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정말 콩깍지가 씌여서 한다고 하죠?
만남에서 결혼까지 몇달사이 이뤄졌는데...
그때도 남편키가 보이긴 했으나 그렇게 문제될 정돈 아니었어요.
제키 164, 남편키 162
결혼해서 애둘 낳고 살다보니, 콩깍지도 벗겨지고,
키작고 왜소한 남자들은 좀 깐깐하고, 꼼꼼한 구석이 있는것 같아요.( 뭐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결혼전엔 그래도 5센티 정도 굽은 신었는데, 결혼하고 남편이랑 다니며 낮은굽 신었더니
발볼도 엄청 늘어났네요.
다리도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플랫신고부터는 그냥 굵고 짭아보이고 하네요.
남편이 외모가 뭐가 중요하냐며 가끔씩 츄리닝에 붸시시하게 외출하는거 보면
제가 옷이라도 깔끔하게 입자고 챙겨주면 뭐라 투덜거리고...
옷사는것도 죽어라 돈아까워하고, 정말 꼬질꼬질 아저씨 같아요.
옆에서 멋내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굽있는 구두라도 신으려면 남편보다 머리하나는 더 튀어나와
더 떡대로 보이고....
애들도 유전자 탓인지 평균 또래보다 작네요...
휴...오늘 남편이 미우니 이런게 더 크게 보이나봐요.
여튼 요즘은 키큰 남자보면 왜이리 듬직해보이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