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혜 좀 나눠 주세요. (육아)
1. 콩나물
'12.7.5 5:22 PM (218.152.xxx.206)ㅋㅋㅋ
5살인데 벌써 협상의 달인인데요?2. 귀염
'12.7.5 5:24 PM (121.134.xxx.90)5살 맞아요? ㅎㅎ 너무 귀엽네요
하지만 휘둘리지는 마세요~3. 콩나물
'12.7.5 5:25 PM (218.152.xxx.206)그냥 똑같은걸 잔뜩사서 (색종이 같은거) 갈적마다 하나씩 들고 가세요.
본인도 계속 받다보면 시큰등 해 지곘죠.
저도 5살 키우는데 문방구를 너무 사랑하세요.
아이 눈에는 백화점처럼 보이는 듯4. 항상 어렵지만...
'12.7.5 5:32 PM (175.115.xxx.226)빨간오토바이사줘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원글님댁 아이는 직장에간 엄마사이의 애정관계가 얽혀있는거 같아 조금 다를수도있지만
거기 물건사달라고 조르는 아들이 하고싶은 말과 엄마가 하고싶은말이 다있더라구요5. 원글
'12.7.5 5:42 PM (66.216.xxx.50)6시 퇴근인데 집에 가서 써 먹으려고 하는데 신속히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월생이라 5살 치고는 말을 잘 하는 편일 것입니다. 위로 7살 누나가 있는데 아들, 딸이 다른 건지, 7살, 5살이 다른 건지 딸은 수월하게 키운 것 같은데 아들은 훨씬 어려워요.
아이가 저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은 맞습니다. 두 돌까지는 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했고 4살 때부터 최근까지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를 했고 야근도 잦았습니다.
엄마가 시간을 같이 못 보내 준 것에 비해 놀랍도록 어른스럽다 했더니 6월에 야근도, 공부도 다 끝나고 그 동안 못 준 사랑 다 주겠다고 했더니 저렇게 조르는게 시작 됐습니다.
나름 경제관념이나 욕구 제어 능력 등을 심어 주려고 노력했던 터라 계속 안 된다고만 했는데, 그 동안 사랑 많이 못 준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 달라는 대로 해 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버릇이 나빠져서 떼쟁이 어린이가 될까 두렵고 정말 어려워서 지혜 구합니다.
빨간 오토바이 사줘라는 책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6. ...
'12.7.5 5:44 PM (210.183.xxx.7)빨간오토바이사줘.. 저도 꼭 사 봐야겠네요. 묻어서 감사합니다 ^^;
7. ...
'12.7.5 6:27 PM (123.109.xxx.36)꼭 뭐가 갖고싶은게 아니라면
그냥 애정을 확인하고싶은거에 가까워요
색종이로 뭔가를 접어서 하나씩 들고간다든가
특이하게 생긴 나뭇잎, 아니면 꽃
돌멩이 이런거 들고들어가서 얘기를 많이해주세요
이 돌멩이는 니가 어렸을때 보고 놀던 무당벌레 닮았지? 선물이야
이렇게요
어른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수도있어요8. 원글
'12.7.5 6:41 PM (66.216.xxx.50)앙.. 우리 애가 좀 영악한가 봐요.
콩나물님/...님/ 문구사에서도 1000원 이하 쓸만한 물건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수수깡이 700원이라 한 번 사 줬거든요. 몇 달 후에 다시 한 번 사 갔는데 어떻게 똑같은 걸 두 번 주냐고, 좋아하지도 않는 걸.. 이건 선물도 아니고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른다고 울었어요.ㅠㅠ
나뭇잎, 꽃 이런 거 가지고 좋아할 나이는 지나버렸거나 때가 많이 묻은 것 같아요. 그만큼 순수하지는 않아요...ㅠㅠ 제가 추측하기로는 자기는 엄마가 회사를 안 다니고 자기랑 놀아 줬으면 좋겠고, 돈 번다고 같이 못 있어 주는 것이니 그럼 돈으로 보상을 해 줬으면 좋겠고, 선물의 액수만큼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겠다고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마음은 다 받아 주면 버릇 버릴 것 같고 안 받아 주자니 사실 500원, 1000원짜리 매일 사 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해 줘 볼까 싶기도 하고.. 어떤 게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일이 늦어져서 아직 퇴근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