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글을 봤습니다.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분이 있는데 남자의 몇 가지 조건을 따진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원글과 댓글보면서 요즘 결혼이란 게 굉장히 현실적인 거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40대 기혼녀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남편과는 대학 때 친구로 만났다가 연애 오래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한데
지금껏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전 정말 연애, 결혼할 때 '조건'이란 건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요. (결혼할 때 아무 도움 못 받고 마이너스 대출로 집 전세를 얻을 정도...)
그냥 사람이 좋았고 이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해도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의 결혼은 정말 면밀하게 상대방의 여러 조건을 따지는 것인 걸까요?
예전에도 그랬는데 요즘 더 심해진 걸까요?
연애 결혼인가 중매 결혼인가가 조건을 보는 거냐 사랑을 보는 거냐에 영향을 미칠까요?
제인 오스틴이 쓴 소설들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이냐 조건이냐는 화두는 변하지 않는구나
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러분은 연애, 중매 중 어떤 결혼이었나요? 그리고
이런 이분법이 옳지는 않다는 전제 하에
굳이 따진다면 조건과 사랑 중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