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토끼가 죽어서....

먹보공룡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12-07-06 14:49:30

아이들이 토끼를 사서 키우고 싶다해서 약 2주전에 마트에서 암컷, 수컷 한마리씩 사왔습니다.

암컷은 검은 색 줄이 몸에 몇개 있고 수컷은 하얀색으로 넘 귀여워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동네 고양이가 그만 하얀색 토끼를 물어버렸습니다. 양쪽 눈 사이를 물어서 피가 나는데 안쓰러워서...

사실 전 집에 토끼나 애완동물 키우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반대를 했었는데 막상 키우다 보니

예쁘더라구요. 그래 정이 들었는데 .. 고양이들이 자기 밥인줄 알고...넘 속상해요.

토끼를 문 고양이도 사실 엄청 야위어서 불쌍해보여 이것저것 먹여 보기좋게 살찌워놓으니

세상에 그 어린 토끼를 물어버리다니...지금은 화가 나서 집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제가

쫓아버립니다.

쫓아버리지만 마음은 그닥 편하지 않구요.

하얀토끼가 며칠 시름시름 앓다고 비가 엄청오는 오늘 낮에 죽었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적응도 잘하고 아이들도 안피하고 잘 따라다녔는데...

아마 물였을때 엄청 아팠겠지요.

제가응급조치를 잘했으면 살 수도 있었을까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이 학교 갔다오면 뭐라할까...

IP : 220.92.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6 3:36 PM (113.10.xxx.201)

    저도 어린시절 토끼를 키운경험이 있어 마음이 넘 아프네요.
    저도 암수 토끼 두 마리 사와서 키우다가 너무 커져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사육장에 할수 없이 보내야 했는데
    얼마나 울었는지...아마도 다 큰 토끼들이란 갈 데가 뻔하단 생각에 더 울었을 거예요.
    토끼 너무 귀여운데 말이에요.
    어린 토끼가 너무나 아팠겠어요. 어릴적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토끼 이야기에는 울컥하고 그래요.
    무지개다리 잘 건너갔기를...불쌍해라.

  • 2. ...
    '12.7.6 7:20 PM (175.124.xxx.92)

    아이들에겐 상처가 크게 될 거에요. 이야기 많이 나누고 다독여주세요. 함께 장례식을 하는 것도 마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토끼들은 예민해서 놀라거나 하면 잘 죽는데요. 상처로 죽은 것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예전에 토끼 키웠던 사람이었습니다.

  • 3. 넌머니
    '12.7.7 3:07 AM (211.41.xxx.51)

    ㅜㅜ토닥토닥 토끼말고 강아지어떠세요? 사실 토끼가 애완으로 키우기엔 허약하니 정들면 쉽게 떠나버려서 왠지 애들정서상 강아지가나을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875 극성수기에 춘천을!!!! 4 여행가고싶다.. 2012/07/19 1,429
129874 8월 아이스쇼 1 아이스쇼 2012/07/19 1,253
129873 아하하..노란옥수수 드디어 찾았어요~ 5 노란옥수수 2012/07/19 2,409
129872 남편이해준커플링잃어버렸어요 4 새댁 2012/07/19 1,408
129871 부동산 복비에 부가세를 합해서 줘야하나요? .. 2012/07/19 1,765
129870 다른기능없고 팩스기능만되는 팩스기 있나요? 1 저렴한것 2012/07/19 1,104
129869 “군사반란을 혁명이라 가르쳐야 하나” 1 샬랄라 2012/07/19 667
129868 초등학교교사 전근 문제 2 궁금 2012/07/19 3,885
129867 안철수 ‘힐링캠프’ 전격 출연 “향후 행보 솔직히 밝힌다” 3 무크 2012/07/19 2,422
129866 고기가 이 정도면 몇그람 정도일까요/ 1 ;;;;;;.. 2012/07/19 683
129865 아는 동생 결혼할 남자 2 차막혀 2012/07/19 2,049
129864 고구마 재배시 원가 산출해 봤어요. 4 농산물 2012/07/19 9,052
129863 모유먹이는데 점심한끼굶었더니 너무 어지러워요ㅠ.ㅠ 5 저혈당 2012/07/19 1,231
129862 ‘불법대선자금 수렁’ 빠져드는 차기주자들 샬랄라 2012/07/19 713
129861 룸싸롱에 간 남편 어떻게 해야할까요? 16 날고싶은30.. 2012/07/19 11,940
129860 애데리고 10월달 여행갑니다. 경주..아님 좋은곳 추천좀부탁드려.. 1 2012/07/19 979
129859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기억하세요?^^ 12 영화가 좋아.. 2012/07/19 2,936
129858 셀렉스c 화장품 좋아하는데요. ... 2012/07/19 1,557
129857 겨울시래기로 무얼할까요?... 15 요리 2012/07/19 1,556
129856 드라마 뭐 젤 좋아하세요? 전 주원나오는 각시탈!! 10 티비사랑 2012/07/19 1,874
129855 생수 부워주고 있는데 물고기가 자꾸 죽는건 왜그럴까요? 21 안전성 2012/07/19 16,738
129854 놀러가는데 집들이 선물이요 4 친구집 2012/07/19 1,172
129853 60대 어머님들의 해외 여행지 6 추천해 주세.. 2012/07/19 1,544
129852 원래 남자들은 조금만 잘해주면 15 서미차 2012/07/19 6,571
129851 아이친구가 퍼머를 했는데... 6 아이 친구 .. 2012/07/1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