실수뒤 웃는모습 정말 예쁘지 않나요? 5 ... 2012/09/15 2,517
152963 박근혜 "국민이 악인이예요? 왜 아버지에 저항해.. 7 ㅎㅎ 2012/09/15 1,408
152962 묵은총각김치 지져먹으니 딴 반찬 필요없네요. 9 처음처럼 2012/09/15 3,939
152961 제발 가정폭력있으신 집들 아이 갖지 마세요 22 ... 2012/09/15 5,249
152960 수학문제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4 헬프미죄송 2012/09/15 1,398
152959 광해 봤어요. 배급사가 영화 망친 것 같아요. 53 광해 2012/09/15 14,583
152958 찬밥 먹으러면? 6 또나 2012/09/1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