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희가 벌어 결혼하라;는 어느 부모

Qndld 조회수 : 7,959
작성일 : 2012-07-06 08:00:38

'고등학교 졸업하면 독립해야 한다.' 선진국 미국이나 유럽처럼 해야 결혼시킬 것.

서울 구청 김억만(52) 과장이 세운 자녀교육 원칙이다. 딸 유선(30)씨는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마치고 공무원이 됐고, 자기 월급으로 갚아 나갔다. 작년 가을, 딸이 결혼할 대기업 다니는 남자를 데려왔다. 김 과장은 자기 딸과 결혼할 남친에게 " 자네 부모 신세 지지 않고 즉 신혼 아파트를 사돈영감한테 부탁하지말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면 허락하겠다"고 했다.

김 과장은 딸에게도 남친이 신혼집 아파트를 부모 노후자금을 털어 사온다면 절대로 이 결혼은 허락할수 없다고 말했다.

상견례 때 김 과장은 사돈에게 "자식이 장성하면 스스로 자기 삶을 꾸려야 하니, 도와주지 말자"고 했다. 사돈은 조용히 듣다 대답했다. "좋은 생각이네요. 알겠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딸이 결혼하는데, 어떻게 한 푼도 안 주느냐"고 했다. 김 과장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 딸 내외가 나중에 더 잘 산다"고 했다

그 커플 지금  작은 빌라 방한개 전세에서 시작하고 집마련하기 위해 둘이 열심히 저축하고 있다고 ...

IP : 152.149.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직한 생각..
    '12.7.6 8:32 AM (203.248.xxx.13)

    예전에 25년전에 저희도 결혼할때 부모도움 거의 없이 시작했어요..
    그때도 방한칸 전세에서 두칸으로 세칸으로... 작은 아파트에서 좀더 큰 아파트로..
    다시 더 큰 아파트로... 그렇게 늘려 살면서도 아이들 기르고, 부모님 모시고..
    형제들간에 사람 노릇하려고 노력하고...

    아마 지금보다 씀씀이가 작아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늘 조금은 돈이 부족했어도... 나름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았던거 같아요..
    여름이면 연탄값 안들어가면 그돈 아껴서 아이들 책상 사주고, 침대 사주고..
    보너스 아껴서 여윳돈 만들어서 기뻐하고...

  • 2. 팝옐로우
    '12.7.6 8:36 AM (221.163.xxx.234)

    저희도 저희 돈만으로 결혼했는데요. 월세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그래도 나름 살만해요..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는 건 부담스럽고 우리 힘으로 하나씩 일궈가는 재미도 너무 좋았어요. 남편과 제가 삶의 주체가 되고 신뢰도 더 쌓이고..

  • 3. 저는
    '12.7.6 8:40 AM (125.135.xxx.131)

    살면서 아쉬움이 커요.
    우리끼리 일구며 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시작할 때 조금의 도움이 있었다면 훨씬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느 정도의 도움은 남보다 조금은 앞설수 있는 바탕이 되는 거 같아요.

  • 4.
    '12.7.6 8:40 AM (211.245.xxx.234)

    신혼집 아파트는 남친? 이 해와야 결혼이 성립되는거였군요.
    근데 결혼은 했군요.

    사돈영감....어감이 좀..

    기사가.. 좀 이상한데요... 나만 이상한가..
    무슨말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

  • 5. 별루
    '12.7.6 8:40 A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대학이 인생의 옵셥이 아니라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대학 등록금까지는 능력되면 부모가 해줘야죠.
    그래야 취직하고 돈모아서 결혼할거 아녀요.
    대출받아 대학가고 취직해서 빚 갚고 대출받아 결혼해서 또 빚갚고.
    생각만해도 숨이 막히네요.
    1000만원 모으기보다 10000만원 갚기가 더 힘든 걸 생각하면 진짜 사서 고생하는거 아닌가요?

    (전 장학금받고 알바해서 대학등록금대고 집에 손안벌리고 시집갔는데 20살부터 돈돈거린 생활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았네요. 대출이었다면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

  • 6. 존심
    '12.7.6 8:43 AM (175.210.xxx.133)

    저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지요...
    즉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으니...

  • 7.
    '12.7.6 8:43 AM (118.41.xxx.147)

    저도 월세방에서 시작해서 지금 번듯한 집도 있고 돈도 있고 하지만
    지금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았네요
    다시는 그렇게 살고싶지않구요

    내자식들 그리 힘들게 살게하고싶지않네요
    내집없이살다보니 아이들 전학도 많이 시키고 아이들 고생도 많았네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악착까지 모읍니다
    내새끼들 최소한 작은 아파트하나라도 전세라도 얻어줄려고요
    이게 애들 망치는일이라도 저는 그리할겁니다

  • 8. 그죠
    '12.7.6 9:02 AM (121.136.xxx.30)

    그런데 왜 집을 사주면 나중에 더 잘 살지 못할꺼라고 생각하나 그게 좀 궁금하네요.
    저희도 맨 밑바닥에서 시작했는데요.
    5000 가지고 시작한 사람이랑.....천지 차이더군요.

