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유령
맛이 간지 애저녁인 공중파 뉴스들보다
연성화 되어버린 시사교양프로그램보다
훠얼씬 정직하고 통찰력 있게
현실을 세상을 보여줍니다.
미디어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고 돋보기인데,
여튼 아이러니 합니다.
드라마를 수준 낮은 매체로 낮춰보는 사람들의 생각에 그래서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문화방송이야 지금 투쟁중이기도 하죠. 그걸 바꾸려고)
그러고 보니 둘 다 SBS인 건 우연인지,
사실 가장 싫어하는 방송사가 서울방송 입니다만.
'위기일발 풍년빌라''싸인'을 쓰기도 한 김은희 작가는 애초 그래서 '유령'을 기대했고
(남편이 장항준 감독이죠, '위기일발 풍년빌라''싸인'은 같이 썼고
사실 '위기일발...'은 못 봤답니다. 이제 정말 궁금해지긴 합니다만)
'추적자'의 박경수작가는 원래 송지나작가 아래서 보조작가로 오래 활동했던 분인데
그래서인지 대사빨이 정말 후덜덜하네요.
두 작품 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래요.
'각시탈'은 지금은 일단 주원의 연기 보는 맛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말 잘 하네요. 그 맛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어쩌면 끝까지 놓지 못할지도,
유현미작가는 전작들(그린로즈,신의 저울,즐거운 나의집')때문에 기대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아직은요,
그리고 강토가 의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와닿질 않았어요,
로맨스도 좀 극본만으로는 썩 빠질만 하지 못했구요.
뭐 제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