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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둥학생 자살 기사를 보고..

ㅠㅠ 조회수 : 14,190
작성일 : 2012-07-04 11:49:56
아침부터 맘이 많이 아프네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중상위권에 공부도 잘 하는 아이였다는데, 시험 당일 결석..
사는게 힘들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 했답니다.
며칠 전엔 아끼는 물건들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안 아프게 죽는 법을 인터넷으로 검색 했답니다.
엄마가 검색한 걸 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데서 충격이네요.
교우관계도 원만한 그 어린 아이를 죽음으로 내 몬건 무었이었을까..
그 여린 초등학생이 자신의 몸을 던질만큼 힘들었던 건....ㅠㅠ
요 며칠 아이들 공부 문제로 게시판이 떠들썩한데, 혼란스러워요.
아이가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라는데, 유치,초등부터 학습에 공부, 공부... 하는 사회..
적어도 어릴때라도 뛰어놀고 놀러다니고 즐겁게 학교 다니기를 희망하는데, 참 힘드네요.
힘든 세상에 살게 한, 지켜주지 못한 못난 어른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 부디 좋은 곳에 가기를..




IP : 211.211.xxx.17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2.7.4 11:52 AM (115.126.xxx.115)

    ㅠㅠㅠㅠ
    정말 안타까운 건 아마 아이들이 집단으로
    자살을 해도 못 알아처먹는 그 에미들, 선생들이
    너무 많다는 거...

  • 2.
    '12.7.4 11:53 AM (112.168.xxx.63)

    10살...
    전 좀 놀랐어요.

    요즘 자살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이 초등학생의 경우는 도대체 그 이유가 뭐냐는 거죠.
    공부도 괜찮은 편이었고 교우관계도 좋고 .

    요즘 아이들 충동적인 면도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 3. 그저..
    '12.7.4 11:55 AM (119.64.xxx.158)

    반성이 되네요...

  • 4. ,,,
    '12.7.4 11:56 AM (119.71.xxx.179)

    우리 어렸을때랑은 정말 다른듯해요--;; 우린 죽는게 젤 무서웠는데-- 환경도 그렇고, 충동적인것도 그렇고..
    충동적인 성향은, 억눌린게 많기때문에 그럴거란 생각이 들어요.

  • 5. 세상에...
    '12.7.4 11:56 AM (14.37.xxx.6)

    얼마나 힘들었으면...

  • 6. ..
    '12.7.4 11:56 AM (211.195.xxx.122)

    어제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도 중3 남자아이가 8층 아파트에서 투신했어요.
    기말고사를 하루 앞둔 날이었죠.. 학업 스트레스가 심했다네요..
    뭔가 빨리 개혁을 해야 해요. 이대로는 살 수 없어요. 아이들도 부모들도..

  • 7. .....
    '12.7.4 11:59 AM (221.139.xxx.8)

    아이가 친구들에게도 미리 편지 다 써놓고 그랬다는거보고 요즘애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요.
    우리 자랄때와 많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 8. 애들이
    '12.7.4 12:00 PM (119.192.xxx.80)

    조금만 힘들어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는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없고,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애나 어른이나 강해야 되요.

  • 9. ...
    '12.7.4 12:00 PM (182.214.xxx.7)

    명박이가 학력평가 시행하면서 자살이 부쩍 늘었네요.

  • 10. ...
    '12.7.4 12:01 PM (183.98.xxx.10)

    기사가 될 법한 죽음만 미디어에서 취급하니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못사는 동네 병원으로는 하루에도 몇명씩 자살자가 실려온다는군요.
    아이들도 청소년들도 어른들도 다들 살기가 힘들어서...

  • 11. ..
    '12.7.4 12:04 PM (1.251.xxx.68)

    아이들이 약해서 죽는게 아니에요.
    독해서 죽는거죠.
    치열한 경쟁속에서 애들은 독해지고
    공부 못하면 인생이 끝날것 같이 세뇌시키고 계속해서 불안하게 만들죠.
    한마디로 말하면 애들이 죽는 이유는 행복감이 없어서 죽는거에요.
    지금도 행복하지 않고
    죽도록 공부해도 미래도 행복해보이지 않으니
    죽는거죠.
    나약해서 죽는건 아닙니다.
    생목숨 끊는게 절대 쉬운일 아니에요.
    오죽하면 죽겠어요.

