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아들 담임샘 상담 가야할까요?

첫애맘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12-07-03 08:38:26

정신.신체적으로 일찍 성장해서 애어른같은 고1아들 입니다.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려는 경향이 유독 강해서

평소에 별 간섭을 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는 무난한 편이에요

 

 

야자 다녀와서 학교생활 종알종알 (주로 제가 자꾸 유도해서 알아내는편이죠) 하는걸로

학교.친구생활 파악하고 있고요

 

 

학교샘은 학기초 공개수업때 잠시 10분정도 상담했었고

별다른 얘기는 없었습니다.

아이가 유머감각이 있고, 다른과목 샘들도 칭찬하신다는 그런 좋은말정도.

 

 

그런데 최근들어 부쩍 한 아이에 대해서 얘기하는날이 많아졌어요

그 아이는 목소리 크고 수업시간에도 설치고 나대는 스타일이어서

수업분위기 망치고 선생님들께 주의 듣는 아이여서

얘와 관련되서 수업시간에 혼난얘기, 등등을 많이 들었는데..

 

문제는 이 아이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바보같은 예를 들어 얘기할때

꼭 예외없이 우리애를 걸고 넘어진다네요

아이들도 군중심리로 우~ 동조해서 한명 쉽사리 바보 만들기 일쑤라고 하고요
(이건 수업중 여러 선생님들이 이렇게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주의를 줬데요)

 

 

처음엔 신경안쓴다고 그러더니

어제얘기할때는 그럴때마다 자기가 마인드콘트롤 할려고 노력한다해요

평소에 농담 좋아하는 아이여서

잘 받아치는 스타일인 아이이고 별 스트레스 받지 않는애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반 전체가 그런 장난스런 분위기로 돌아가는건 역부족이겠죠

 

 

그러면서 그 아이는 자기가 여지껏 만나본애들이랑 너무 다르고

그 정신세계를 이해할수 없다고 (멘탈이 쓰레기라고 표현하데요)

 

 

물론 미혼인 여자 담임샘 시간에도 이런일이 왕왕 있어서 이런문제를

담임샘도 잘 알고 계시고 아이들에게도 주의 주고 그런답니다

 

아이의 체격으로나 (체격있는180), 성적으로나 (전교권) 봐선

약하고 힘없는 아이 장난치듯 건드린다 이건 아닌것 같은데..

 

 

이런 작은 불편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혹시라도 언제 작은계기에 안좋게 분출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어제 밤 드는 겁니다

 

 

선생님을 찾아뵙고 어떤 부탁을 드려야 할지

아님 그 아이 엄마를 만나봐야 하는건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서

아침부터 여러분께 여쭈어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IP : 211.209.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 9:19 AM (218.236.xxx.183)

    아이 친구중에 원글님 아이같은 아이가 있어요. 자기 할일 알아서 잘하고
    재수 실패해도 굳은 맘으로 공부해서 지금은 의대에 다닐정도로 모자람 없는 아인데
    친구인 제 아들은 그 친구의 유머감각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거라 할정도로.

    자기가 가진 뛰어난 재능 한가지와 그 친구 유머를 바꾸고 싶다고 얘기도 했었고..
    근데 그 장점이 보통 무난한 아이들에게는 잘 통해요. 그로 인해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고 특히 선생님들도 이 친구를 좋아하시죠..

    그러나 학급에 왕따 비슷하게 도드라지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아이 하고 만은 문제가 되더라구요.
    유머를 유머로 받지 못하기도 하고 선생님과 사이에 문제로 불거졌을 때
    그 아이는 공부 잘하고 인정받으며 장난꾸러기인 그 친구를 걸고
    넘어가는거예요.
    그렇다고 어찌보면 약자인 그 친구가 잘못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그 친구 앞서가는 유머가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힘들어했으니까요

    한 세번쯤 문제가 되고 (똑똑한 아이가 이 지경까지 가는데는 그 타고난
    끼라든가 유머감각이 문제가 되더라구요)
    엄마까지 학교에 불려가고 각서 같은것도 쓰고
    약자인 그 친구 엄마도 유순하고 좋은 분이셔서 잘 해결은 됐는데
    해결방법이 별거 없었어요.

    제 아들의 절친, 우리아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던 그 유머감각,,,

    그걸 그 아이에게는 절대 쓰지 말라. 가까이 가면 타고난 걸
    어쩌지 못하고 또 엮일까봐 어울리지 마라...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그렇게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어요..

    비교적 객관적으로 둘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제게 말해주던
    아들에게 들은 아이친구 경우와 흡사해서 말씀드려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715 산자락 아파트 어떤가요? 28 제이미 2012/07/11 6,096
126714 장자연이 피눈물로 썼을 ‘조선일보 사장’은 신기루였을까? 1 샬랄라 2012/07/11 2,075
126713 무지카글로리피카 10주년 정기연주회 <미스터리 소나타>.. 알반베르크 2012/07/11 926
126712 주를 감지하는 인간영혼의 깊은 울림 - 신은경 안무의 발레,『시.. 알반베르크 2012/07/11 715
126711 박근혜 온라인 캠프 가동했다는 얘기~ 5 쫄면 2012/07/11 1,503
126710 손지창씨 기사 보니 짠하네요.. 3 ㅇㅇ 2012/07/11 7,013
126709 임신 30주부터 발이 팅팅 붓는데요.. 7 발발~ 2012/07/11 3,536
126708 썬캡 좀 봐주세요~ 4 모자 2012/07/11 1,439
126707 추적자 장신영 연기 별로... 13 손님 2012/07/11 4,462
126706 콘센트 타이머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 2012/07/11 1,252
126705 브래지어가 자꾸 올라가요..ㅠㅠ 싼거라서 그런가요? 8 속옷 2012/07/11 8,931
126704 공부 왜하나요?정말 한심한 의사들 많아요. 3 다리 골절 .. 2012/07/11 2,057
126703 아침에 우비 입은 아가를 봤는데요. 10 꺄악!! 2012/07/11 4,203
126702 sk텔레콤3회선인터넷무료상품은 결제할인카드없나요? ㅜㅜ 2012/07/11 931
126701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가보신분..? 2 이쿠 2012/07/11 1,180
126700 남편과아들은연가시,저는내아내의모든것따로 봐도 괜찮을까요? 4 ~~ 2012/07/11 1,184
126699 정감이던가요? 가끔 떡쇼핑몰 올라오던 곳이 이젠 없네요... 딸둘맘 2012/07/11 916
126698 영어 능력자 찾아요~ 바람 2012/07/11 1,031
126697 둥둥떠서 수면위로 다 올라간 매실 그냥 두면 어찌되나요? 1 매실 2012/07/11 1,230
126696 선풍기 타이머가 고장났는데요.. 2 .. 2012/07/11 1,978
126695 자궁폴립제거수술 해보신 분. 4 ... 2012/07/11 6,480
126694 與野, 박주선·정두언 체포동의안 오늘 본회의 처리 세우실 2012/07/11 919
126693 중학생 요금 일반폰유지하면서 스마트폰 바꾸기 7 .. 2012/07/11 2,055
126692 제주도에서 괜찮은 수산시장있을까요? 3 여행 2012/07/11 1,098
126691 아이들(유아) 목욕용품 질문요 궁금 2012/07/11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