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적이 정말 바닥이라면 전문대 자격증 전형도 힘들까요?

에미맘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2-07-03 09:40:05
아이고 고1인데 일반고를 다녀요.  그런데 학과 공부에는 정말 집중을 못하네요.
지난 첫 중간고사 하위20-30%였어요.
내일부터 기말인데 공부 안하고 있고요...

그런데 다행인지 어쩐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요리와 관련된 일인데 그쪽은 관심도 많고 재미있어해요.
아예 이쪽 특성화 학교를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거기도 컷트라인이 상당히 높아서...

최근에 학원을 보내보고 마지막 수업일에 제가 가서 봤는데(저도 이쪽으로 자격증이 있어서...)
제법 잘하더라고요.  같이 수업받는 사람은 수업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덜덜 떠는데 떨지도 않고
잘 마무리를 짓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차라리 재학중에 요리관련 자격증을 몇가지 취득을 해서
호텔조리학과나 이런쪽으로 자격증 특별전형으로 진학을 시키는 것이 어떨까예요.
그래서 방학중에 제과도 배우고 나중에 기타 과정도 배우게 하고 싶었거든요.
아이도 하고 싶어 하고요.
단, 외국어 하나는 뭐가 됐든 공부를 따로 하자고 약속도 했고요.

하지만 남편은 극렬 반대예요.
성적이 저렇게 바닥인 상태에서는 애가 아무리 원해도 배우고 싶다는거 지원해 줄 수 없다예요.
(고등)학생이 학과 공부는 제쳐두고 엉뚱한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예요.

어제 저녁 일단은 아이를 달래서 기말 고사 성실하게 넘기고 다시 얘기해 보자고 했는데
아이 실망이 크네요....

기본 성적이 이렇다면 자격증이고 외국어고 진학에 도움이 안될까요?
아님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쪽으로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IP : 125.7.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3 9:47 AM (203.152.xxx.218)

    저는 아니고요.
    여기 82에 전문대 조리학과 보낸 어머님들 많더라고요.
    그동안 글 올린거 여러번 읽었는데요.
    공부는 못하지만 요리쪽으로 재능이 있는 경우는
    자격증 취득해서 합격한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물론 어느전문대학 어느 조라학과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제가 인상깊게 봤던 글은 아드님인데
    정말 공부와는 안맞는 아이였대요.
    아이가 요리에 취미가 있어서 고2여름방학부터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러 다녔는데
    한식조리사는 뭐 한...8번인가? 만에 땄고요?
    글쎄 그 이후에는 전부 한방에 땄다고 하더군요..
    계속 줄줄이 양식 일식 중식 모모 해가지고 5개를 따서
    전문대 조리학과 붙었다고 .. 그 글이 대문에까지 올라갔는데
    전무 리플로 축하한다고 했었어요..
    지금도 기억나네요..
    따님도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고요.
    저도 인문고 다니는 딸이 있는데.. 따님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차라리
    인문계보다는 실업계쪽이 더 나을것 같은데 전학은 어떨까요..
    인문계는 전부다 공부를 하는 애들인지라 이런 저런 방과후교실이나 자율학습 빠지기도
    힘들것 같아서요..

  • 2.
    '12.7.3 9:47 AM (118.41.xxx.147)

    저희아이가 자격증으로 호텔조리학과 전문대에 들어갓네요
    저희아이는 내신이 5등급이구 한식 양식 두개가 있었습니다
    집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저희는 광역시인데
    아이대학친구들보면 8등급으로 자격증 5개여서 입학한아이도 있고

    자격증없이 6등급정도이면 들어오는것같다군요
    저희아이는 장학금받고 들어갔네요
    지금 자격증두개더 따서 이번수시에 서울경기권 전문대 호텔조리학과에
    다시한번 도전해볼생각입니다
    서울경기권은 전문대라도 3등급정도는 되어야하더군요
    저희아이는작년에 예비번호받고 앞에서 몇개 안남고 떨어졌어요

    벌써부터 걱정하실것은 없구요
    요리를 아무리 좋아해도 가서해보면 안하고 떨어져가는 아이들이 많아요
    저희아이는 한식할때 6번 떨어지고 7번만에 붙었는데
    학원에서도 놀라더군요 저렇게 떨어져도 요리하겠다고 하는아이가 많지않다구요
    한달 두달하고 그만두는아이도 많아요

    그리고 요리를 한다면 영어는 기본이에요
    저희아이랑 같은 대학다니는 아이들중에는 칼만 잘쓰고 요리만 잘한다고 좋아하지않는다고하네요
    선배들중에는 호텔에서 영어도 안되고 상식도 모자라서 쫒겨난 선배도 있다는소리를 듣고는
    아이는 지금 영어공부를 무지하고있어요

  • 3. 원글
    '12.7.3 9:52 AM (125.7.xxx.25)

    oo님 댓글 고맙습니다.
    방과후나 야자 모두 선택이라 굳이 전학은 필요치 않을거 같아요.

    음님 댓글 고맙습니다.
    영어, 상식에 관한 말씀 아이에게 좋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066 아이가 무기력해진 것 같아요. 3 중2맘 2012/07/15 1,706
128065 초6여. 초2남. 6살여. 가 갈만한 곳 이모 2012/07/15 928
128064 엄마도 이해되고 아버지도 불쌍하고... 37 자식의 마음.. 2012/07/15 9,212
128063 15도로 세탁 하라는건 찬물에 빨라는거죠? .. 2012/07/15 936
128062 예전 드라마 아들과 딸 결말이 어찌 되었죠? 3 귀남후남 2012/07/15 15,662
128061 건초염 물리치료요..가격이 어느정도가 적당한 선인가요? 코쿠 2012/07/15 1,921
128060 중학교 미술 선생님이 되려면 어떤 준비가.... 8 무지개원츄 2012/07/15 7,344
128059 예비시댁과 예비신랑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79 T T 2012/07/15 20,226
128058 배두나랑박지성 만난것 사실이라네요. 32 2012/07/15 21,810
128057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홍세라 캐릭터 12 ... 2012/07/15 5,100
128056 미샤~ 이건 좋더라~는거 추천 해주세요~ 11 미샤팬 2012/07/15 5,444
128055 `돈맥경화'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 4 참맛 2012/07/15 2,814
128054 May you always be happy and healthy.. 1 영어표현 2012/07/15 1,975
128053 충남 연기군 서면에 있는 유명한 갈비집을 가려는데 정보좀 주세요.. 6 혜혜맘 2012/07/15 1,664
128052 3박4일 1 ... 2012/07/15 881
128051 매실에 설탕 더 넣어야 할까요? 2 ^^ 2012/07/15 1,350
128050 날짜지난생크림 5 장미 2012/07/15 1,810
128049 아침부터 흐뭇 하네요 -_- 2012/07/15 2,475
128048 저희집 매실 액기스 못먹게 되는건지 2 급해요 2012/07/15 4,503
128047 해외에 계신 분들, 부모님 생신 선물 뭐 보내세요? 3 ** 2012/07/15 2,305
128046 치매병원 소개바랍니다. 2 치매 2012/07/15 1,820
128045 Light the stove . 3 .. 2012/07/15 1,105
128044 아이가 동생 낳아달라고 우네요 9 고민되네요 2012/07/15 3,434
128043 친구 남편이 싫어요 4 어우 2012/07/15 3,178
128042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1 초보엄마 2012/07/15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