  • 12. 하늘날기
    '12.7.4 12:05 PM (114.71.xxx.25)

    그 10살짜리 친구들도 충격이 클거같아요. ㅠㅠ

  • 13. 어려움을
    '12.7.4 12:05 PM (183.100.xxx.233)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요즘 부모나 아이나 경쟁이 너무 심해요.
    부모도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자식들도 힘들고.. 조그만 희망이라도 있으면 자살은 안할텐데 말이죠.

  • 14. ,,,
    '12.7.4 12:08 PM (119.71.xxx.179)

    독한것도 약한것도 아니고.. 그냥, 죽음이라는걸 제대로 모르는거 같기도해요. 컴퓨터 게임만 봐도, 늘 죽이고 죽는것들... 힘든거 견디느니, 죽으면 간단하다..이렇게 생각하는듯..

  • 15. ...
    '12.7.4 12:08 PM (122.100.xxx.54)

    단지 검색하는 것 모른체 했다고 엄마 비난은 과하다고 봐요.다른 무엇이 있다면 모르지만요.
    우리 아이도 며칠전 인육 이 뭐냐고 묻더라구요.저한테 묻기전에 이미 포탈만 들어가도 인기 검색어에 떡하니 올려져 있으니 검색을 하면 잘도 나오구요.
    그 엄만들 그거 검색했다고 이런 일이 일어날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 16. ...
    '12.7.4 12:10 PM (180.224.xxx.200)

    도대체...그 나이 아이가...죽음이, 자살이 뭐지는 알까요..

    아이고. ㅠㅠ

  • 17. 전체적으로 다 잘못된거예요
    '12.7.4 12:10 PM (112.153.xxx.36)

    경쟁과 돈만 강조하는 이넘의 사회와 그에 맞게 키워지는 교육 다요.
    우리때완 다르다는데 그래도 그땐 전반적으로 가난했지만 사회가 이 정도로 암울하진 않았죠.
    아이들도 꿈과 희망이라는게 있었죠. 꿈보단 기계부품 소모품처럼 살길 강요당하고 희망보단 좌절을 먼저 배우죠.
    물질은 풍부해졌어도 사랑이 결핍되어있고 마음은 항상 허하고 밝아야 할 미래도 회의적이고... 암튼 요즘 애들 정말 불쌍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 18. ..
    '12.7.4 12:11 PM (210.205.xxx.195)

    우리자라온 과정을 생각해 보세요.. 요즘 3살짜리부터 학습을 시키는 세태는 정말 미친 아동학대입니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는 미친 사회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놀고 싶고 경험으로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학원에 갇혀 책이랑 씨름하며 끊임없이 비교 당해야 하는 아이들 정서가 정말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상위 1%에게나 적용 가능한 방법들이 너무 다수에게 일반적 적용되는 부작용입니다.

  • 19. 콩나물
    '12.7.4 12:13 PM (218.152.xxx.206)

    희망보단 좌절을 먼저 배운다.. 오늘 본 가장 명헌 이네요.

  • 20. 휴..
    '12.7.4 12:16 PM (220.88.xxx.148)

    자살이라는 단어에 너무 노출되어 있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21. ..
    '12.7.4 12:18 PM (1.251.xxx.68)

    맞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엄마 비난하지 맙시다.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 22. 애들
    '12.7.4 12:23 PM (119.192.xxx.80)

    문제만 생기면 엄마 비난하시는분들..
    엄마는 신이 아니에요.
    누구보다 자식걱정하고 누구보다 자식 사랑하는게 엄마에요.
    집에서 아무리 잘 키워 밖에 내어놔도 세상이 이상하면 내아이도 오염되게 되있어요.
    나만 잘한다고 내자식 바르게 키울수있는게 아니랍니다.
    사회가..국가가 다 같이 키워내야하는거죠.
    엄마혼자 책임을 다 떠안기는 버거운게 자식 키우기네요.
    엄마 험담하시는분들 모진말 하면 돌아옵니다. 자식 키우면서 그리 자신만만한 말씀하시는거 아니에요.

