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를 하다 보면 시어머니보다 친정엄마에 대한
성토글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친정엄마한테는 기대하는 게 많아서 그렇겠지요.
그런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다 보니 실망하거나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아니면 내가 비슷한 경우에 처해 있다 보니 그런 글들만 더 눈에 띄는 건지도 모르겠고...
일단 요즘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비해
친정엄마는 아들, 며느리는 어려워하면서 딸만 만만하게 여겨
이것저것 바라고 자기 뜻대로 조종하려는 면이 많은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은 시댁보다 친정과 더 가까이 사는 경우가 늘어서 그만큼
갈등 요인도 늘어나는 것 같고...
또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딸이라도 거의 대학 보내고 투자한 게 많으니
엄마들이 그만큼 딸에 대해 바라는 게 늘어나겠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식의 보상 심리도 많겠고..
어쨌든 82를 오래 하다 보니 변해가는 세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듯해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