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 하면서 신랑 오나 베란다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제 차(스파크) 옆에 모닝이 한대 섰는데 뒷자리에서 문이 열리더니 제 차에 부딪히네요
네다섯살쯤 되는 여자애가 내리는 거에요
황당해서 보고 있는데 옆자리에 어른도 있었네요.
베란다에서 소리 지를 수도 없고, 바로 내려가도 그 사람들하고는 엇갈리겠고..어쩌나 하고 있는데
잠시 후에 신랑 차가 오길래 (그 사람들은 그 사이에 올라가구요) 제 차 좀 확인 하라했더니 역시나 찍혔대요
경차라도 소중한 제 차고, 새차로 바꾼지 두달도 안 됐는데...ㅜ.ㅜ
신랑한테 어떻게 하지? 했더니 그냥 냅두래요. 그 사람들이 발뺌하면 그뿐이라고..
조심하라고 쪽지라도 하나 남길까 해도 그냥 두래요..ㅜ.ㅜ
저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만, 조카들 태우면 꼭 제가 내려서 문 열어주고 문 잡은 상태에서 내리게 하거든요.
친구나 후배 아이를 태울 때도 마찬가지구요..
아 너무 속상해요. 아이들 잠깐 기다리게 하고 문 잡아주는 거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혹시 이 글을 보실지 모를 1903호 모닝 아줌마, 앞으로는 조심해주세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