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에서 혼자 살고요
독립했어요 벌써 예전에요
어릴때부터 아들을 우선시 하던 엄마라..딸하나인 저한테는 크게 관심 없으세요
그리고 항상 저를 무시하는 그런것도 있으셨고요
이제 저도 30이 넘었고 늙으신 엄마 보면 마음이 짠하고 잘해드려야지..합니다.
그런데..어릴때부터 사소한 뭔가로 계속 트러블이 일어아는게..나이 먹어도 똑같네요
오빠들한테는 안그러는데..심지어는 새언니들한테도 안그러시면서
유독 저한테만 차갑게 대하세요
엄마딴에는 신경써준다고 하시는것들이 저한테는 오히려 끔찍할 정도에요
지금 둘다 두달째 전화 한통 안하고 그러고 있어요
독립해서 저는 엄마 전화벨 소리만 나면 두통이 올정도로 스트레스였어요
항상 우울한 얘기만 하셨거든요
오빠들한테 전화하는거 보면 무슨 애인한테 전화하듯이 좋아서 어쩔줄 모르세요
오빠들한테는 새언니들한테는 좋은 얘기만 딸인 저한테는 우울한 얘기만
제가 타지 생활 힘들어서 그래도 엄마라고 전화하면 거짓말 안하고 5분을 통화 안하려고 하세요
바쁘다 끊는다. 니가 바보같아서 그러는 거다.
오빠들이 힘들다고 전화오면 안타까워서 어쩔줄 몰라 하세요
그냥..두달째 전화 안하시는거 보니
저도 딱히 아쉬울게 없네요
엄마 전화오는것만 보면 울렁 거리고 짜증이 확 나던 감정들도 없어 졌구요
아직 철이 안들었나 봐요
이 길로 엄마랑 인연을 끊을까 합니다.
집도 지금 이사 해서 다른 지역으로 옮길까 해요
핸드폰도 번호 바꿔 버리려고요
아쉬운건..아빠한테까지 죄짓는 거네요
뭐 두달째 서로 안부 몰라도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없겠죠
부모님한테는 오빠가 있으니 괜찮을 꺼에요
다음달에 전세계약 만료인데
시기도 적절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