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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바람들통 그 이후 이야기

헛웃음 조회수 : 18,263
작성일 : 2012-07-03 23:41:14

남편의 바람피는 정황들을 잡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중 차갑고 냉냉하게 구는 저에 대해서

적반하장으로  남편이 화를 내는 상황이 되어서

이혼을 염두에 두고 수집하던 정보 몇가지를 풀어서

남편을 몰아붙쳤습니다 

82님들 예상대로 오리발에 절대 아니다

상대편회사사람이고 회의하려고 만난거다라면서

펄쩍 뛰던군요  여자를 게다가 서로 반말로 카톡에서

매번 만나던 그곳이라는 지정으로 단둘이서 만난것도 알고

어디 어디 갔는지 카드명세표까지 증거를 확보했다는

말은 아꼈습니다  그럼 그 여자 명함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알았다더군요  두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못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일이 있은후 변화들이 있습니다

나쁜쪽은 철저하게 카톡을 삭제하고 인터넷검색을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좋은쪽이라고 해야할지

맨날 회식에 출장인 사람이 출장을 다녀와도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다고 칼퇴근에 일년에 한번 가면 잘가던 가족여행을

한달동안 2번이나 갔습니다   두달동안 회식도 한번도 없습니다

좋게보면 노력하는 건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동안에 회식핑계되면서

저를 멍청이 취급하면서 수컷냄새를 풍기면서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다닌셈이니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저에게 나타난 변화는 죽어라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퍼진 모습으로 안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남편을 사랑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맘속에 있던

존경심도 버젓이 있는 증거앞에서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순간

수증기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우선은 저를 가꾸고  아이를 케어하면서 앞날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부부라는 이름을 가져도

끝까지 같이 가는 거는 아니구나하는걸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IP : 111.216.xxx.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잘못 생각 하셨어요
    '12.7.3 11:46 PM (112.154.xxx.153)

    일단 그럴 때에는요 발빠르게 조용히 몰래 증거를 산더미 같이 확보를 해놓고
    남편 뒤를 좀 밟을 필요가 있으세요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하고 현장을 덮쳐도 그게 큰 물증이 되지는 않아요

    님이 어느정도 남편분이 바람피는 정도를 확인을 하셔야 따져 물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과의 앞으로 관계에 대해서 고심을 하신 후

    한꺼번에 터트려야지 남편이 증거를 숨시고 조심해서 바람피는 일을
    막을 수가 있어요

    먼저 조금 터트려 버리면 당연히 몰래 숨어서 또 계속 하던 일을 하게 되죠....

    그렇기에 바람피는 걸 알게 되도 속시원이 뭔가 해결 되는 경우가 드물어요

    막말로 모텔에서 남녀가 벗고 있는 장면을 덮친다 해도
    둘이 아무일도 없다고 버티면 되는 거기 때문에요...

  • 2. ...
    '12.7.3 11:47 PM (59.15.xxx.61)

    카톡 지우는게 아직도 수상하긴 합니다.
    그래도 변화가 있으신게 다행이라고 여기시길...
    더 나쁜 놈들도 많잖아요.
    더 교묘히 이중생활하는 건 아니길 빌어요.

    남편의 바람...
    참 여자인생을 허무하고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더군요.
    원글님, 힘내시고
    원글님 행복이 어디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3. 헛웃음
    '12.7.3 11:55 PM (111.216.xxx.39)

    그러게요 제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요 남편의 바람을 알기전까지는 제가 있는 곳에
    파랑새가 있는줄 알았어요 전 뭘 보고 있었던 걸까요?
    저도 더 독하게 맘 먹자하고 참았는데 남편의 왜 전에처럼 자기 비유를 안맞추냐면서
    버럭질을 하는데 이성의 끈이 끊어졌죠

  • 4. ..
    '12.7.4 12:03 AM (61.33.xxx.16)

    지금 님 마음에 있는 남편에 대한 애증과 실망감도 언젠가는 수증기처럼 날아가 버릴겁니다.. 망각이란 그래서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기도 하지요..증오와 미움과 복수심 보다 망각이란 참 고마운 거지요..이혼하지 못 하실거라면..최대한 빨리 잊으시는 편이 님을 위해 가장 좋습니다..자꾸 글 올리시면서 또 자꾸 안 좋은 기억을 끌어 올리지 마시구요.. 그냥..잊으세요.. 님 선배의 한 마디였습니다..

