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그, 따박따박 말투 싫어하는 사람들 꽤 있죠.
저도 싫어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안봤어요.
님은 먼곳에 에서 순딩이로 나왔던 수애가 그 따박말투를 어찌 소화하려나 싶어서..
우연히 케이블에서 1,2회를 해주길래 보다가
헐............빠졌네요.
지난 일주일동안에 걸쳐 모든 걸 다 봤어요.
일단, 전개가 빨라서 좋더군요.
질질 끌지 않고 터뜨려야 할 건 빨리 알려주고 해서,
(제가 몰아봐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지루하지 않았어요.
말투.................물론, 굉장히 신경 쓰이긴 했지만,
일부러 무시해가며 봤네요.
일상생활에서 저렇게 따박따박 바로바로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사실은 제가 그런 편인데,
저 지경까진 아니라......
수애 인물 보고 말도 많지만,
전 참, 단아하다고 느끼며, 감탄하며 봤어요.
물론, 어느 각도에서 보면 투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몸매도 연예인으로 타고 났더군요.
특히 결혼식장면에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수애가 저렇게 예뻤다니...
결혼식의 신부라서 예뻤던 게 아니라,
정말 단아하다고 느꼈어요.
얼마전 수애 파파라치샷으로 누구랑 데이트하는 지도 봤지만.....
드래수애라는 별명, 괜히 생긴 게 아닌 듯.
참, 수애 이쁘다는 게 본론이 아니고요,
가족의 간병으로 지친 맘을 조금 위로하고 싶어서 봤다는 걸 말하고 싶었네요...
저는 드라마처럼 사랑하는 내 님이 아니라,
내 부모지만....
사실,
아픈 사람도 문제지만,
아픈 사람의 주위 가족들이 받는 고통은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저의 친정은 특히나,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복잡한 사연의 친정인지라,
그 친정의 맏딸로
6년째 누워있는 친정엄마의 간병은....참으로 힘듭니다....
물론, 24시간 간병인이 붙어있지만,
가족의 고통은 그와 별개이지요....
저는,.........................솔직히 제 가정과 제 시댁은
더할 수 없이 평안합니다....
하지만, 친정일로,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정신병원치료를 받고 있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내가 얼마나 매일 죽고 싶은지..............
친정부모는 모릅니다......모릅니다......
드라마에서의 간병가족들의 고통................
생략되었더군요.....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