  • 23. 죽는다는 것
    '12.7.4 12:43 PM (211.176.xxx.4)

    자살이라는 단어에 너무 노출되는 것과 상관없다고 봄. 그럼 성매매라는 단어에 너무 노출되면 정상적인 사람도 성매매할까요? 성매매는 일종의 인신매매인데. 주위에 온통 살아있는 사람인데, 따지고 보면 살자라는 단어에 우리는 훨씬 더 많이 노출되어 있죠.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가 살자라는 단어 하나로 환원될 수 있죠.

    어린 아이도 허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어린 아이도 하나의 완전한 사람이고, 단지 당분간 지구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존재라는 특성이 있을 뿐.

  • 24. ㅠㅠ
    '12.7.4 12:54 PM (211.211.xxx.17)

    그 아이 엄마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아이가 그만큼 힘들다는 싸인을 줬다면..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곤란하다는 거죠. 이건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구요.
    아이의 편에 서서, 아이 눈 맞추고 안아주고..진정 중요한 것이 뭔지 심각하게 생각 해 봐야 할 거 같아요.
    저도 오전 내내 생각이 많네요..

  • 25. 휴..
    '12.7.4 1:02 PM (220.88.xxx.148)

    아무래도 성매매를 일상시하는 분위기라면 좀 더 쉽게 생각되기는 하겠죠.
    진리의 케바케라고는 해두요..

  • 26. 특목고
    '12.7.4 1:31 PM (118.91.xxx.85)

    초등생들이 은근 스트레스 많습니다. 예전 고3들이 느끼던 중압감이 이젠 각종 특목고를 향한
    초, 중등생들에게도 비슷하게 가해지고 있어요. 어차피 못가는 애들이 대다수인 현실에서
    그렇다고 초등때부터 손놓고 아이를 놀리기만 하는 집 별로 없구요. 우리나라 정서상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이야기죠. 정말 이러다, 어린것들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아, 정말 맘 아파요.

  • 27. ㄴㅁ
    '12.7.4 1:33 PM (115.126.xxx.115)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죽기전까지 고민한 그 아이
    영혼보다 힘들었을까...

    엄마욕하지 말라는 분들...
    비슷한 처지인가 본데
    반성부터 하시길

  • 28. ㄴㅁ
    '12.7.4 1:37 PM (115.126.xxx.115)

    신이 아니라고요..마치 아이들 앞에서
    신이라도 되는 양
    그 알량한 부모라는 권력으로
    어린 아이들의
    목을 죄면서 ,죄고 있으면서...

    또 욕먹기는 싫은가보네...

    아이들이 수천명이 자살을 해도
    잘못이 뭔지...반성조차 안하는 것들...

  • 29. 콩나물
    '12.7.4 1:42 PM (218.152.xxx.206)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 4학년이 자실이라...
    이건 부모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11살이잖아요. 이게 갓 10대가 된 아이.
    그 아이가 어떻게 자살까지 생각할까요?

    그 나이는 죽음을 제일 두려워 하는 나이 아닌가요?
    본인 부모가 죽을까봐 걱정도 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나이인데

  • 30. ///
    '12.7.4 1:51 PM (211.40.xxx.126)

    당연히 부모, 어른들의 탓입니다.

    집에서 부모가 싸우고, 화내고, 짜증내면 가장 약한 집안의 막내가 그걸 다 받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에요.

    사회적으로 미친듯이 경쟁하고, 싸우고, 사회적 고통 나몰라라 하면 그 사회의 가장 약자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제발 어른들 반성합시다.

  • 31. 어른
    '12.7.4 2:04 PM (121.162.xxx.74)

    들이 하도 자살을 많이 하니까
    청소년들이 따라하고
    이젠 초등생까지 따라 하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뉴스나 인터넷에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 기사가 나오쟎아요
    초등학생도 그걸 보면서 동화되는 건 아닐지...

  • 32. 뭐하는짓인지
    '12.7.4 2:33 PM (175.212.xxx.31)

    나라와 부모가 공부때문에 아이들을 사지로 모는군요
    입시교육 다 때려치고
    적성에 맞는, 창의력 위주, 인성교육을 해야되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 33. ㅡㅡ
    '12.7.4 2:38 PM (210.216.xxx.216)

    자살이든, 성매매든 애들이 어른처럼 제대로 판단하겠어요?

