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아들 담임샘 상담 가야할까요?

첫애맘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2-07-03 08:38:26

정신.신체적으로 일찍 성장해서 애어른같은 고1아들 입니다.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려는 경향이 유독 강해서

평소에 별 간섭을 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는 무난한 편이에요

 

 

야자 다녀와서 학교생활 종알종알 (주로 제가 자꾸 유도해서 알아내는편이죠) 하는걸로

학교.친구생활 파악하고 있고요

 

 

학교샘은 학기초 공개수업때 잠시 10분정도 상담했었고

별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유머감각이 있고, 다른과목 샘들도 칭찬하신다는 그런 좋은말정도.

 

 

그런데 최근들어 부쩍 한 아이에 대해서 얘기하는날이 많아졌어요

그 아이는 목소리 크고 수업시간에도 설치고 나대는 스타일이어서

수업분위기 망치고 선생님들께 주의 듣는 아이여서

얘와 관련되서 수업시간에 혼난얘기, 등등을 많이 들었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바보같은 예를 들어 얘기할때

꼭 예외없이 우리애를 걸고 넘어진다네요

아이들도 군중심리로 우~ 동조해서 한명 쉽사리 바보 만들기 일쑤라고 하고요
(이건 수업중 여러 선생님들이 이렇게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주의를 줬데요)

 

 

처음엔 신경안쓴다고 그러더니

어제얘기할때는 그럴때마다 자기가 마인드콘트롤 할려고 노력한다해요

평소에 농담 좋아하는 아이여서

잘 받아치는 스타일인 아이이고 별 스트레스 받지 않는애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반 전체가 그런 장난스런 분위기로 돌아가는건 역부족이겠죠

 

 

그러면서 그 아이는 자기가 여지껏 만나본애들이랑 너무 다르고

그 정신세계를 이해할수 없다고 (멘탈이 쓰레기라고 표현하데요)

 

 

물론 미혼인 여자 담임샘 시간에도 이런일이 왕왕 있어서 이런문제를

담임샘도 잘 알고 계시고 아이들에게도 주의 주고 그런답니다

 

아이의 체격으로나 (체격있는180), 성적으로나 (전교권) 봐선

약하고 힘없는 아이 장난치듯 건드린다 이건 아닌것 같은데..

 

 

이런 작은 불편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혹시라도 언제 작은계기에 안좋게 분출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어제 밤 드는 겁니다

 

 

선생님을 찾아뵙고 어떤 부탁을 드려야 할지

아님 그 아이 엄마를 만나봐야 하는건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서

아침부터 여러분께 여쭈어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IP : 211.209.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 9:19 AM (218.236.xxx.183)

    아이 친구중에 원글님 아이같은 아이가 있어요. 자기 할일 알아서 잘하고
    재수 실패해도 굳은 맘으로 공부해서 지금은 의대에 다닐정도로 모자람 없는 아인데
    친구인 제 아들은 그 친구의 유머감각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거라 할정도로.

    자기가 가진 뛰어난 재능 한가지와 그 친구 유머를 바꾸고 싶다고 얘기도 했었고..
    근데 그 장점이 보통 무난한 아이들에게는 잘 통해요. 그로 인해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고 특히 선생님들도 이 친구를 좋아하시죠..

    그러나 학급에 왕따 비슷하게 도드라지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아이 하고 만은 문제가 되더라구요.
    유머를 유머로 받지 못하기도 하고 선생님과 사이에 문제로 불거졌을 때
    그 아이는 공부 잘하고 인정받으며 장난꾸러기인 그 친구를 걸고
    넘어가는거예요.
    그렇다고 어찌보면 약자인 그 친구가 잘못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그 친구 앞서가는 유머가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힘들어했으니까요

    한 세번쯤 문제가 되고 (똑똑한 아이가 이 지경까지 가는데는 그 타고난
    끼라든가 유머감각이 문제가 되더라구요)
    엄마까지 학교에 불려가고 각서 같은것도 쓰고
    약자인 그 친구 엄마도 유순하고 좋은 분이셔서 잘 해결은 됐는데
    해결방법이 별거 없었어요.

    제 아들의 절친, 우리아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던 그 유머감각,,,

    그걸 그 아이에게는 절대 쓰지 말라. 가까이 가면 타고난 걸
    어쩌지 못하고 또 엮일까봐 어울리지 마라...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그렇게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어요..

    비교적 객관적으로 둘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제게 말해주던
    아들에게 들은 아이친구 경우와 흡사해서 말씀드려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355 비싼옷 한벌 VS 저렴한옷 몇벌 17 고민 2012/08/17 6,779
140354 분쟁지역 2군데를 대하는 일본의 다른 태도. 6 독도 놔둬라.. 2012/08/17 1,189
140353 햄스터키우는거..알레르기있는아이들에게 안좋을까요? 5 햄스터 2012/08/17 2,198
140352 남편 직장 상사한텐 저를 뭐라 호칭? 12 조금 급한 .. 2012/08/17 2,501
140351 허수경씨는 싱글일때 어떻게 정자기증 78 받았을까요 2012/08/17 24,277
140350 노트북 삼성과 소니중에서 어느것이 더 나을까요 추천 부착합니다... 9 노트북 추천.. 2012/08/17 1,269
140349 월세의 경우 다음달 만기면 이번달 월세는 안받는건가요? 7 엄마 딸 2012/08/17 2,018
140348 닭가슴살 건조기 없이 말릴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0 강아지 간식.. 2012/08/17 3,670
140347 제 아이가 고민을 토로해요... 10 희망아 2012/08/17 1,685
140346 물건들도 자기 수명을 아나봐요. 1 .. 2012/08/17 1,272
140345 일본, 독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방침. ..... 2012/08/17 900
140344 '사라지는 주민번호'···인터넷문화가 바뀐다 세우실 2012/08/17 1,283
140343 음이온생리대 효과있나요? 2 화이트스카이.. 2012/08/17 1,386
140342 갑자기 아무 준비도 없이 일요일에서 화요일까지 휴가 가잡니다. 30 아기엄마 2012/08/17 5,047
140341 어떤 영화를 볼까요??? 6 호이호뤼 2012/08/17 1,320
140340 모유수유중에 멀티비타민 섭취가능한가요? 2 멀티비타민 2012/08/17 2,636
140339 핸드폰 사진의 날짜..조작할 수 있나요? 2 의문 2012/08/17 5,225
140338 오키나와 렌트카? 3 깨어난여자 2012/08/17 3,946
140337 한화 김승연 회장 구속시킨 판사님.. 25 구속 2012/08/17 6,008
140336 포도밭 하는 분 계신가요? 6 포도 2012/08/17 1,429
140335 사촌지간의 시누.올케의 호칭은 어떻게.... 4 22 2012/08/17 1,924
140334 주문진에서 솔비치까지 택시비는? 1 솔비치 2012/08/17 1,263
140333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해명메일원문 6 ... 2012/08/17 1,541
140332 걸레대신에 물티슈로 쓰시는분계신가요? 10 화이트스카이.. 2012/08/17 4,230
140331 매직기간 지나면서 생기는 염증이요.. 10 민망함. 2012/08/17 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