  • 5. 그리고
    '12.7.4 12:08 AM (61.33.xxx.16)

    님 글을 지금 처음 읽어서 잘은 모르겠지만..지금 글로만 봐서는 님 이혼 못 하십니다..그래서 위에 글을 적은 것 입니다..최대한 잊으시려고 노력하시고 님 만의 노하우로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행복한 가정 지킴이로 전력 질주 응원 드립니다

  • 6. . . .
    '12.7.4 12:09 AM (1.236.xxx.113)

    저도 윗님처럼. .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도 남편이 잘 해주니 점점 잊혀지더군요. 잊으려고도 용서하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애들만 생각하고 살자 하면서 이 악물고 살았더니, 투명인간 취급했던 남편에게 측은지심이 생겼어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닭살부부 입니다. 사건후 5~6년이 넘었네요^^

  • 7. 헛웃음
    '12.7.4 12:26 AM (111.216.xxx.39)

    아 5년에서 6년정도 걸리는 군요
    남편은 인정을 안하고 아직도 그녀들 카톡은 등록되어있고
    여전히 열심히 카톡지우기에 몰두하니 신뢰가 안갑니다

  • 8. 어쨌든
    '12.7.4 12:36 AM (112.150.xxx.139)

    이젠 님이 님 자신으로 홀로 서야 할 때입니다.
    파랑새가 내 손에 있다는 건 착각이죠.
    그러니 그 결론이 이혼이든 용서든
    님은 이제 독립한 자유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살아야 하겠죠.
    나쁘지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9. 그냥..
    '12.7.4 12:51 AM (122.37.xxx.113)

    글쓴님 안되셨고 참 짠해요. 꽉 안아드리고 싶어요.
    글이 너무 슬프고.. 수증기처럼 사라졌다는 남편에 대한 마음.. 넘 서글프네요.

  • 10. ...
    '12.7.4 7:13 AM (152.149.xxx.115)

    집에서 퍼진 상태로 있으면 누구라도 권태기

  • 11. ᆢᆞ
    '12.7.4 8:29 AM (175.192.xxx.44)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아님 벌써 진행중인데 모를 수도 있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 12. ..
    '12.7.4 9:17 AM (211.36.xxx.216)

    원글님 죄송합니다만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면 지금도 안 끊은 거 같은데 .. (계속 카톡같은 거 관리하는 거 봐서요) 외도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의 케이스가 될 거 같아요. 혼자 감정적으로 거부한다고 복수되고 무마되는 거 아니니까요 이혼 안 하고 사고 또 터지는 거 막으시려면 부부 상담도 받으시고 뭔가 외부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이런 종류의 일을 '실제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통념과 달리 외도는 배우자의 매력이 떨어진 탓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외도한 당사자의 문제니만큼 죄책감 같은 건 갖지마시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하세요. 그냥 가만히 있다가 또 터지고 또 터지면 진작에 이혼을 빨리 해서 재혼이나 새출발이라도 할 걸 나중에 그러지 마시구요.

  • 13. ..
    '12.7.4 9:36 AM (125.241.xxx.106)

    카톡 잘 지우고 왔네...해보세요
    그리고 옴짝 달싹못할 증거를 잡으셔야 합니다
    터트리세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말입니다

    저는 남편이 공무원인데 사무실에 알려버린다고 했지요
    지인들 사이에 둘도 없이 착한 인간이었기에
    그야말로 벌벌 떨더군요

    네 5-6년 걸리네요

  • 14. ..
    '12.7.4 10:57 AM (175.118.xxx.84)

    전 6년 넘었는데 그 결과가 지금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으니 용서가 안 되네요

  • 15. 바람
    '12.7.4 11:56 AM (125.178.xxx.198)

    칼퇴근이라고 안심하지마세요
    점심시간이나 외근시간에 들만나요
    각자 집에는 의심받지않게 정확히들어갑니다

  • 16. 진행중...
    '12.7.4 2:09 PM (182.208.xxx.115)

    7년....아직도 진행중일 거라 생각.
    무늬만 부부로 있습니다...

    낮에도 아침에도 충분히 만나서 지랄들 합니다....

  • 17. gg
    '12.7.4 2:35 PM (112.163.xxx.192)

    카톡 지우라 하세요

  • 18. 속삭임
    '12.7.4 2:43 PM (14.39.xxx.243)

    내가 더 불행해진게 아니고 내 인생에 새로운 국면을 맞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내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내 몸을 가꾸고 내 인생에 대해 지나치게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여태 잘 길들여 놓고 넌 편했겠다...는 생각.

    집앞 구멍가게도 신뢰를 잃으면 먼걸음 돌아 다른 가게 가는게 신뢰인데. 하물며 인생의 동반자가

    깨버린 신뢰는 회복하는게 아니라 거기에서 오르락내리락 할뿐이더라구요.

    힘내세요.

  • 19. 지나가는비
    '12.7.4 2:46 PM (114.205.xxx.93)

    맘아프시죠..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힘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냥 맘가는데로 하셔요
    화나면 소리지르시고..울고 싶으면 큰소리내서 우시고...
    원글님..잘못이 아니쟎아요

    여기 오셔서 글쓰시고 위로 받으시구요
    털어놓는게 맘의 짐이 되지 않지요

    언제든 달려와 위로해드릴께요...

