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신체적으로 일찍 성장해서 애어른같은 고1아들 입니다.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려는 경향이 유독 강해서
평소에 별 간섭을 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는 무난한 편이에요
야자 다녀와서 학교생활 종알종알 (주로 제가 자꾸 유도해서 알아내는편이죠) 하는걸로
학교.친구생활 파악하고 있고요
학교샘은 학기초 공개수업때 잠시 10분정도 상담했었고
별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유머감각이 있고, 다른과목 샘들도 칭찬하신다는 그런 좋은말정도.
그런데 최근들어 부쩍 한 아이에 대해서 얘기하는날이 많아졌어요
그 아이는 목소리 크고 수업시간에도 설치고 나대는 스타일이어서
수업분위기 망치고 선생님들께 주의 듣는 아이여서
얘와 관련되서 수업시간에 혼난얘기, 등등을 많이 들었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바보같은 예를 들어 얘기할때
꼭 예외없이 우리애를 걸고 넘어진다네요
아이들도 군중심리로 우~ 동조해서 한명 쉽사리 바보 만들기 일쑤라고 하고요
(이건 수업중 여러 선생님들이 이렇게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주의를 줬데요)
처음엔 신경안쓴다고 그러더니
어제얘기할때는 그럴때마다 자기가 마인드콘트롤 할려고 노력한다해요
평소에 농담 좋아하는 아이여서
잘 받아치는 스타일인 아이이고 별 스트레스 받지 않는애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반 전체가 그런 장난스런 분위기로 돌아가는건 역부족이겠죠
그러면서 그 아이는 자기가 여지껏 만나본애들이랑 너무 다르고
그 정신세계를 이해할수 없다고 (멘탈이 쓰레기라고 표현하데요)
물론 미혼인 여자 담임샘 시간에도 이런일이 왕왕 있어서 이런문제를
담임샘도 잘 알고 계시고 아이들에게도 주의 주고 그런답니다
아이의 체격으로나 (체격있는180), 성적으로나 (전교권) 봐선
약하고 힘없는 아이 장난치듯 건드린다 이건 아닌것 같은데..
이런 작은 불편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혹시라도 언제 작은계기에 안좋게 분출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어제 밤 드는 겁니다
선생님을 찾아뵙고 어떤 부탁을 드려야 할지
아님 그 아이 엄마를 만나봐야 하는건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서
아침부터 여러분께 여쭈어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