  • 9. zx
    '12.7.6 9:08 AM (61.43.xxx.91)

    52세 아버디 30세 딸
    22살 결홈
    평범 ㅣ는 안쿤

  • 10. 저도
    '12.7.6 9:0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사돈영감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네요.
    존칭같지만 왠지 기분나쁜 ㅋㅋ

    돈 안대주긴 쉽지만 자식마음에 원망이 들면 사이가 안좋아지면 그것도 문제....
    어릴때 키울때부터 세뇌를 시키면 반감이 안들려나?

  • 11. ....
    '12.7.6 9:15 AM (110.14.xxx.164)

    우리랑 현실이 다르죠
    전세라도 해줘야 애들이 좀 편하게 살지 싶어서 딸 하나지만 능력되는한은 해주고 싶어요
    학자금 대출갚으면서 언제 돈모아서 결혼하나요
    내 노후대책 건드리지 않는 정도에서는 도와 줘야지요

  • 12. 맞아요
    '12.7.6 9:45 AM (115.136.xxx.24)

    집 해주는 것도 내 노후준비가 다 되어있을 때나 해주는 것이지,
    집 해주고 나서 나 책임져라.. 할 거 같음 안해주는 게 낫죠..
    물론 저도 나중에 그 한도내에서만 해 줄 생각이구요..

  • 13. 햇볕쬐자.
    '12.7.6 10:13 AM (121.155.xxx.249)

    제 남편 마인드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전 대학은 보내주고 전세집 얻어 주는것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고 나면 얼추 저희 노후보장도 될 것 같고...
    그렇게 하는것도 아이가 잘 따라가니 그렇 수 있는거겠죠....

  • 14. ㅠㅠ
    '12.7.6 2:54 PM (220.118.xxx.55)

    졸업 후 "독립"했는데도 결혼은 "허락"을 받아야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39 삼국지와 수호전, 정말 좋은 책인가 3 샬랄라 2012/10/27 1,609
171638 이젠 인생을 정말 포기하고 싶습니다 20 상처뿐인 나.. 2012/10/27 11,553
171637 대전대에서 코스트코 대전점 가까운가요 3 대전사시는분.. 2012/10/27 1,040
171636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인석에 앉아 .. 1 보스포러스 2012/10/27 923
171635 사춘기 두아이의 밀담을 우연히 들었어요.. 23 루비 2012/10/27 10,011
171634 중앙일보 김진은 정말 단일화를 위해서 문재인을 미는 걸까요..?.. 7 dd 2012/10/27 1,314
171633 포트메리온 커피잔 3 건너 마을 .. 2012/10/27 2,149
171632 닭강정 많이들 드시나요? 2 ... 2012/10/27 2,358
171631 요즘 스타킹 어떤거 신나요? .... 2012/10/27 829
171630 믿습니까? 뭣하러… 샬랄라 2012/10/27 630
171629 파트타임으로 근무시 초과시간 용인해야하나요.??? 3 돈벌기어려워.. 2012/10/27 988
171628 180만원짜리 코트.. 제 값을 하나요? 33 사도 될까요.. 2012/10/27 15,677
171627 저도결혼식 옷차림요 5 나일론 2012/10/27 1,758
171626 경제민주화 단상 1 학수고대 2012/10/27 483
171625 우리개는 순둥이 개. 11 패랭이꽃 2012/10/27 1,998
171624 서양 가본적은 없는데 예쁜사람은 진짜 이쁘네요. 19 ... 2012/10/27 8,793
171623 존박 노래 정말 많이 늘었네요 2 2012/10/27 2,090
171622 이번 일요일 설악산 백담사 아침 7시쯤 가면 덜 밀릴까요..? 1 설악 2012/10/27 1,370
171621 제 코트 안감에 빨간 라벨로 PIACENZA라고 붙어 있는데.... 2 코트 2012/10/27 3,400
171620 친정엄마 생신이었는데.. 1 불효녀 2012/10/27 1,059
171619 다이어트 한 뒤로, 손발이 너무 차가워요 4 .. 2012/10/27 2,146
171618 꽐라 남편의 말말말 4 하하 2012/10/27 1,290
171617 밀애 보고 있는데요 3 yaani 2012/10/27 1,591
171616 자궁근종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받으신 분 계실까요? 도움요청 2012/10/27 1,148
171615 아, 저도 속좁은사람인가봐요.. 사소하게 던진 이웃말이 너무 기.. 6 ,. 2012/10/27 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