  • 34. 회랑
    '12.7.4 3:19 PM (211.176.xxx.4)

    어리기 때문에 제대로 판단 못해서 어린 아이가 자살한다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자살해야 말이 됨.

  • 35. 부모탓도크죠..
    '12.7.4 3:30 PM (14.37.xxx.22)

    그리고 우리나라 공교육.. 학교탓도 크구요..또 사회제도나 여러가지도 책임이 있는겁니다.

  • 36. 전..
    '12.7.4 3:32 PM (112.185.xxx.182)

    그 나이때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이었고 남녀 차별이 심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딸년이란 소리를 할머니나 친척들에게 듣고 자랐었어요. 몸이 약한 대신 공부를 잘하고 얌전한 저보다는 공부는 좀 못해도 건강해서 집안일을 척척할 수 있는 동생을 노골적으로 더 이뻐라 했죠. 똑같은 양의 일을 해도 동생은 칭찬하고 저는 동생보다 못 하단 소리를 들었네요.

    공부? 전 학교에 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었어요. 그 시간동안은 오로지 나만의 일을 하면 됐으니까요.
    집안일을 안 도와도 되고 동생을 돌보지 않아도 되고 동생과 비교당하지 않아도 되고..

    어느날 봄에 쑥을 캐러 뒷산에 올랐다가 따뜻한 양지에 앉아서 잠시 쉬는데 너무너무 행복한 겁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중에도 앞으로 살아갈 인생중에서도 그렇게 행복한 순간은 다시 없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행복한 순간에 다시 불행해지기 전에 죽어버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11살이 되는 해의 봄이었습니다.

    자살얘기가 나올때마다 과중한 학업이 어떻고 하는 말들이 꼭 따라나오는데..학업자체가 아이들을 죽이는게 아닙니다.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건 그 학업이라는 무기를 휘두르는 사람들이지 학업 자체가 아니에요...

  • 37. 그아이
    '12.7.4 3:38 PM (203.235.xxx.131)

    기사 자세히 보면
    엄마는 그전날 밤에도 늦게 까지 야근했고
    아빠는 지방 멀리 떨어져 살고
    알아서 밥먹고 학교 다니고 한거 같던데요
    부모는 떨어져 살거나 생업에 바쁘고
    크게 돌봄을 받지 못한거 같더라구요
    당일날이 시험날이 었는데 학교 안왔다는 선생님 전화를 받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화해서 학교 안갔다고 혼내고 끊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직장에서 집에 와보니 떨어져 있더란 기사가 있어요.
    안타깝죠..

  • 38.
    '12.7.4 3:44 PM (222.117.xxx.172)

    당연히 부모 탓이죠.

    이번 경우는 거의 100%.

    초등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고 늘상 말하던 곳이 이곳 아니었던가요?

    그것도 고작 4학년?

    이제 고학년 초입인 4학년 됐다고 얼마나 애를 잡았을지 눈에 훤히 보이는 군요.

    이 나이대 애들, 학업 스트레스는 부모, 특히 엄마로부터 받죠.

    대입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나이도 아니고, (예전처럼) 특목고니 뭐니 압박 받을 나이도 아니란 것이죠.

    그런 걸 검색하고 있는 걸 보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정도로 엄마가 큰 잘못을 한 겁니다.

    그리 간 아이만 불쌍한 거지요.

    아이들도 부모 잘 만나야 해요.



    이곳에서도 죽어라 공부공부 하는 분들 정말 많이 보이는데, 적당히 좀 했음 합니다.

    얼마 전에도 중딩들 수면시간 가지고 말이 있었는데, 본인 자녀들 잠 조금씩 자면서 공부 많이 한다고

    자랑 아닌 자랑 하시는 분들 보면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


    무엇이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 어떤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인지...

    공부가 다가 아닌데,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한참 노는데 열중할 나이의 "어린이"가

    학업 문제로 자살을 하다뇨...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39.
    '12.7.4 3:47 PM (222.117.xxx.172)

    윗 댓글 올리고 바로 윗님 글 보니 더욱 명확하네요.

    고작 열살짜리를 저렇게 방치하다니.

    그놈의 돈이 뭐고 그놈의 자아실현은 무엇이며, 그놈의 직장일이란 게 뭐랍니까.

