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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이 병을 과연 고칠수 있을까요? 도와 주세요 ㅠㅠ

*****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2-07-04 23:51:46

병이 너무 많아요

골조 완전 망가져서 연골들도 없구요...........

절 견디지 못하게 하는 병이 또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하는 일이 사람을 많이 대하며 서서 큰소리로 말해야 하고

사람 눈빛을 순간순간 봐야 하고 대응해야 하고

그들이 제 속을 크게 뒤집어 놓기도 견딜수 없이 화나게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보름 정도 사람을 대하지 않고 사무만 보는 기간이예요

기력도 덜 떨어지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져요

이대로 사람을 안 보고 사무만 보고 싶지만 이때뿐이고

담주부터 다시 시작된답니다.

처음 며칠간은 몰랐는데 이제 열흘 정도 되어 가니

제 아이가 알아 보고

엄마, 요즘 얼굴이 좋아져요 하네요

극심하게 빠지던 머리카락도 주춤하구요

제가 시끄러운 백화점에 가면 아무 정신이 없고

마구 도망치고 싶은데

아마도 같은 원인에 의한 것 같아요

지난주말 잠실 롯데 일 보러 갔다가

지하도부터 입구, 지하식품매장에 이르는 공간의 견디기 힘든 소음 때문에

정말 도망치듯 나와 석촌호수를 걸으며 안정을 취해야 했어요

이대로 살수는 없다는 생각 들어요

벌어서 아이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예요

주말까지 사람을 보면 미칠거 같아

교회 다니는 것마저 포기해야 했어요

아이들을 제 능력으로 키우는 게 어려워

하나님 말씀에  맡기려 했는데 결국... 

무조건 주말 하루는 두문불출해야만 해요

이따금 이명 증상, 귀에서 쌩 비행기 지나가듯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관련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신경쇠약 이 이런 걸까? 생각이 들어요

과연 그렇다면? 어디 가서 고쳐야 할까요?

완치가 가능할까요??

제가 도대체 양방으로 간다면 무슨 과를 가야 하나요

아니면 한방??

간도 나빠 한약 먹기도 무척 조심스러워요

어떡해야 할지요....

IP : 49.1.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쉬어야하는데
    '12.7.5 12:03 AM (121.190.xxx.242)

    쉴 수는 없는건가요?
    몸이 버틸수 있는 한계에 와서 그런거잖아요.
    몸이 튼튼해야 사람이 주는 긴장과 스트레스도 버틸수 있더라구요.
    영양제라도 골고루 한움큼씩 드세요.

  • 2.
    '12.7.5 12:04 AM (121.144.xxx.48)

    몸상태 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 거 같은데 정신과 가서 상담 받아 보세요

  • 3. 진짜
    '12.7.5 1:22 AM (220.93.xxx.191)

    확실치 않은데 쓰신내용으로만보면
    공황장애 있으신듯해요.....
    정말 확실하진 않아요.
    확신이없을땐 가정의학과가셔서 초진받으세요
    그럼 의사가 어느과에가시는게좋다고얘기해줍니다
    진단서도 끈어주고요

  • 4. 스트레스
    '12.7.5 5:00 AM (149.135.xxx.108)

    아 저도 몇년 전 일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 그랬어요.
    우울증약 먹고, 일 그만두고 사람 상대, 전화 안받는 노동일 찾아 했는 데
    몸이 많이 힘들어도 운동삼아 했네요. 지금은 다른 거 공부해서 다행히 다시
    사무직 하는 데 좋아요. 일 그만두실 상황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스트레스 해소 하셔야 해요.
    등산, 요가, 베드민턴 효과 좋았어요, 기체조로 스트레스 내려놓는 운동도 있는 데 것도 괜찮구요.
    오메가 3, 종합비타민 등등 챙겨 먹어 몸이 아프려면 그걸로 방지했구요. 저는그때 아이두고 별거 시작해서 이중고 였는 데 긍정적 시야를 갖게 해주는 게 우울증약 이였구요, 효과 많이 봤어요. 힘내세요!!!!

  • 5. mvkk
    '12.7.5 9:57 AM (125.182.xxx.143)

    쉬어야할거같네요 몸도맘도 조금도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거같은데 자식남편놔두고 푹쉴곳을 찾아보심이 어떨런지 잘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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