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흐르는 대로 놔둘 일이다
태초에 길 떠나 쉼 없이 흘러 흘러서
외지고 낮은 곳으로만 찾아들어
목마른 이 갈증 풀고 씻겨
생명의 원천이 되어주는 강물
가르고 막아 동과 서로 나누면
나누어 가두고 숨 막히게
세상 오물 폐기름으로 뒤섞여
숨통 조이면, 무엇을 자백 할까
흘러야 살아 숨 쉬는 세상 만물은
강은 쉬지 않고 흘러야 강이다
높낮음 없이 휘돌아 모진 이
보듬고 달래, 함께 달려가는 길
영원에서 순간으로 흐르는 강물
그냥 그렇게 놔둘 일이다
- 송문헌, ≪그냥 놔둘 일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02/khan_Efacv5.jpg
2012년 7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2/khan_ufTkLB.jpg
2012년 7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03/134122918223_20120703.JPG
2012년 7월 3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2년 7월 3일 서울신문
[종료되었다고 하네요. 내일부터는 빼겠습니다.]
ㅇㅇ 쥐 세상이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