    조금만 더 관심을 줬어도, 그렇게까지 혼만 내고 다그치지만 않았어도....

    내 자식도 아닌데도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을 낳아 놨으면 책임을 져야죠 책임을.

    자식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랑해 주는 책임요.

    일벌레들처럼 돈돈돈 적당히 좀 하고 말이에요.

    정서적인 뒷받침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공부하네 마네 잔소리나 달고 살았을 듯.

  • 40. 윗님
    '12.7.4 4:03 PM (112.153.xxx.36)

    이 사건을 학업문제로 단정 지으심 안되세요.
    그 어디에도 학업 때문인 언질도 없고요,
    아빠도 다른 곳에서 일하니 거의 볼 일도 없고 엄마도 야근이다 직장 일로 항상 바쁘고
    아직 부모의 손길과 사랑이 절실할 나이인데
    집엔 언니와 동생인 자신 밖에 없고, 때때로 밤에도 부모없이 스스로 알아서 자고 아침에도 스스로 차려먹고
    배웅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학교가야 하는 처지...
    저 나이 여자애들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조잘조잘 참새처럼 떠들 나이인데...
    누구하나 보다듬어 줄 사람 없는 상태잖아요. 저 아이들에게 집의 의미는 따스한 home이 아니라 그냥 썰렁한 house였을 뿐이었겠죠.
    이 모든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거 아닐까요? 사랑의 손길이 절실했던 아이 같아요.

  • 41. ....
    '12.7.4 4:06 PM (121.134.xxx.90)

    죽음이나 자살에 관련된 것들이 너무 많이 노출되고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도 있죠
    하루가 멀다하고 온오프에 떠도는 자살얘기들에 알게모르게 아이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게임이나 매체를 통해 접하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예전 우리 세대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질거예요...
    눈만 뜨면 도처에 자극적인 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요즘에 아이들이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게끔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에휴...

  • 42. 윗님
    '12.7.4 4:09 PM (112.153.xxx.36)

    글 내용 좀 추가하느라고 글이 뒤로 밀렸네요. 죄송합니다.
    자세한 실정은 모르겠지만... 하지만 저 엄마도 삶에 치여살다보니 이 지경까지 된거겠지요.
    그래도 항상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고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는 느낌을 받았더라면 저렇게 혼자 쓸쓸히 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심하게 드네요

  • 43. 성적때문
    '12.7.4 4:10 PM (14.52.xxx.59)

    아닌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들 잘 못 돌볼정도고 바쁜것 같던데요
    요즘 애들이 예전 아이들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많이 시키지만 많이 하는건 아니라는 사실 ㅠㅠ)
    그냥 전 이제 자살은 기사 안 내보내줬으면 좋겠어요
    모방자살도 너무 많이 생기구요

  • 44. 글쎄요
    '12.7.4 4:23 PM (112.153.xxx.36)

    이 사건은 오히려 오냐오냐 받아 줄 부모와 마주칠 일 조차 거의 없어서 이리 된거 같은데요?

  • 45. 우리나라
    '12.7.4 4:29 PM (183.100.xxx.233)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물질적 행복도는 4위인데 정신적 행복도는 꼴지 라는 것만 봐도..아무리 살기 좋아진 세상이라도 오히려 예전이 더 살기는 나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시험보는 날 학교 안가고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험에 대한 중압감은 없지 않아 있었을 듯 싶어요.
    그래도 그렇지 초등학생이 사는게 힘들다는 글을 남기고 죽을정도면 엄마가 눈치 못챘을까요?!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건지...안타깝네요.

  • 46. 꿈꾸는자
    '12.7.4 4:32 PM (203.241.xxx.14)

    초등학생이.. 죽음을 생각할정도면 정말 안타깝네요.

  • 47. 어찌
    '12.7.4 4:41 PM (115.91.xxx.201)

    아침에 보았던 글에서 이래도 어릴때 공부는 해 놓아야 된다는 분들.... 참 말이 안 나옵니다.
    학벌 없애자, 시험 없애자, 해도 그래도 공부해야 된다고 하죠.
    부모의 불안감이 아이들을 경쟁속으로 내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성공(돈, 권력)하게 만들고 싶다는 부모들의 이기심이 있는 한
    우리는 계속 이런 모습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내 아이만은 안 그럴거야, 자신하면서.

