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꾼 꿈인데, 그냥 개꿈일런가 싶기도 하지만 색달랐던거 같고 기억에 남아서요..
꿈에 집에 양복 차림의 키작은 남자 한명이 (30대쯤?) 아버지나 오빠를 만나러 왔던 모양인데 전 들어온 건 못봤었구요..아버지랑 오빠한테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는 거에요..그 손님은 그냥 가야겠다면서 나가는데 차림새가 깔끔한 편이긴 했지만 가난하다는 생각이 꿈에서 들었네요. 아무도 배웅을 안하는데 제가 문 밖에 가서 안녕히 가시라고 하는데 갑자기 양파 두어개만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옆을 보니까 양파망이 있길래 그 중에서 제일 실해보이는 두개 골라다 가지고 가시라고 드렸습니다. 배웅 하는데 기분은 괜찮은 편이었구요.
얼마 전에는 노숙자가 제가 집에 들어올 때 제가 사온 떡 봉지를 하나 훔쳐가는 꿈을 꾸고는 며칠 뒤에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꿈에서는 노숙자 같은 사람들이 자꾸 집으로 들어오려고 한다고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하고 뭐 그런 류의 꿈이었거든요. 이번에는 반대로 사람이 문 밖으로 나가는 꿈인데 먼가 반대의 상황인 걸까요? 꿈 자체는 꾸고 나서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양파 줘서 사람 내보내는 꿈, 무슨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