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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적 얘기가 나와서...ㅎㅎ

ㄹㄹ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2-07-04 10:06:51

갑자기 원글과 댓글보다가 뜬금없이 궁금한게 있어요..

 

자녀가 공부잘해서 좋은대학가서 좋은직업 가지는게 더 좋으세요?

공부는 못하는데 좋은 신랑만나 전업하면서 여유롭게 사는게 더 좋으세요??

 

우문일지도 모르지만,,주위에 너무 부러운 여자분들은 거의 전업이거든요.  ㅡㅡ;;

 

 

오히려 친구들 공부좀 한다고 공대가서 대기업가서 결혼한 친구들 아이낳고 결국은 일 그만두는 친구도 많고

육아휴직 끝나고 몸추스릴 시간없이 직장나가는거 보니, 너무나 힘들게 사는듯하고,,,

정말 공부잘한친군데,,,,,안스럽기도 하구요. 주위에 아이 봐줄 친구들 없는 경우는 거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에 애 키워놓고 수학과외하면 되지 않겠냐면서...

 

편입해서 약대간 친구는 신랑도 공무원이고 안정직이라 수입은 어느정도 되는데 별로 가정적이질 않아서

또 친구가 경제력이 되니까 이혼이란 말을 심심하면 내뱉고 사네요.

 

 

한친구는 간호과를 나왔어요..제가 94학번이거든요. 사실 이때 간호전문대.......

그냥 원서 넣으면 가는정도...요즘 간호대는 엄청 높은줄로 알아요.취업이 보장되니까....

실습나가서 의사 만나 전업하는데,,,요친구가 제일부럽다는거죠.

세상 부러운거 없이 아들 둘 놓고 잘 사네요 물론 이친구도 남모를 고통이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싸이나 카톡으로 보는 남들 사는 풍경을 보면,,,대체적으로 전업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요.

 

그래서 문득 아이성적 얘기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 공부가 제일중요하냐 아니냐...이런 논란(?)을 보면서,,

진짜 여자 팔자는 뒤웅박팔자일까? 그래도 여자도 공부잘해서 좋은직장 가지는게 더 중요한걸까.....

그런데 공부잘하고 좋은직장 가진다고 좋은사람 만나리라는 보장도 별로 없더라구요.

 

 

IP : 114.201.xxx.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7.4 10:09 AM (115.126.xxx.16)

    공부잘하고 좋은 직장구해서 좋은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지요.
    그걸 위해서 부모들이 아이들 공부에 신경많이 쓰는거 아닌가요?

    1시간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에서 아이를 상대로 도박을 할 순 없으니까요.

  • 2. 어릴 때
    '12.7.4 10:15 AM (163.152.xxx.40)

    어머니가 딸 셋 불러 앉히고 하시던 말씀이..
    여자는 자고로 남편을 잘 만나야 잘 사는 법인데
    그러려면 얼굴이 이뻐야 한다
    하지만 너희들은 얼굴이 이쁘지 않으니
    공부라도 해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 좋은 남편을 만날 수 있다
    라고 하셨어요

  • 3. aa
    '12.7.4 10:20 AM (218.152.xxx.206)

    전 작게 가게 같은거? 하면서 (차려준 가게 아님)
    매일 사람이 따로 와서 청소하고 밥해 놓고요.
    10시쯤 촐근해서 6시 넘어서 퇴근해요.

    월천 벌어요.

    주변에서 부러워 하는 것 같긴 해요. 뭘 하느냐고 궁굼해 하기도 하고
    엄마들은 제가 전업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고요.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지도 않고, 스스로 돈을 버는 재미도 있고요.

    그런거 보면 자식들한테 꼭 대기업 들어가라고 밀어 넣고 싶지 않아요.
    경력쌓고 사회 경험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건 좋지만

    상황이 되면 여자는 조금 여유있게 일할수 있는 환경이 좋을것 같아요.
    그래야 애들도 잘 살펴줄수 있고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을것 같고요.

    어려서 부모님이 완전 방임형이셨고. 독립적으로 키워주셨는데
    그래서 제 스스로 일을 자꾸 만들고 그러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되었네요.

