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밥을 먹었어요! ㅎㅎ

고양이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2-07-03 10:24:41
어제 글 올렸었어요.
주말 일요일에 닭 백숙을 해먹고 발라낸 뼈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내놓았는데
냄새를 맡고 왔는지 어디서 길고양이가 그 앞에 있다가 사라졌다고요.

닭죽 끓여 놓은거 있는데 내놓으면 올까요? 하고요.

어제 퇴근해서 일부러 좀 어두워진 때에
닭죽이랑 물이랑 문 옆에 내놨어요.
혹시 몰라서 닭죽은 반 국자 정도만요.
안올수도 있고 안먹을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8시좀 넘어서  내놓았는데 
10시쯤 들어온 남편이 밖에 고양이있더라~ 하는거에요
뭐가 후다닥 도망가서 깜짝 놀랐다고.ㅎㅎ
뭐 놔뒀어? 하더라고요.

정말? 닭죽 좀 놔뒀는데.. 하고는 현관문 열어봤더니


야호!!
남편이 주말에 봤다던 그 길고양이가 닭죽을 깨끗히 먹었어요!
너무 좋아서   처음에 혹시나 싶어 조금 내놓은거라
다시 좀더 담아 내놨어요.


11시쯤 넘어서 문 밖에서 뭔 소리가 나는 듯도 싶어서 혹시
고녀석이 밥 먹고 있나? 싶어   좀 지난후에 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또 깨끗히 비웠더라고요.ㅎㅎ


밖에 창문으로 계단쪽을 내려다보니
욘석이 계단 중간에서 있다 절 쳐다보는 거 같더라고요 (어두워서.ㅎㅎ)
내일도 와  또 줄게~ 소리치고 싶었는데
옆집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ㅎㅎ

욘석 그러더니 슝하고 사라졌어요.


일부러 물을 챙겨놨는데  물은 안먹은 거 같더라고요?
길고양이들 밥도 중요하지만 물도 중요한 걸로 아는데
어디 마실때가 있나...


오늘은 잘 사용하지 않는 그릇에다 담아 내놓으려고요
문 바로 옆 말고 좀더 안쪽에다  맘 편히 먹으라고요.
밝을때 내놓고 얼굴 보고 싶은데
고녀석이 먹기 불편할까봐 일부러 어두운 시간에 내어 놓았어요.ㅎㅎ


오늘도 먹고 가겠죠?ㅎ
IP : 112.168.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12.7.3 10:30 AM (183.98.xxx.90)

    완전 축하드려요!! 물은 원래 고양이들이 싫어해서 마시긴 했어도 티 안나게 조금만 마셨을거에요.
    그래도 깨끗한 물은 꼭 필요하니까 앞으로도 밥과 함께 부탁드려요
    지속적으로 닭죽을 주실 수는 없으니 인터넷에서 저렴한 사료 구입해서 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길냥 밥주시는 분들은 프로베스트캣 많이 주세요~^^
    귀한 생명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 ..
    '12.7.3 10:34 AM (180.69.xxx.60)

    마음이 이쁘시네요. ^^ 물은 아마 닭죽안에 수분이 많아 안먹은거 같네요..고녀석 오늘 입이 호강했네요.

    위에님이 추천하신 프로베스트캣 저도 길냥이들 주는데,, 애들도 잘먹고,,가격 저렴하고 용량많고 주시기 편하실거에요. 혹시 계속 주실 여건이 되신다면 부탁드려요.^^;;

    님이 해주신 사소한 호의가 그 고양이에게는 생명줄이 될수도 있답니다. 저도 집에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이런글 보면 제가 다 감사해요,^^;;;

  • 3. ^^
    '12.7.3 10:34 AM (59.16.xxx.237)

    정말 훈훈한 글이에요. 날씨가 더워도 이런 훈훈함은 반갑습니다^^

  • 4. 키니
    '12.7.3 10:38 AM (61.79.xxx.163)

    이제 시작이시로군요 ^^
    작년 가을에 집 앞에 길냥이 한 아이가 사람들을 피해 웅크리고 자고 있던 모습,
    눈치보면서 잠도 편히 못 자고, 앙상한 몸이 안쓰러워서 밥을 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그애 혼자와서 먹고 가서 7.5kg이면 한달은 거뜬 먹였는데....
    제 밥이 소문이 났나 ㅎㅎ 작은 그릇도 아니고 제법 큰 그릇에 가득 부어놓아도 하루면 빈그릇이여요.
    아까도 강아지데리고 산책 나갔다가 식사 하시는 광경 목격..
    한 3녀석은 와서 드시고 가더라구요.. 보름이면 사료가 바닥이 난다는... ㅠㅠ
    몇가지 먹여본 결과, 프로베트캣이 제일 좋더라구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7.5kg이면 2만원 이하로 구입할수 있어요 ^^
    닭죽은 날이 더워지면 상하고, 또 요즘같으면 파리들이 장난 아니게 모여듭니다.
    당장 먹지 않아도 상하지 않고 지네들이 놀다가 배고프면 와서 먹을수 있도록 사료로 주세요.
    그리고 물도 애들 잘먹어요. 오늘은 닭죽에 눈에 멀어서 물을 쬐금만 마셨나봐요 ^^

  • 5. ㅎㅎ
    '12.7.3 10:39 AM (112.168.xxx.63)

    인삼이랑 대추랑 흑마늘 넣어서 끓여 만든 닭죽이 입맛에 맞았나봐요.ㅎㅎ
    프로베스트캣 검색 해볼게요! ^^

  • 6. 궁금
    '12.7.3 10:43 AM (112.168.xxx.63)

    그릇에 고무줄을 감으면 개미가 안꼬여요? 희안하네요?
    그렇잖아도 앞으로 참치캔이나 고등어 사다가 해줘야 하나 고민 좀 했는데
    프로베스트캣 검색해서 챙겨놓을까 봐요.

