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아쿠아로빅 합니다

할머니들...!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12-07-05 15:43:21

친구랑 같이 하다가 사정이 생겨, 저혼자 새로운 반에 처음 등록해 다니게 되었습니다.

운동친구 없다는게 서럽더군요.

맨뒤에 가서 섰더니,  본인 팔동작하기 비좁다면서 어떤할머니가 강사동작을  하나도 볼수없는 조금앞의 기둥뒤에 가서 저 하라더군요. 제가 "안보여서요"하고 있었더니,  안보여도 앞사람이나 옆사람 동작 보고하면 할 수 있다나?....

(그냥 에어로빅도 아니고, 물이 목까지 차있는데, 물속의 다리 팔동작이 잘 보일리가 만무합니다.)

첫날부터 텃새 심하다는 수영장 새 반에서 찍히기 싫어 기둥뒤에서 옆사람보며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미안한지, 잠시 시간이 지난후에 부르더니, 또 조금 뒷자리로 오라고 지시하고..... 20분정도 지나니까 또

뒤에서 막 불러요. 어떤자리로 가라고 지시하네요.  

미안해서 혹은 본인 앞이 막상 안보이게 되니, 이리 저리 가라고 해준것은 알겠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저 40대-.-)

제가 초딩애들한테 지시하듯 세번이나 이래라 저래라. 기분 별루더군요.

게다가 수영봉같은 기구 저는 처음부터 챙겼었는데, 그 타임이 되서 얼른, 제가 챙겼던 봉 갖고 자리로 왔는데,

동작이 늦었던 그 문제의 할머니 봉이 없는겁니다. (본인이 안챙겼었는지, 원래 안 지참하고 풀에 왔는지는 몰라요)

"에이씨!"크게 말하시더군요.  저 멀리있는것도 원래 갖다드려야 직성 풀리는 사람이지만, 목격하고도 제것만 갖고 모른척하고 제자리로 와서 운동했습니다.

제 샤워자리가 문쪽 끝자리였어요.

끝나고 샤워하는데, 6-7명이 잠깐 피해달라하시더군요. 본인들 샤워하고  오는길에 사람들 헤치고 나오다가 비눗물 다 묻었다고....그리고 나와서 압권 옷입으면서 저 뻔히 옆에 있는데 들으라는듯이... 새로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운동하기가 넘 번거롭다. (저 신입 아닌데...개강 첫날부터 못온건 생리때문에 그랬는데... 개강후 지나서 등록하고 다니는 신입인줄아심)

수영장은 왜이리 많이 사람을 받아서 정신없게 만드냐?  거기분들 다 아는분들이던데 새로운 얼굴은 아마도 저 뿐인듯했습니다. 그럼 누구 들으라고?...ㅡ.ㅡ

그래도 내일도 역경을 헤치고, 다닐랍니다.

갔다오면 너무 개운하니까요!

IP : 124.254.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5 3:50 PM (118.33.xxx.213)

    저희 동네는 아쿠아로빅등록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예요. 한반에 100명씩이던데, 한 자리도 안나더라구요. ㅠㅠ

  • 2. 저두
    '12.7.5 3:57 PM (175.212.xxx.31)

    이번 한달만 할까 하네요
    행동 하나하나까지 할머니들이 돌아가며
    지적질을 하네요
    완전 시어머니들이에요
    자리잡고 서 있는데 뒤로 더 와라, 앞으로 가라, 그 물건은 갖다 놔라......
    그곳에 놓으면 어쩌냐......
    할머니들은 도대체 그러럴까요

  • 3. ..
    '12.7.5 3:59 PM (110.9.xxx.208)

    원래 그런곳이 텃세가 심한데요. 그냥 묵묵히 다니면서 첨에 잘하셨어요. 하라는데로 초딩처럼 그래도 이리저리 왔다갔다 시키는데로 하면 처음에 그렇게 하면 님의 자리가 잡히게 되요. 그사람도 미안해서 잘해주고 그렇게서 버티면 그사람에게 님도 할말은 할수 있는 처지가 됩니다.
    그게요. 체육하는 사람들 논문에도 있어요. 아줌마들 자리에 대해서요. 텃세. 이런거.

  • 4. ㅠㅠ
    '12.7.5 4:03 PM (121.134.xxx.102)

    와우~~
    환타스틱 아쿠아로빅~~

    아쿠아로빅도 자리 텃새가 그렇게 심한가요?
    기막히네요.

