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준비 하면서 동생에게 섭섭하네요..

조회수 : 2,898
작성일 : 2012-07-04 08:41:48

올해 결혼준비로 바쁜 처자입니다..

 

보통 결혼전에 청첩장 맞추잖아요,

청첩장 어차피 다 쓰레기통으로 갈 것 같고,  디자인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친구들 외에 없을 것 같아서,

남자친구랑 저렴한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거 고르려고 몇 시간 동안 고생 좀 했어요.

2,3시간 보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청첩장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샘플을 10개씩 두군데 체에서 신청했지요.

그 20개 중에 마음에 드는건 2,3개 뿐이었지만 어차피 무료로 받는거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까지 신청을 했죠.

집에 와서 동생이랑 엄마에게 보여주면서 어떤것이 제일 나은지, 한번 봐달라고 했는데,

동생이 한개 업체의 청첩장을 좀 보는 듯 하더니

툭 내려놓으면서, 아니 청첩장이 뭐 이런것들밖에 없어? 라고 하는겁니다.

이쁜것들은 죄다 비싼편이고, 청첩장에 비중을 좀 덜 두자 했던건데, 몰라주는 동생이 야속하더라구요.

그냥 언니 생각보다 청첩장 디자인이 별로인것 같아~ 라고 말했어도 기분이 그렇게 상하진 않았을텐데..

유난히 섭섭했는지 저 한마디에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요새 안그래도 신경쓸일 많은데 말끝마다 가시돋힌 말 하는 동생에게 섭섭합니다.

빨리 제가 결혼해서 나가기만을 바란다네요. 제가 쓰는 방 빨리 차지하고 싶다면서.

동생은 저랑 두살차이고, 사회생활도 좀 했습니다. 둥근성격은 아니라 항상 부딪혀왔습니다.

 

결혼준비 하면서 느낀점은

절대 다른 사람 결혼준비하는것에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겠다는 거.

제가 준비 해 보니 알겠더라구요. 본인의 예산 안에서 얼마나 머리쓰고 짜내고 짜내서 이만큼 준비한것인지.

준비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네요.

왠지 섭섭한 마음에 주저리 해봤어요..^^;

IP : 211.44.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2.7.4 8:54 AM (223.62.xxx.146)

    신경쓰지마세요.

    동생은 나쁜의도가 있어서는 아닌거 같고
    그냥 아무 생각없는거 같아요

  • 2. 블루마운틴
    '12.7.4 8:56 A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청첩장 많이 받는데 디자인 예쁜거 그순간 뿐이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 3. ㅡ.ㅡ
    '12.7.4 8:57 AM (210.183.xxx.7)

    진짜 자기 결혼식 준비해 봐야 알죠. 청첩장은 싸고 접기 편한 게 갑인걸... 제 친구 두 번 복잡하게 접고 리본으로 싸매는 거 이쁘다고 골랐다가 100개 쯤 넘어갈 무렵부터는 리본이 슬그머니 빠지기 시작... 다 접을 무렵 땅을 치고 후회했다죠.

    동생 얘기 신경쓰지 마시고 에어컨 시원한데서 접으시길 바래요~ ^^ 전 동생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 주고 고용했었어요. ㅠㅠ

  • 4.
    '12.7.4 9:03 AM (211.44.xxx.82)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위로가 되네요.
    안그래도 요새 결혼준비로 생각할 것도 많고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동생이 쏘듯이 말해서 섭섭했나봐요.
    동생 원래 말투가 좀 차가워요. 평소같으면 그냥 저려려니 하고 말았을텐데
    요즘은 동생이 뱉는 말에 상처가 되네요. 동생도 제 나이 되어서 결혼준비 해보면 알겠죠 뭐 ㅋ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

  • 5. ..
    '12.7.4 9:30 AM (220.78.xxx.115)

    님도 좀 예민하신가봐요.. 그소리에 눈물이나실정도라니.. 아마 다 비슷비슷하고 또 저렴한걸고르셨다니 아무래도 덜예쁘고 그러니까 아무생각없이 한소리같아요.. 근데 청첩장을 스무개씩이나 샘플을받아보나요?? 저는 고르고골라서 서너개 샘플받아서 양가보여드리고 결정했던기억이나네요

  • 6.
    '12.7.4 9:33 AM (211.44.xxx.82)

    한번 받을때 열개 무료라,
    2,3개만하면 아까워서 마음에 안드는 것들도 그냥 갯수 채워서 신청했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예민하긴 했었나봐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093 바르면 광택이나는 선크림은 1 나잇 2012/07/06 1,509
126092 부모님이 연금을 받으시는데 매달 용돈을 드려야할지요? 12 ... 2012/07/06 3,671
126091 일산에 맛있는 묵밥집 알려주세요 제발 4 묵묵묵 2012/07/06 2,469
126090 아 ! 소지섭 9 어른으로살기.. 2012/07/06 3,605
126089 제습기 소음.. 층간소음에 속할까요? 16 초보엄마 2012/07/05 11,878
126088 내일 저녁 상가집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입고 가야할까요 3 .. 2012/07/05 1,520
126087 루이비통 프랑스 현지가격 장난아니에요 28 기쁨. 2012/07/05 33,189
126086 우르르~ 쾅~~~쾅 하늘이 뚫렸어요 5 소래포 2012/07/05 2,091
126085 소간지 코디는 조현민라인인 걸로... 8 오늘 유령 2012/07/05 3,330
126084 [관람후기]연가시 - 스포없음 5 별2개 2012/07/05 1,777
126083 경기도, 충청도 비 많이 오나요? 5 지금 2012/07/05 1,309
126082 서울에 충무김밥 맛있는 집 수배합니닷! 8 침질질 2012/07/05 3,056
126081 좋은 아내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8 미혼녀 2012/07/05 3,534
126080 애들 시력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때가 언젠가요? 4 아이 시력 2012/07/05 10,206
126079 여름용 운동화 시원한가요?? 6 ... 2012/07/05 1,211
126078 손가락 상처 질문있어요ㅠㅠ 급해요 1 ㅠㅠ 2012/07/05 952
126077 내가 찐 감자.. 웰케 맛있는지 ㅜㅜ 7 ㅇㅇ 2012/07/05 2,420
126076 맥주마시는 분 없나요~! 87 맥주 2012/07/05 8,292
126075 잘 토하는 아기 병원 가봐야할까요 4 아기 2012/07/05 1,361
126074 유령..넷중에 누구같아요? 25 스몰리바인 2012/07/05 6,433
126073 지금 각시탈 틀어놓고 있는데 1 ... 2012/07/05 1,421
126072 짝짝이 눈 수술하고싶어요~ 2 미니성형? 2012/07/05 1,912
126071 알찬 살림꾼 정수기에 도전^^ 바다소리모아.. 2012/07/05 910
126070 어릴적 만화주제간데요, 제목 아시는분~~ 24 컴앞대기 2012/07/05 2,791
126069 쏠비치랑 설악델피노랑 어느것이 나을까요? 네스퀵 2012/07/05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