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준비 하면서 동생에게 섭섭하네요..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12-07-04 08:41:48

올해 결혼준비로 바쁜 처자입니다..

 

보통 결혼전에 청첩장 맞추잖아요,

청첩장 어차피 다 쓰레기통으로 갈 것 같고,  디자인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친구들 외에 없을 것 같아서,

남자친구랑 저렴한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거 고르려고 몇 시간 동안 고생 좀 했어요.

2,3시간 보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청첩장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샘플을 10개씩 두군데 체에서 신청했지요.

그 20개 중에 마음에 드는건 2,3개 뿐이었지만 어차피 무료로 받는거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까지 신청을 했죠.

집에 와서 동생이랑 엄마에게 보여주면서 어떤것이 제일 나은지, 한번 봐달라고 했는데,

동생이 한개 업체의 청첩장을 좀 보는 듯 하더니

툭 내려놓으면서, 아니 청첩장이 뭐 이런것들밖에 없어? 라고 하는겁니다.

이쁜것들은 죄다 비싼편이고, 청첩장에 비중을 좀 덜 두자 했던건데, 몰라주는 동생이 야속하더라구요.

그냥 언니 생각보다 청첩장 디자인이 별로인것 같아~ 라고 말했어도 기분이 그렇게 상하진 않았을텐데..

유난히 섭섭했는지 저 한마디에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요새 안그래도 신경쓸일 많은데 말끝마다 가시돋힌 말 하는 동생에게 섭섭합니다.

빨리 제가 결혼해서 나가기만을 바란다네요. 제가 쓰는 방 빨리 차지하고 싶다면서.

동생은 저랑 두살차이고, 사회생활도 좀 했습니다. 둥근성격은 아니라 항상 부딪혀왔습니다.

 

결혼준비 하면서 느낀점은

절대 다른 사람 결혼준비하는것에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겠다는 거.

제가 준비 해 보니 알겠더라구요. 본인의 예산 안에서 얼마나 머리쓰고 짜내고 짜내서 이만큼 준비한것인지.

준비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네요.

왠지 섭섭한 마음에 주저리 해봤어요..^^;

IP : 211.44.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2.7.4 8:54 AM (223.62.xxx.146)

    신경쓰지마세요.

    동생은 나쁜의도가 있어서는 아닌거 같고
    그냥 아무 생각없는거 같아요

  • 2. 블루마운틴
    '12.7.4 8:56 A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청첩장 많이 받는데 디자인 예쁜거 그순간 뿐이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 3. ㅡ.ㅡ
    '12.7.4 8:57 AM (210.183.xxx.7)

    진짜 자기 결혼식 준비해 봐야 알죠. 청첩장은 싸고 접기 편한 게 갑인걸... 제 친구 두 번 복잡하게 접고 리본으로 싸매는 거 이쁘다고 골랐다가 100개 쯤 넘어갈 무렵부터는 리본이 슬그머니 빠지기 시작... 다 접을 무렵 땅을 치고 후회했다죠.

    동생 얘기 신경쓰지 마시고 에어컨 시원한데서 접으시길 바래요~ ^^ 전 동생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 주고 고용했었어요. ㅠㅠ

  • 4.
    '12.7.4 9:03 AM (211.44.xxx.82)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위로가 되네요.
    안그래도 요새 결혼준비로 생각할 것도 많고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동생이 쏘듯이 말해서 섭섭했나봐요.
    동생 원래 말투가 좀 차가워요. 평소같으면 그냥 저려려니 하고 말았을텐데
    요즘은 동생이 뱉는 말에 상처가 되네요. 동생도 제 나이 되어서 결혼준비 해보면 알겠죠 뭐 ㅋ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

  • 5. ..
    '12.7.4 9:30 AM (220.78.xxx.115)

    님도 좀 예민하신가봐요.. 그소리에 눈물이나실정도라니.. 아마 다 비슷비슷하고 또 저렴한걸고르셨다니 아무래도 덜예쁘고 그러니까 아무생각없이 한소리같아요.. 근데 청첩장을 스무개씩이나 샘플을받아보나요?? 저는 고르고골라서 서너개 샘플받아서 양가보여드리고 결정했던기억이나네요

  • 6.
    '12.7.4 9:33 AM (211.44.xxx.82)

    한번 받을때 열개 무료라,
    2,3개만하면 아까워서 마음에 안드는 것들도 그냥 갯수 채워서 신청했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예민하긴 했었나봐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004 혹시 금융이나 보험회사 쪽에 계신분 상담좀 해주세요 5 겸율맘 2012/07/11 1,524
127003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15 2012/07/11 7,670
127002 추억의 나라야 가방 기억하는 분 있으세요? 11 2012/07/11 6,437
127001 이주노 23살 연하 아내 출산후 우울증 17 .. 2012/07/11 15,680
127000 자유게시판 읽는 재미는 스마트폰이진리~ 4 승우맘마 2012/07/11 2,129
126999 간장치킨 어느 브랜드가 맛있나요? 5 치킨 2012/07/11 2,337
126998 음악듣기 좋은 포털은 어딘가요? 쿵짝 2012/07/11 1,748
126997 다음, 네이버 둘 중에 블로그 하기 좋은 계정은 어딘가요? 3 ---- 2012/07/11 1,728
126996 남자주인공이 너무 멋졌던 일드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37 일드 2012/07/11 4,950
126995 남초 사이트와 여초 사이트 차이점.. 85 배나온기마민.. 2012/07/11 13,134
126994 어깨닥터스마트?써보신분계신가요? 2 어깨통증 2012/07/11 1,035
126993 이런 오타 초난감 2012/07/11 945
126992 이사할 때 이사갈 집 관리사무소에 미리 알려야 하나요? 5 곧 이사 2012/07/11 2,088
126991 초2보내는 엄마심정... 12 sad 2012/07/11 3,322
126990 이런경우, 유산분배를 어떻게 하게 되나요? 18 유산분배 2012/07/11 4,060
126989 수첩공주는 인혁당사건 같은거 사과는 하고 저러나요. 22 mydram.. 2012/07/11 1,820
126988 액젓(젓갈)도 유통기한 지켜야되나요? 토마토 2012/07/11 4,767
126987 이연희가 수상하죠 8 유령 2012/07/11 5,245
126986 하와이 별로라는 사람들이 많네요? 13 의외로 2012/07/11 6,202
126985 대한, 아시아나 말고 저가항공 광주->서울 있나요? 2 ㅎㅂ 2012/07/11 4,347
126984 공학용 계산기 있으신 분~~~ 6 호박 2012/07/11 1,413
126983 제주도 섬들중 개인적으로 어디가 제일 좋으셨나요? 5 제주 2012/07/11 1,906
126982 오늘 만난 초등생 2 2012/07/11 1,353
126981 코스트코 보물같은 제품 뭐가 있나요? ㅎ 76 2012/07/11 18,997
126980 도시락 폭탄 배나온기마민.. 2012/07/1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