    신경쓰지 말고,,좀 차갑고 쿨한 시선으로,눈 깜빡 안하고,,
    먼저 가는 대로,,원하는 자리 차지해서 운동하면 안되는건가요?

    괜히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신경쓰니,,상대방들도 만만하게 보고 막 행동하는 건 아닐까요?

    할머니들이 모여서 험담하면 했지,
    그 할머니들이랑 어울려 다닐 것도 아니고,
    몸 아파지면 금방 못 나올 할머니들도 태반일텐데,
    원글님,
    신경쓰지 말고 당당하게 다니세요.

    돈 안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뭘 그리 눈치 보세요^^

  • 5. 에구
    '12.7.5 4:12 PM (211.201.xxx.174)

    저도 수영은 무섭고, 아쿠아로빅 해볼까 했는데
    요며칠 이런글 보니 꺼려지네요.
    운동하러 가서까지 스트레스 받을 생각하니...ㅜㅜ
    그렇잖아도 집안에서도 시엄니 스트레스로 병날지경인데...ㅡㅡ;;

  • 6. ..
    '12.7.5 5:23 PM (110.9.xxx.208)

    저도 들은거에요. 어떤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에어로빅하면 둘째줄 가운데 아줌마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체육강사는 그런거 눈치를 봐야해서 어쩌구 하면서 말씀하신거였어요.
    확실한건 저도 눈으로 확인못해서 모르지만 체육과 교수님이 말씀해주신거니까 먼가 신빙성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체육강사들은 그걸 파악을 빨리해야한대요. 아줌마문화. 그거까지 교수가 가르쳐줄정도니 대단한거죠.

  • 7. 무릎아파서
    '12.7.5 5:44 PM (121.88.xxx.151)

    자유수영으로 수영장 걷기 하는중인데 담달에 아쿠아나 수영중 등록을 하려 하는데
    뭐가 좋을까나요?

  • 8. ..
    '12.7.5 6:56 PM (119.201.xxx.143)

    저도 아쿠아로빅 합니다
    열심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588 덴마크 다욧할려고 계란 잔득 삶아놨는데ᆞ 3 입맛돈다 2012/08/13 1,549
138587 공무원 원천징수외 따로받는 수당이 있나요? 4 .ㅇ.ㅇ. 2012/08/13 1,287
138586 주말에 이사왔는데 냄새땜에 죽겠어요 4 전공수학 2012/08/13 1,870
138585 마이클코어스 손목시계 어떤가요? 2 .. 2012/08/13 2,787
138584 연애고수님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조언좀.. 2012/08/13 1,091
138583 쌀포대에 징그런 벌레들이.. 9 급합니다! 2012/08/13 1,727
138582 (고종석칼럼)김대중 vs 박정희 9 한겨레 2012/08/13 871
138581 [1보]새누리, 현기환 제명 보류 1 세우실 2012/08/13 713
138580 40대 남편의 파킨슨병 진단으로 20 울고싶은 심.. 2012/08/13 10,377
138579 브라우니!! 첫 댓글 물어!!! 이제야 브라우니를 알게 됐어.. 7 개콘 2012/08/13 3,336
138578 세련된 이십대 후반 아가씨들은 어떤 선물을 좋아할까요? 19 어웅 2012/08/13 4,673
138577 도마 어떤 거 살까요? 8 도마도마 2012/08/13 3,980
138576 이 시간에 라디오 뭐 들으세요? 3 라디오 2012/08/13 666
138575 잡채 4 제사음식 2012/08/13 1,507
138574 그레이 시리즈.. 어떨거같으세요? 3 질문 2012/08/13 1,742
138573 맞춤법 하나만 여쭤 볼께요..... 12 가을을기다려.. 2012/08/13 3,771
138572 청와대 "방파제·독도 과학기지 건설 보류 1 .... 2012/08/13 761
138571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랑 가스레인지 일체형 4 동글몽글 2012/08/13 1,155
138570 미국비자 거부 후 무비자 승인된 분 1 질문 2012/08/13 1,476
138569 여행후유증 3 .. 2012/08/13 1,162
138568 쇼핑중독 고칠 수 있나요? 11 중독 2012/08/13 3,774
138567 유방 조직검사 개인병원에서 해도 괜찮을까요? 4 ... 2012/08/13 2,693
138566 남자분들에게 물을게요~^^ 13 곰녀 2012/08/13 2,660
138565 이번주 휴간데 아직도 계획을 못세웠어요.... 휴가 2012/08/13 459
138564 아침방송 보니 양학선 선수 아버님 자존심 대단하시네요. 74 .... 2012/08/13 2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