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참 친구들 좋아했고
일끝나고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고 번화한데 가서 시끄럽게 수다도 떨고
노는게 참 좋았어요 어렸으니깐 꿈도 많았고 열정도 있었겠죠
지금도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주말에 친구 결혼식을 갔는데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
한때는 친했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좋았던 친구들과 정말 오랫만에
만나게 됐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을 보는데 그 어색함이란...
근데 어색하고 이런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청춘이 사라진 것같아
기분이 이상하네요 안봤던 오랫동안 나이먹어간 친구들을 보니
아 내가 이제 나이 먹어가는구나 싶은게 생각이 많아지네요
사람관계라는게 어릴때는 자연스레 만나게되는 상황이니 노력이라는게
꼭 필요하지 않았던 것같은데 다들 결혼하고 애기낳고 하면서
서로 공감되는 삶을 살지 않는 친구들이랑은 노력을 해도 멀어지는게
현실이더라구요 한때 그렇게 만나면 즐겁던 우리였는데..
이젠 무슨 날만 보게되고 이런날조차 만나면 어색한 사이가 된다는게
서운하고 아쉽고 흘러간 내청춘인 것같아서요..
결혼해서 안정을 찾은 지금도 감사하고 행복할 일이지만 그런때가
내인생에 또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