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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제가 말실수한 건가요. 기분나쁠까요.

걱정 조회수 : 4,311
작성일 : 2012-07-03 20:49:21

친하고 서로 아끼는 친구가 있는데 문자하다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겨서 물어봐요.

저랑 그 친구는 원래 둘 다 살집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제가 몇 년 전에 다이어트를 해서 마른 몸매로 변했어요.

10킬로 넘게 뺐으니까요. 친구가 많이 놀라워하고 부러워하고 그랬었고 지금까지도 맨날 비법 같은거 물어보고 그래요.

오늘 주고받은 문자 마지막 내용이

 

저 - 집에 가야 되는데 비가 완전 무섭게 오네

친구 - 괜찮아 넌 날씬해서 비사이로 가면 돼 ㅋ 아직도 몸매 잘 관리되지? 질투야 지금 ㅋ

저 - 아냐 요즘 나날이 살찌는 느낌인데 ㅋ 그리고 너도 이번에 보니 많이 뺐더만

친구 - 2킬로 뺀거였어 ㅋ

저 - 글쿤 까짓거 나처럼 한 10킬로만 빼봐 ㅋ

 

이러고 답장이 더이상 없네요. 거의 바로바로 답장이 오다가..

저는 나름 농담한 건데 혹시 친구한테 기분나쁠 수 있는 말인가요?

너도 2킬로만 빼도 그렇게 달라 보이던데 10킬로 빼면 엄청 달라질 거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데.

제가 실수한 건가요

IP : 110.10.xxx.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이들
    '12.7.3 8:52 PM (210.205.xxx.25)

    저는 이제 문자가 잘못와도 화내지 않구요.
    메일이 잘못와도 절대 화내지 않아요.
    최근 카톡같은거 실수해도 삭제못하잖아요.
    서로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 되지요.
    이해하실거예요. 별일도 아니구요.

  • 2. relaxlife
    '12.7.3 8:54 PM (203.152.xxx.228)

    질투한다고 의사표현을 했는데 거기다가 '까짓거' 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친구의 힘든 다이어트를 좀 쉽게?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서 일까요?

    근데 저라면 전혀 삐질 일이 아닌데용

  • 3. 둥이
    '12.7.3 8:59 PM (211.246.xxx.135)

    아휴 친구의 그 묘한 마음 제가 잘 알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살 빼는게 진짜 힘들고 안되는건데 나를 아낀다는 친구가 넘 쉽게 빼라 ~라고 툭 던지니까~섭섭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하옇튼 저두 그 순간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 4. ...
    '12.7.3 9:00 PM (211.109.xxx.3)

    삐질 일은 아닌데, 질투가 너무 강한 친구는 정말 피곤하죠. 토닥토닥

  • 5.
    '12.7.3 9:01 PM (118.32.xxx.169)

    기분 나쁠수 있을것 같아요.
    왜냐면, 그 친구는 살에 대해서 예민해져있는 상태이고
    질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10킬로 더 뺴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이때는 2킬로 밖에 안뺐다해도 그 친구는 속으로 칭찬을 듣고 싶은건데..
    소심한 친구라면 기분 나쁠수 있다봅니다.
    친구간엔 좀 살이야기 안하면 안되나요. 주부들끼리도 살이야기로 맘상하는일 많은걸로 아는데..
    날씬해도 뚱뚱한 친구가 부러워하면 함부로 너도 뺴 라고 말못해요.
    동경뒤에는 질투와 상처가 숨어있으니까요.

  • 6. 원글
    '12.7.3 9:12 PM (110.10.xxx.43)

    ;; 원글인데요 다이어트 얘기는 제가 꺼낸 게 아니라 친구가 꺼낸 거예요; 저 대화 전까진 전혀 다른 얘기하고 있었구요, 제가 비온다는 말했더니 친구가 저런 식으로 대답해서 얘기가 나온 것뿐이에요;; 전 이 친구랑 있을 때 다이어트나 몸매 얘기 제가 꺼낸 적 거의 한번도 없어요 늘 친구가 먼저 얘기 꺼내요.
    까짓거라는 표현 쓴건 별거 아니다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 그런 느낌 주려고 한건데 아무래도 좀 실수였나 보네요..

