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해서 잠시후 글지우려구요..
어젯밤
케이블티비에서 박근혜 힐링캠프 같이보던 고1아들이 묻네요
박정희가 죽었냐고...
순간 저 충격받았어요
아무리 책을 잘 안읽는 아이지만
그래도 대전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는 고등학교 에서
상위권에 성적이 드는 아이가
이런질문을 하다니...
이거 좀 심각하죠?
좀 창피해서 잠시후 글지우려구요..
어젯밤
케이블티비에서 박근혜 힐링캠프 같이보던 고1아들이 묻네요
박정희가 죽었냐고...
순간 저 충격받았어요
아무리 책을 잘 안읽는 아이지만
그래도 대전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는 고등학교 에서
상위권에 성적이 드는 아이가
이런질문을 하다니...
이거 좀 심각하죠?
요즘 애들 심각하게 무식(?)해요.
근데 한편으론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을 애들은 보고 듣지 못해서인거 같기도 하구요...ㅎㅎ
관심 없음 저러드라구요.
남동생 연대 다니는데 고딩때 장화모양 나라가 어디냐는 문제를 틀렸어요. 이건 초등때 배우는 상식인거 같은데... 너 바보 아니냐고 했다니까요.
현실감이 없어서 그렇겠지요.
공부외에 다른 지식들을 접할일이 없으니...
원글님 글을 읽으니 아이에게 신문 읽기라도 시켜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는 초딩인데 학교 도서실에서 박정희 위인전 읽었더라고요....ㅎㅎㅎ
박정희에 대해서 물어보는데....위인이 아니라고 박정희의 실체를 이야기 해 줬는데..;;;;;;;;;;;;;;;;;;
책은 미화가 참 많이 됐더군요.
저런 걸 위인전에 집어 넣어서 아이들이 읽어야 한다니 짜증나요.
직장다닐때 스물다섯먹은 아가씨가 언니~ 근데 박정희 10.26하고 심수봉하고 무슨 관계냐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그 막내 삼촌 아들 생각나요 ㅋㅋㅋ
저도 방장군 생각에ㅋㅋ
시험에 안나오는 문제라서 모르는가봐요
박정희 에 대해서 이 것도 아시나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12145215&code=...
몇년전 애들데리고 화려한휴가 라는 영화를 봤어요
여긴 광주라 어떤사명감을 갖고 나중엔 열심히 설명 잔뜩했었구요
몇년 지난후 뜬금없이 6.25날 아는척하는것 있죠?
우리 화려한 휴가봐서 6.25잘안다고ㅠ
5.18국립묘지도 몇번이나 다녀왔는데ㅠ
좀 크니까 이제야 알아요 시간이 필요한듯 .
근데 위에 넝쿨당 장군이 얘기 하셔서 얘긴데
장군이 같은 아이가 현실에 드물지 않게 있어요.
엊그제 들은 얘긴데 대학생 아이가 엄마한테 "격려"가 무슨뜻이냐고 묻더라는 슬픈 얘기 ㅠㅠ
실화예요....
해맑다는 표현..딱 맞아요.
역사는 찾아서 가르쳐야되요..
어제 어떤 초등 고학년 사회가르치다가..
아이가 현대사 묻길래.. 박정희가 일본의 만주군관학교 출신의 철저한 친일파이고
군사구데타로 정권찬탈했고..독재하다가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얘기했는데..
이아이도 충격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장군이 같은 아이가 있나 봐요..ㅠㅠ
저 아는 분은 초등아이들한테 텔레비젼 드라마의 사극 절대 안 보여 주세요.
작년에 초딩4학년 아들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쉬니까 좋겠다 했더니.. 책읽고 있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 부처님 어디 가셨었어요???" 그러더라구요..
어찌나 웃기던지...그래서 이번에도 부처님 또 오셨다 하니 혼자서 걍 웃더라구요..
전 귀여운데요..~~ 아드님 너무 귀여운거 같아요..
아드님은 그나마 양반입니다. 저 전에 같이 일한 회사 동생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에 일어난 6.25 가 언제 일어났니? 물어봤더니.. 참나 대답을 못함. 1950년이라는것도 모름. 2010년도 물어봤거든요. 28살한테...
어이가 없어서요. 26살 두명한테요. 그거 초등학교때 배우지 않나요? 아님 요즘은 바뀌어서 안배우나? 참나.
그래서 제가 또 물어봤습니다. 그럼 8.15는 광복절인데 언제 광복이 된줄 아느냐고. 1945년 이잖아요. 그 년도도 몰라요. 저 헉 했습니다. 도대체 광복한 년도랑 6.25 발발한 년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전 신문보니까 모르는 애덜 정말 많더군요. 헉 했습니다.
방장군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근현대사 배웠을때 슬쩍 듣기는 했을텐데...
저도 중3 아들놈 오면 물어봐야 겠어요... 뒷목 잡을일 수두룩 할거예요...
박정희가 여자 대통령이었냐고 묻는 중1도 있었네요-_-;;;
부처님은 해마다 오심...ㅎㅎㅎㅎ
ㅋㅋㅋㅋ
장희빈이 누구냐고..
오사마빈 라덴이 누구냐고 묻는 특목고생도 있습니다
911도..
상식 제로.
방장군이 떠오르네요. 머 그래도 귀엽네요. 제 딸은 초2때 미국대통령 이름이 오바마다 그랬더니 밥만 먹고 살았어하면서 웃는데 기가 막히기도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냥 자녀 키우는 재미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