  • 20. 3년정도지나니
    '12.7.4 3:03 PM (116.36.xxx.34)

    그냥 옛날 얘기처럼 생각되어졌어요.
    사람 마다 다르고 죄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남편의 노력이 있다면..
    증거찾는거..
    더이상 하지 마셔요.
    이제 남편이 노력하는데, 더이상의 증거 찾는다고 에너지 소모하지말고
    남편을 가정으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세요. 최소한 겉으로라도요.
    속은 그렇게 쉽게 안바뀌지요.
    저도 한 1년은 남편을 수시로 괴롭혔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미 엎어진거 그렇게 오래 괴롭히는게
    땅굳이는데 도움이 잘 안되요.
    할때 한꺼번에 난리치고, 대신 두번 다시 꺼내지 않는게
    남편으로 하여금 이런 멋진 여자를 힘들게했구나 하는 자책을 더들게 하는거에요.
    그리고.
    남편이 그래도 그나마 된인간이니 그렇고 안그런 인간들은, 그래서 하며 배째라 달려드는 인간들도 봤어요.
    님...
    이번일 있기전엔 파랑새가 있는곳이 님의 가정이라 했지요?
    다시 한번 만들어보세요.파랑새도 다시 찾으시고요.
    아마도 우리나라 남자들 그런 종류의 바람 한두번씩 안핀사람 없을꺼에요.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또한 지나간다 생각하세요.

  • 21. 마리
    '12.7.4 3:15 PM (125.133.xxx.197)

    이번 기회로 두분다 긴장하게 되었으니 소득도 있다고 생각하셔요.
    같이 백년해로 하려면 별별일 다 있으니 그 별별일 중에 하나고요.
    다행히 남편이 배째라 식으로 모든것 인정하고 이혼하자고 나오지 않으니 잘못한거 인정한거예요.
    너무 서운 하시겠지만, 남과 사는게 그리 쉽지는 않죠. 이혼해서 독신으로 늙어 죽을거 아니면
    어차피 또 결혼 해야잖아요. 남자들이란 다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남편이 긴장하고 싹싹 지우면서 증거 안잡히려고 하니 행동도 조심 하겠지요.
    안보이는 곳 까지 파헤쳐서 보려고 하시지 마시고 원글님 생활을 활기차게 갖으시려고 노력하셔요.
    4~50년 결혼생활하면서 늙으신 분들의 주름살이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 22. ㅇㅇㅇ
    '12.7.4 3:53 PM (1.240.xxx.245)

    칼퇴근..정말 안심할수없어요,..
    요즘 낮에도 다 만나고 헛짓하고 다니잖아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마시길 바래요.

  • 23. 카톡
    '12.7.4 4:25 PM (58.126.xxx.182)

    지우는거 보니 아니네요..아직 진행중이네요.ㅇ

  • 24. 음,,
    '12.7.4 5:02 PM (221.165.xxx.228)

    핸드폰을 공개된 장소에 놔두고 오픈할 수 있는 지 보세요
    바람의 첫번째 증거는 핸드폰을 들고 다니고 비밀번호를 걸어놓고 뭔가를 깨끗하게 지우는 거거든요.
    그리고 바람 피우면 외박의 핑계를 대야하기에 출장도 잦고 회식도 잦고 쉬는 날도 회사일로 나간다 하고 그래요. 저는 12년된 이제야 조금 마음을 열어주고 있네요. 그동안 하는 거 지켜보고 있는데 에그 너도 안 됐다 측은한 마음도 들고요.

  • 25. 헛웃음
    '12.7.4 9:08 PM (111.216.xxx.39)

    바람 상대가 술집여자여서 그 여자가 불러내면 언제든지 갈것이라는
    예상은 가능하구요 아무리 일찍 들어와도 출장다녀온다는 사람을
    말릴수는 없는 일이구요 술을 한잔 걸친날은 왼쪽팔 와이셔츠에서 여자향수냄새가 납니다
    전혀 반성이나 돌아왔다고는 볼수없고 그냥 저를 간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26. 근데
    '12.7.5 12:21 AM (189.79.xxx.129)

    신뢰가 한번 깨지니 회복이 되지를 않아요..
    십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구요..
    항상 또 같은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하고..,
    가끔 잊고 살지만..다시 생각이 날때마다 지옥을 경험해요..
    남편은 천성적으로 사람들한테 잘해요..여자들은 그게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쉽게 접근하는거 같아요..
    보면 남자도 눈웃음이 있다는거 아세요?
    남편이 그래요..누군가를 쳐다보고 웃기만 해도 좋아해서 그러는것처럼 보여요
    그건 내가 봐도 상대가 봐도 제 3자가 봐도 알아요
    그게 남자한테 흐르는 색기일까요?
    어쨌든 많이 무뎌진거 같으면서도..백퍼 믿음이나 마음이 안 가는 그런 상태로 십년넘게 살고 있어요
    남들보긴 닭살부부입니다..이게 다 허상입니다..

  • 27. ..
    '13.1.18 2:22 AM (115.23.xxx.88)

    자신의 마음을 잘살펴 마음가는쪽으로..내자신이가장소중..

  • 28. 천년세월
    '20.2.3 12:19 PM (223.38.xxx.240)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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