  • 7. ..
    '12.7.3 9:12 PM (182.212.xxx.70)

    카톡이나 메신저 같이 직접하는 대화가 아닌 문자로 무슨말을 주고 받을때 오해하게 되는 일이 엄청 많은거 같아요. 말끝에 ㅋ 이런거 붙이면 모든말이 가벼워 지고 비웃는투같기도 하고 참..애매~해요.
    친구분이 며칠 지나도 연락 없으면 사과 하시고 풀어야죠 뭐..

  • 8. ..
    '12.7.3 9:16 PM (182.212.xxx.70)

    2키로 뺀거였어? 했을때 친구분이 듣고 싶었던 말은 너도 10키로빼라 가 아니라 진짜?? 그것보다 더 많이 빠진줄 알았다 얘~ 뭐 이런류 였을꺼에요.
    글 보면 친구분이 원글님 계속 추켜세워 줬는데 원글님이 마지막 한 말로 뭔가 한방 먹은느낌에 자존심도 상하고 무시당한거 같고 뭐 그랬을거에요.
    남자들은 서로 까면서 친해지고 여자들은 서로 칭찬하면서 친해진다고 하잖아요.

  • 9. 다이어트
    '12.7.3 9:17 PM (118.32.xxx.169)

    이야기를 누가 먼저 꺼낸게 중요한게 아니라
    님의 마지막 말이 오해를 사기 쉽다는 뜻이었어요.
    까짓거 너도 10킬로 뺴봐 이것보다 너도 더 뺄수 있을거야
    이런식으로 마무리 했다면 좋을뻔했어요.
    글구 까짓거 10킬로"만" 이라니..보통 사람들에게 10킬로면 엄청나게 뺴기 힘든건데요..
    ㅋ 이런 문자도 좀 조심스럽게 사용하는게 좋을것 같구요.

  • 10. .....
    '12.7.3 9:22 PM (211.246.xxx.248)

    살짝 기분 상할.수도 있겠네요..

  • 11.
    '12.7.3 9:24 PM (220.116.xxx.187)

    기분 상할 수 있는 말이죠 .

  • 12. 그게 왜?
    '12.7.3 9:31 PM (121.134.xxx.90)

    까짓거 이왕 빼기시작한거 좀더 박차를 가해서 해보라는 뜻 아닌가요
    친한 친구사이에 이런거 가지고 삐지고 말고하면 피곤해서 무슨 말을 하나...

  • 13. 피곤하다...
    '12.7.3 9:36 PM (142.68.xxx.127)

    사람 사귀는거 정말 피곤하네요...

    별말도 아닌데...

  • 14. ..
    '12.7.3 9:57 PM (220.78.xxx.251) - 삭제된댓글

    저정도에 삐질사이면 안보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 15. ...
    '12.7.3 10:18 PM (121.164.xxx.120)

    2키로 뺀것도 죽자사자 고생해서 뺐는데
    거기다 10키로를 빼라니 친구분이 농담인줄 알면서도
    마음이 안좋은가 봅니다

  • 16. **
    '12.7.3 10:31 PM (125.186.xxx.201)

    반복해서 읽었는데 기분 나쁠 얘기 전혀 없는데요.근데 사람이 다 다르니까...

  • 17. 그친구
    '12.7.4 3:45 AM (112.154.xxx.153)

    비위 맞출필요 없어요
    친구 10 키로 뺀거보고 자극 받아 좀 빼지 2 키로가
    머 뺀거라고 ... 밥좀 안먹음 1.2 카로 왔다갔다 하는데... 걍 다이어트에 대해 길게 말하지 마세요
    어차피 방법을 몰라 못빼는게 아니잖아여
    의지가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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