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를 보면서..

..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2-07-03 09:21:13

연기자들이 연기를 잘해서 늘 빠져들어서 봐요.

연기도 연기지만 대사하나하나가 참 감탄하게 만들거든요.

어쩌면 인간내면의 욕심과 추접한 심정을 저렇게 잘알고 표현을 잘할까

이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할때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현실에서는 더 할꺼라는것에 한숨도 쉬게 되는데요.

제가 추적자에서 가장 몰입하고 무섭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서회장이거든요. 그분의 연기력도 그렇지만, 인간이 저정도로

교활하고 무섭고 냉혹하니까 성공했구나 싶구

실상도 더할것이라고 생각해요. 부드러운말로 너그러운척 할때마다

섬찟 어제는 신혜라가 "페어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서회장은 신혜라의 속성을 다 들여다 보고 이야기 하잖아요.

우리 현실을 잘 묘사한 드라마지만, 최정우검사같은 검사 없고,

재벌 막내딸같은 재벌딸도 없고, 백홍석은 현실이었다면 반항한번 못해보고

벌써 사라졌겠지요. 현실에서 공평한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

그냥 살아오면서 점점더 절실하게 느끼는 현실이예요.

물론 그런사회라는것이 동화속이나 종교에서나 이야기한다는것

진작깨달았지만, 현실은 특히 우리나라같은 현실에서 공평한세상이란

존재조차 없는것 아닌가 싶어요. 나날이 더 심해지고..

그래서 추적자를보면 몰입하고 가슴뜨거워지다가 보고나면,

답답함이 가슴 한편에 남아요.

IP : 115.136.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이 그리워요
    '12.7.3 9:30 AM (121.159.xxx.171)

    내가 그 위치였다면,
    수정이의 엄마였다면, 혜라였다면, 반장이었다면, 회장의 큰딸이나 작은 딸이었다면,
    최검사의 어머니였다면...

    각 역할의 위치에서 정말 괴로운 성찰을 많이 하게 하는 드라마예요.

    그런데 원글님, 백홍석이예요 ^^;

  • 2. ..
    '12.7.3 9:32 AM (115.136.xxx.195)

    감사해요. 저도 이상했어요. 고칠께요.

  • 3.
    '12.7.3 9:32 AM (118.41.xxx.147)

    우리가 백홍석이라면
    억울하지만 어쩔수없이 받아들였겠지요

    그래도 수정이는 좋은아빠 만나서 형사아빠 만나서
    저렇게 자신의 죽음을 밝히는 노력이라도 하는거죠
    우리같은 사람은 백홍석같은 노력도 못합니다
    능력도 안되고 용기도 없고해서

  • 4. 이제야
    '12.7.3 10:00 PM (218.152.xxx.246)

    대사관 알아들었네요
    내내 "폐허한 세상"으로 들어서 갸우뚱했었는데...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309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상태.. 자존감 부족이 아닐지 13 밑에 글 보.. 2012/08/17 22,647
140308 케빈에 대하여 를 봤어요 (스포없음) 6 소시오패스 .. 2012/08/17 2,501
140307 우리아이 언제쯤 떨어져서 잘까요 4 2012/08/17 1,281
140306 40대 초반 임신가능한가요? 9 화이트스카이.. 2012/08/17 4,790
140305 요즘 이쁜 연예인 많다고 해도 10 당근 2012/08/17 4,186
140304 백수생활 이틀째입니다. 5 2012/08/17 1,891
140303 15년만에 이대앞에 놀러가려하는데 좋은곳 알려주세요 6 잠실 2012/08/17 2,183
140302 주중 한국대사관 광복절에 골프 물의…외교부 "확인 후 .. 세우실 2012/08/17 820
140301 인터넷 연재만환데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 2012/08/17 876
140300 [급질] 포토샵 해주는곳 질문이요^^;;; 3 올라~ 2012/08/17 1,302
140299 댓글 절실 합니다^^ 화상영어 2012/08/17 744
140298 좋은글 스크랩하는법 1 스크랩 2012/08/17 2,039
140297 JK는 강퇴당한건가요? 36 ㅇㅇ 2012/08/17 11,472
140296 결혼 전 게을렀던 분들 아이 어떻게 돌보세요?? 힘드네요 7 귀차니즘 2012/08/17 2,242
140295 일본에서 독도 제소 한다고 통보 했는데 3 키키키 2012/08/17 1,211
140294 박근혜의 정치개혁?? 믿으세요들?? 2 수필가 2012/08/17 724
140293 마트 가기 전 철칙 밥부터 먹고가니 좋으네요. 2 티셔츠추천요.. 2012/08/17 1,378
140292 응답하라 1988 도 만들어 주세요!!! 7 ^^ 2012/08/17 2,247
140291 갑상선과 쇠비듬 13 하음맘 2012/08/17 5,828
140290 서울어린이대공원 근처 식사대접할 곳 추천해 주세요. 4 joojoo.. 2012/08/17 987
140289 특대 사이즈보다 큰 고무장갑... 3 고무장갑 2012/08/17 976
140288 길이 32-363cm되는 생리대(날개) 추천좀 해주세요 3 생리대 2012/08/17 929
140287 사창리 장날 1 궁금 2012/08/17 1,863
140286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폭력 수기(手記)가 발간됐네요 1 호박덩쿨 2012/08/17 1,611
140285 임플란트와 브릿지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4 창조자01 2012/08/17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