    (남편도 잘 벌고 똑똑해요. 단 남편이 갑자기 죽거나 실직하면? 그런거에 대한 부담은 적죠. 안되면 나라도 꾸려갈수 있으니깐요)

  • 4. 우체부
    '12.7.4 10:23 AM (203.254.xxx.78)

    무슨 가게인지 심히 부럼습니다

    업종이 어떻게 되시는지

  • 5. aa
    '12.7.4 10:27 AM (218.152.xxx.206)

    업종이 너무 좁아서 말씀들리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남편복이나 시댁복은 타고 나는 거니깐.
    아이한테 우선 스스로 갖출 경쟁력을 키워 주는게 중요하겠죠.

    저도 시댁 잘 만나서 몇억까지 아파트 받고 하는거 보면 부러워요.
    그런데 소문/인터넷에는 이런분들이 많은데 실제 실생활에서는
    시댁에 몇억씩 턱턱 받는집도 흔하진 않더라고요.

    돈많은 시댁 만나서 호강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듯 해요.

  • 6. ,,,
    '12.7.4 10:28 AM (119.71.xxx.179)

    운에 기대는거잖아요. 앞으로는 남자나 남자부모가 약아져서, 운이라는것도 더더욱 희박해질듯..

  • 7. 아줌마
    '12.7.4 10:30 AM (58.227.xxx.188)

    공부 잘하면 좋은 남편 만날 확률은 좀 높은듯요.

    저도 학벌이 좀 되는데... 백수였음에도 시집 잘 간편이에용...(괜한 자랑질?ㅎㅎ)

  • 8. ........
    '12.7.4 10:30 AM (118.38.xxx.44)

    남편이나 시댁은 자신의 의지로 제어 할 수가 없지만
    공부나 직업은 자신의 의지로 제어 할 수 있죠.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일에 인생을 건다는건 무모한 도박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행불행이 타인의 손에 맞겨지는 거니까요.

    아들이든 딸이든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공부를 직업적으로 써먹든 안써먹든 제대로 하기를 바라고요.
    직업도 자신이 좋아하는 집업을 가졌으면 합니다.

  • 9. 굳이택하자면
    '12.7.4 10:39 AM (121.161.xxx.37)

    '좋은 남편' 만나는 거요.
    좋은 남편 만나 직장을 다니든 전업주부를 하든 상관없고,
    '좋은 남편'을 꼭 만나서 인생을 즐겁게 살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남자든 여자든 인생 후반기의 질은
    배우자의 성품에 의해 결정되는 거라고 생각이 돼서요

  • 10. 아이고
    '12.7.4 10:58 AM (125.186.xxx.131)

    님아, 일단....아기 놓고....이 부분 좀 고쳐주시어요 ㅠㅠ 아기 낳고...로요. 왜 요즘은 이렇게 아기를 놓는다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여자 팔자 뒤옹박이라고...이런 말도 참;;;;바꿔서 말하면 남자도 여자 잘 못 만나서 인생 망치는 경우 많잖아요. 사실 님도 잘 아실텐데 괜히 하소연으로 이런 글 쓰시는 거죠?

    공부 못해서 좋은 남편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공부를 잘 할 수록 보통 선택의 기회가 더 많아지잖아요? 저 역시 법학 전공에 고시출신이고(고시 때려치우고 결혼했죠=_= 어떻게 보면 실패한 인생이에요), 남편 역시 행정학과 출신의 고시패스자...비슷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선배 소개로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고, 남편은 고지식한 사람이라, 아내가 집 지키며 가정 꾸려나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전업이 되ㅆ어요.

    제 언니 같은 경우는 대학 들어가서도 공부 열나게 잘해서 교수님 눈에 콕 박혀서 대학 3학년때부터 지금 다니는 회사 다니게 되었어요. 교수님의 추천으로요. 지금 언니가 50 입니다. 이 회사 다니는게 굉장히 치열해서 외국물 먹은 사람들, sky 출신들이 대부분인데도 심심치 않게 짤리곤 한대요. 언니도 회사일이 너무 많아서 새벽 2,3시에 일 겨우 끝나고 오는 날이 허다하다합니다.

