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된 신랑입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이 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저는 양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시댁이라는게 없습니다.
동생이 하나 있을 뿐이에요.
그래서 시댁에 갈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친정이 되게 가까워요. 장모님 혼자 지내시구요. 그래서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평균 2주에 한번씩 찾아뵜습니다.
지금도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오거든요.
장모님께서는 저에게 되게 잘해주시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자주되다보니 좀 간혹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와이프는 멀다는 이유로 사실 저희 부모님 산소 가는것도 혼자 다녀오라고 하거든요.
한 명있는 동생도 자주 못오구요..
그런데 거의 한달에 2~3번씩 주말마다 친정을 가게 되니 왠지 좀 심하다는 생각도 간혹 들어서요.
서운해할까봐 말도 못하고 제가 이기적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 부모님께는 그렇게 하면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친정에 가는 이유도 참 다양해요.. 평균 2주에 한번이에요.
그래서 금요일날 저는 밤 10시 넘어서까지 밥을 못 먹고 그래야되요.
밥을 먹고가자고 하면 시간 늦어져서 안된다 그러고 엄마가 밥해놨다니 가서 먹어라 그러고
배고파하면 너만 배고프냐 나도 배고프냐는 식으로 짜증을 부리니 참 힘들어요.
2주전에도 조카온다는 이유로 갔는데 가서 저는 머 앉아만 있고
오늘도 어제까지 주말에 집에서 뭐하자고 계획짜놨는데 자기 몸 안좋다고 이 비오는 장마날에 가자고 하네요.
가면 참 저는 할일이 없고 그래요. 집에 있으면 인터넷이라도 하고 책이라도 보는데.. 저는 뭔가.. 그냥 벙찐 느낌..
그것도 금~일까지 시간을 2주마다 한번씩 보내니.. 참 머랄까요... 제 시간이나 그런걸 가질수 없고
안가는 주는 집에서 쉬기 급급합니다. ㅡ.ㅡ
제가 이상한걸까요? 그냥 와이프 이런투정을 받아줘야 하는건가요? 어차피 장모님께서 편하게 해주시기는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정작 우리 부모님 산소는 가기 싫어하고 그러는데두요.. 일년에 한번.. 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