    좀 걱정은,

    제가 다세대주택에 사는지라 한 층에 저희랑 옆집도 살고
    집주인도 살고 계셔서 살짝 걱정은 되긴 하는데
    밤에 내놓고 그럼 괜찮겠죠.ㅎㅎ

    그리고 여기 주택가 앞라인에 사시는 분이 고양이 사료를 항상
    챙기시는 분이 계셔요.ㅎㅎ
    사료 놓는 곳에 항상 놓아가며 챙기시는 분 계시거든요.ㅎ

  • 7. &&~~
    '12.7.3 10:58 AM (119.71.xxx.179)

    완전 보신 제대로햇네요 ㅎㅎㅎ 그 맛난걸 먹었으니, 또오겠는걸요 ㅎ

  • 8. 양이엄니
    '12.7.3 11:04 AM (67.160.xxx.54)

    원글님이 해논 닭죽먹고 몸보신 제대로 하겠네요.ㅎㅎ
    어떤생명이라도 살아야 되니 먹으러 계속오겠어요 웃분들이 언급한데로 사료를 갖다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수고하시는 김에 계속 부탁드려요...
    어느날 제고양이가 밥을 안먹어서 보니 캔사료에 개미가 들어가 있더군요, 그러다 쓴방법.
    양이 밥그릇보다 큰 접시에 물을 담아 그안에 양이밥그릇을 놓으니 개미들이 못드러가더군요.
    고무줄 감는건 한번도 안해봤는데 담에 한번 해볼까봐요.
    그리고 업대잇좀 해주세요 ^^

  • 9. 양이엄니님
    '12.7.3 11:24 AM (112.168.xxx.63)

    밥그릇 보다 넓은 접시에 물을 담아 밥그릇을 위에 놓는다!
    요것도 좋네요!!
    밥그릇에 고무줄 묶으면 개미가 왜 못 오를까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ㅎㅎ

    업대잇 해달라는 건 어떤 말씀이신지?? ^^;

  • 10. 모르게하심이
    '12.7.3 12:18 PM (211.212.xxx.225) - 삭제된댓글

    다른 주민이들이 모르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말이 통하는 이웃이라면 모를까 쌈나던데요.
    전에 살던 동네에서 고양이 밥 준다고 싸우는 것도 봤고 약을 놓아 죽이겠다고 협박도 하던데요.
    그리고 밥그릇에 고무줄은요.
    고무냄새를 개미가 싫어해서인데 저는 별 효과 못 봤어요.ㅎㅎ
    원글님~ 홧팅!!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13 나이 35살에 사무직장 구할수 있을까요? ㅠㅠ 14 제발 2012/11/01 8,109
174112 맥박수가 높은데요.. 10 ... 2012/11/01 5,948
174111 평생 바람안피는 남자의 특징.. 27 ........ 2012/11/01 11,679
174110 구입한지 2주 되는 옵티모스 G를 떨어뜨려 액정 깨졌어요 1 질문 2012/11/01 1,071
174109 어제 <착한남자>키스씬을 보니 <신의>엔딩.. 5 신의멘붕 2012/11/01 3,004
174108 탄핵녀 추미애 5 .. 2012/11/01 1,243
174107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증, 전문학사, 학사 학위 개강 안내].. 컴박사 2012/11/01 682
174106 “자녀는 소유물 아니다” 어느 재판장의 꾸짖음 1 샬랄라 2012/11/01 1,642
174105 본인이 의사될 생각은 안하는듯... 29 .. 2012/11/01 4,451
174104 살이 쪄도 허리가 아픈가요? 40대 다이어트 어찌하시나요 6 다이어트 2012/11/01 3,314
174103 해외여행시 병원처방약 가져 갈수 있나요? 6 ^^ 2012/11/01 4,490
174102 언더씽크형 정수기 추천해 주세요 5 세누 2012/11/01 1,763
174101 문재인 측 "국민 앞에서 정책토론하자는데 무슨 조건이 .. 17 세우실 2012/11/01 2,375
174100 거주 목적의 집을 사려고 합니다.. 조언좀 주세요.. 12 ... 2012/11/01 2,954
174099 건강검진에서 어떻게 해야.. 2012/11/01 1,093
174098 요즘 웅진코웨이 어떤가요? 렌탈 공기청정기 1 웅진코웨이 2012/11/01 1,862
174097 영어 설교 10 .. 2012/11/01 1,707
174096 늑대소년 과 용의자x (스포없음) 8 .. 2012/11/01 2,303
174095 코트 혼용률 좀 봐주세요 5 따뜻한코트 2012/11/01 2,072
174094 양념이 적은 김치로 김치찌개 국물 어떻게? 5 2012/11/01 1,311
174093 'MB의 욕쟁이 할머니' 5년 지난 지금은… 6 세우실 2012/11/01 2,501
174092 공부 기술 저자 조승연씨 강연후기 (펌) 7 ....... 2012/11/01 4,410
174091 새누리당 말바꾸기, KBS·MBC는 '모른 척' 3 샬랄라 2012/11/01 1,174
174090 세살 아기, 다리가 이상해요. 병원 가봐야 할까요? 8 엄마 2012/11/01 2,584
174089 프로폴리스가 뭔가요. 혹시 드시는분 계세요. 15 ..... 2012/11/01 4,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