    형부의 능력은 언니 보다 더 뛰어는데요(버는건 둘이 비슷하구요), 형부 역시 집에서 가정 지키는 아내를 원했습니다만, 언니가 직장 다니는 걸 바래서...초반에 둘이 좀 삐걱했어요. 어차피 곧 있으면 언니도 퇴직 하던지, 그만 두던지 할 텐데...언니는 회사 그만 두면 허탈 할 것 같다고 엄청 걱정해요. 집에 있고 싶지 않다구요.

    전 전업 생활이 싫으면서도 회사 다닐 엄두 못 내는 여자구요. 누굴 부러워 하실 필요 없어요. 예상하시다시피, 편하고 호화로운 전업은 그리 많지 않아요. 그리고 의사와 결혼한 간호사도 시댁 문제로 골치 꽤 썩었을지도 모르구요. 저도 남편이 사자라....다행히 저는 법대 출신이고 친정도 뒷받침 해줘서 시댁에서 뭐라 하지는 않지만, 시어머님이 은근히 아들 자랑스러워 하는게 있거든요^^::

    저희 딸도 좋은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그런말을 중학생때 종종 했는데요...혹시 네가 원하는게 돈 잘 벌고, 네 말이라면 벌벌 떨고, 너는 쇼핑이나 다니고 집안 일은 아줌마가 대신 해주는 그런 생활이라면, 그냥 꿈 깨라고 했어요. 네 남편이 불쌍하다구요. 그리고 그런 남자를 바라는건 로또 당첨 보다 어려운 일이라구요.

    사자 남편 둔 전업이지만, 정말 백조의 발 처럼 허벌나게 움직이며 살아요 ㅠㅠ 진짜 늙는 거 같습니다. 때로는 다 때려치고 싶을때도 있어요. 내가 그때 결혼안하고 계속 공부하거나 취직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다 부질 없는 짓이죠.

  • 11. 아이고
    '12.7.4 11:00 AM (125.186.xxx.131)

    그리고요, 님이 바라는 남편상은 어느 정도 부유한 사람인것 같은데요....재벌 아니고, 그냥 부유한 집안의 결혼도 정말 치열해요. 얼마나 재는 게 많은지, 결혼하다 정 떨어질 것 같아요. 이쪽이 괜히 선 봐서 결혼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들이 원하는 자격이 있어야 해요.

  • 12. 미모만으로
    '12.7.4 11:01 AM (210.219.xxx.14)

    잘 결혼하는 때는 지나지 않았나요.
    가끔 있긴 하지만.

    집이 부자 아니고 미모도 이도저도 아니면 공부해야죠.

  • 13. ..
    '12.7.4 11:03 AM (152.149.xxx.115)

    진짜 여자 팔자는 뒤웅박팔자일까?공부 못하는데 좋은 신랑 만나
    넉넉하게 전업주부할 가능성은 매우 엄청 낮죠. 1% 미만

  • 14. 예뻐요님
    '12.7.4 12:56 PM (210.117.xxx.253)

    웬지 씁씁하면서도 맞는거 같고.

    암튼 전업이냐 직장이냐 본인 선택이긴 맞지만, 스펙이 좋으면 그만큼 좋은 남편은 만나는 거 같아요. 노는 물이 다르니. 머 저처럼 진짜 자존감 낮아 아무 남자 선택한 케이스 빼면.

    그러나 대충 공부해서 그 수준에 맞는 남편 만나서 전업된 동네 아줌마들 보다는, 제 동창처럼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남편도 교수하고 아들 둘 낳고 그 삶이 정말 풍요로와 보이더라구요.

    다른 글에서도 의사보다는 의사 와이프가 갑일거다라는 댓글도 봤고, 여의사가 의사 와이프한테 한심하다는듯이 말한 내용도 봤지만 저는 아무리 남편 돈 많이 벌어와도 직업은 있어야 되는 거 같아요.

    제 딸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공부 공부 하고 있어요.

  • 15.
    '12.7.4 12:57 PM (210.117.xxx.253)

    예뻐요님이 쓴 글이 아니라 어릴때 님이 쓴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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