  • 48. ---
    '12.7.4 4:54 PM (92.74.xxx.221)

    대한민국 어린이들 행복하지 않아요. 행복지수 OECD국가 최하위입니다. 최하위권도 아니고 그냥 최하위, 꼴찌에요.

  • 49. 여기 나쁜 엄마들
    '12.7.4 6:06 PM (178.83.xxx.177)

    애탓하는 엄마들, 자기자식이 죽어봐야 정신차리려나...저 정도 어린나이에 자살을 하거나, 정서적 문제가 있는 아이는 심리학적으로도 100% 부모탓이에요.

    애가 약하다는 둥,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등 정서적으로 장애가 있는 분들이고, 그 자식들이 걱정입니다. 아마 저 애 엄마도 이런 류의 댓글 단 엄마들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애들이 저정도 싸인을 보내면, 부모라면 반드시 알고 있었어야 합니다. 정서적 신체적 방임을 했는데, 애탓이라니요...고작 10살, 만으로 하면 9살밖에 안된 어린아이에게...

  • 50. 아이는...
    '12.7.4 6:31 PM (222.96.xxx.131)

    무엇보다 부모 책임이죠.
    사회가 운운하는데 이런 사회인거 몰랐나요? 까맣게 모르고 속은 상태에서 아이 낳았나요?
    사회가 뭣같아서 제대로 못 키울 것 같으면 낳지를 말아야죠.
    별 생각없이 남들 하는대로 따라서 덜컥 애를 낳아놓고 육아에대해, 아이의 행복에대해 깊은 사고도 없이 남들 하는대로,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자식이 되기를 원하면서 무턱대로 키우는 사람들 보면 참...

  • 51. 성인
    '12.7.4 8:33 PM (123.109.xxx.61)

    성이되기 전까진 부모의 보호아래서 커야하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아무이 어려도 아이는 한 인격체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그걸 잊으면 안됩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을 아이가 했네요.

    안타까워요.

  • 52. 참 슬프다
    '12.7.4 9:17 PM (118.33.xxx.151)

    자식은 절로 큰다는 말은 다 거짓인것같아요.
    제발 부모들이 반성하고 변화했으면 좋겠어요.
    일하느라 바쁘다고 애들땜에 더 일해야 한다면서
    애들을 사지로 몰고있는건 아닌지.

  • 53. 대한민국
    '12.7.4 9:29 PM (124.195.xxx.46)

    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오늘 느낀 게...공부방 선생님으로 오늘 하루 있었어요.
    초등2학년 수학이 심화학습문제가 너무 심하더군요.
    이제 겨우 7,8살짜리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집에 가지도 못하고 공부방에 와서
    선생님 바람대로라면 꼼짝없이 떠들지도 못하고 3~4시간을 문제풀면서 견뎌야 해요.
    개념을 알려준다고는 하지만 간단할 수 밖에 없고,매일 해야 할 페이지는 정해져 있는데
    정말 그야말로 억지로 끼워맞추기가 아니면 스스로 소화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정말 불행해보였고 안타까웠어요.
    굳이 지금 그렇게까지 안해도 머리가 크면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데요.
    기초를 즐겁게 반복학습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은데 그런 여건은 어디에도 없을 것 같아요.

    유아기가 지나면 모두 똑같이 틀 속에 갇혀 수행과 같은 일들을 수행해야 하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눈에 아른거렸어요.
    어린 아이부터 모두 자기 한계 이상을 달려가는 공부를 하고,어른들은 어른들대로 그렇고...
    대한민국에 행복한 사람이 별로 없겠다고 오늘 진심으로 생각했네요.
    제가 옛날에 태어난 게 너무 감사할 정도예요.

  • 54. ...
    '12.7.4 9:37 PM (175.124.xxx.92)

    우리 때랑은 달라요. 자살이 대중화(??)되고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부모님들 정신 바짝차리셔야 할거에요.

  • 55. 진홍주
    '12.7.4 9:41 PM (221.154.xxx.97)

    일제고사 시행후 더 심해진것 같아요....어떤 초등학교는 공부 잘하고 성적올리면
    상품권에 용돈도 준다고 하죠....또 어떤 중학교는 일제고사에 전혀 도움 안되는
    공부 못하는 학생 장애인으로 분류 했다는 기사도 봤고요

    뭔가 나라가 지대로 미쳐가고 있는것같아요....다들 참지도 못하고 분노 폭발에 짜증에
    학교는 유치원부터 서열화에 줄서기......아가들이 어린이집에 있는것도 안쓰럽고
    아....이런이야기 하면 전업과 직장맘들 난리죠...어째든 애들은 어른이 되길
    강요받고....청년은 폼생폼사에 죽어가고.....나이들어서는 오히려 철이 없어지니
    뭔가.....이상해요.....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사람들이 죽어나갈지 걱정되고요

  • 56. 나약?
    '12.7.4 9:51 PM (122.34.xxx.11)

    요즘 아이들이 약하고 충동적이라 그런건 아닌 듯.우리 청소년기나 어릴때만 해도 초,중까지는
    그냥 학교나 성실하게 다니는 정도였지 오밤중까지 학원으로 몇 군데씩 돌고 그런거 없었던거
    생각 해보면 요즘 아이들이 훨씬 고통스러운거잖아요.게다가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살기 팍팍한
    세상 살아내느라 여유라고는 조금도 없어서 어쩌다 아이 두엇씩 낳아놓고 보니 앞만 보고 사느라
    정서고 배려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아이들이 그 밑에서 뭐 얼마나 안정감
    있겠나 싶어요.어른도 우연히 베란다 창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고 겁부터 와락 나는데 나약하다면
    저렇게 높은데서 자기몸 던지지도 못하지요.오죽 낙이 없으면 그 무서운 길을 택할까요.

  • 57. 외로움이 뭔지....
    '12.7.5 12:55 AM (180.71.xxx.238)

    어른 생각에 철없는 어린 아이라 해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는 학업 스트레스때문이 아니에요.
    아빠도 나가 있고 엄마는 일때문에 집에도 못들어오는 형편....
    어린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저희집은 어릴때부터 엄마가 계속 일을 했어요.
    엄마는 바쁠땐 항상 잘 시간이 되어야 들어오셨어요.
    자아실현이 아니라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엄마는 안간힘을 쓰셨기 때문에 엄마한테 한번도 투정을 부리거나 뭔가를 요구한 적이 없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우리 엄마는 힘드니까....그저 항상 "엄마. 난 괜찮아"라고만 말했어요. 할머니와 고모가 같이 살면서 돌봐주셨는데
    학교 끝나고 집에 갈려고 하면 마치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전 겉으로 순하고 모범스러운 아이였고 공부도 잘 했기에 할머니나 고모한테 혼날 일이 없었는데
    동생들은 그냥 평범한 개구장이들이라서 많이 혼나고 매도 맞았어요.
    동생들이 혼나고 매 맞으면 많이 속상했어요. 부당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구요.
    근데 전 한번도 그거에 대해서 따지거나 심지어 엄마아빠한데 속상한 맘을 털어놓지도 못했어요.
    그땐 엄마랑 같이 시장가고 집에 가면 엄마가 있는 아이들이 한없이 부러웠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어린 시절의 제가 가엽고 안타깝고.....지금 전 엄마를 존경해요. 엄마가 열심히 사셨기에 우리 가족이 먹고 살고 대학에 가고 그랬죠. 정말 철인이에요.
    게다가 엄마는 자식들을 혼내고 그러지도 않았어요. 힘들어도 항상 관심을 갖고 잘 해주셨어요.
    그렇지만 참으로 외로웠어요. 엄마랑 함께 있는 시간도 적었고....엄마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 수 없었어요.

  • 58. 참내...
    '12.7.5 7:28 AM (14.37.xxx.22)

    공교육이 제대로 안되니..사교육까지 하는겁니다.
    자기돈 까지 내가면서....

  • 59. ,,
    '12.7.5 9:20 AM (203.249.xxx.25)

    초등학교 4학년이라니 정말 너무 충격이예요...
    하긴 예전에도 초등학생 자살 경우가 있었던 것도 같고.

    사회전반과 부모로서의 반성과 책임감은 느끼되
    고인이 된 학생의 부모를 비난하는 일 만큼은 지금 삼가해야하는 것 같아요!
    일말의 인간에 대한 연민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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