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정희 유신시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 .

지호아빠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12-07-03 01:03:31

요즘도 간혹 연세 드신분들 입에 오르 내리는 말 중,
그래도 '박정희만한 대통령이 어디 있겠어?'라는 이야기들을 하신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적 평가의 박정희는 일제시대, 창씨개명 후 일본군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혈서까지 썼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물론 5.16이 혁명이라는 표기에서 군사쿠데타로 바로 잡힌 일도, 그리 멀지 않은 최근의 일이고. . .

다만, 지금 이 시대에 왜 다시 박정희가 거론되고 있고, 그의 공적(?)을 치하하는 발언들이 쏟아지는 현실에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바이다. . .

박정희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하였다는 부분. . .

이 역시, 그 당시 처한 상황을 이해하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어느 생산업을 하는 회사대표라 생각을 해 보자. 솔직히 국내의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제조라인을 외국,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등등으로 이전, 또는 신규설립하려는 생각들은 누구나 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 우리 민족끼리 협력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곳이 '개성공단'이다. 남한의 자본이 북한의 낮은 인건비를 활용하여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남북이 같이 잘 살자는 의미에서 탄생한 개성공단. . .

그런데, 이 개성공단이 천안함이다, 북한 핵실험이다, 기타등등 남북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 처할때 마다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유? 간단하다. 저러다 북한이 개성공단 문 닫아 버리면 어쩌나?
우리가 투자한 돈 다 날리나? 이런 걱정들이다.

그럼 박정희 시대로 다시 가 보자. . .

민주정부를 총칼로 재압하고 권력을 잡은 일본육사 출신, 매서운 눈매의 박정희가 그 당시 외국기업인들 눈에는, 지금의 김정일, 김정은 만큼이나 투자의욕을 상실케 하는 사람이었고, 그 당시 대한민국의 정세가 그런 혼란의 상황이었다.

맛있고 싸게 점심 대접할테니 저희 식당 좀 이용해 주세요. . .하는데, 손님들이 안 찾아오면 그 식당은 결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식당이 국가라면? 결국 자급자족. . .그래서 시작한 새마을운동, 안 찾아오면 우리가 간다. . .그래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독일의 탄광에서, 낮선 나라의 병원에서 온갖 쓰레기 더미를 치우며 외화를 벌어와 대한민국을 유지시켰다.

그런 그의 행적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왜 상암동에 들어서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의문이다.
그의 고향이 상암동인가? 상암동이 다만 그와 어떻게든 연관이 있다면, 5.16쿠데타군 (그후 12.12 전두환, 노태우 쿠데타군)이 서울로 진입한, 지금 행정구역상 서울 은평구 수색동의 다리 (일명 구름다리) 하나밖에는 없다.

쿠데타는 했지만, 그래도 나라를 살린 영웅이 아니라,
민주정부를 탄압하여 외국자본의 투자를 멈추게 하여,
이 나라를 파탄에 빠지게 만든이라고 정확하게 역사에 기록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연좌제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재자의 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나라를 통치하겠다는 발상자체로도 대한민국은 참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은 확실한듯 하다는 생각도 잠깐해 본다. . .

「사진출처 : 다음카페 '대한민국 박사모' 외」
IP : 218.152.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Y
    '12.7.3 2:03 AM (37.15.xxx.133)

    후지모리 딸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었던 페루와
    우리나라 수준이 비슷하다고 봐요.

  • 2. 나루터
    '12.7.3 9:19 AM (211.48.xxx.216)

    금액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만
    516쿠테타 전에 장면 정권과 일본이 전후 복구자금 지원에 협의를 하고 있엇다고 하죠
    우리나라는 15얼불을 요구 하고 일본은 12억불을 주겠다고 양국이 협상 중이였는데 다카키 마사오 정권은
    9억불에 끝냈다고 했었나요?
    여기에는 정신대 할머니 일제 강제 징용까지 모두 포함되서 지급 했다는 일본의 주장의 밑거름이 되였구요
    그런데도 그네 공주는 516는 구국의 결단이였다고 한다능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516 초등점수 유지시키는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4 초보맘 2012/07/24 1,613
131515 포털 대문 뉴스기사의 수준이하 제목들 8 눈버림 2012/07/24 971
131514 알러지치료 받고 난 후로 사료를 안먹어요...ㅠ 4 강쥐~ 2012/07/24 791
131513 사춘기 다가오는 아들..겨드랑이 냄새 ㅠ.ㅠ 17 2012/07/24 5,180
131512 뚱땡이TV 처분하려는데요... 5 ^^ 2012/07/24 1,985
131511 아무렇지도 않게 터치하시는 아줌마& 할머니들 싫어욧 3 루루~ 2012/07/24 1,512
131510 올케이신 분들 . 결혼때 한 한복 빌려달라고 하면 17 고민중 2012/07/24 3,694
131509 편의점 도시락 먹을만 하네요.^^ 4 ㅎㅎ 2012/07/24 1,899
131508 17개월 아기 반찬 추천요. 8 사과꽃 2012/07/24 15,422
131507 코스코 물건들 파는 프리미엄아울렛 알려주세요~ 1 수원이나 동.. 2012/07/24 1,374
131506 식당반찬으로 나오는 월남쌈에는 뭐가들어가죠? phycla.. 2012/07/24 1,183
131505 닉쿤이 광고하던 치즈+라면 이제 파는곳이없네요 3 딸이 매니아.. 2012/07/24 1,723
131504 남편 생일인데 이제야 알았어요. 4 웃음이피어 2012/07/24 1,361
131503 고소아게 두부 어떻게 먹나요? 5 풀뭔 2012/07/24 1,521
131502 (주의 - 스포일러 쎔) 아메리칸 싸이코 보고 질문이요. 6 베일 2012/07/24 1,250
131501 어제 힐링캠프 안철수원장님 보고 82하고는 오프라인은 또 틀려요.. 21 대선 좀 걱.. 2012/07/24 9,209
131500 제주도 말고 본토에서 중문해수욕장이랑 비슷한 느낌?의 해수욕장이.. 4 ... 2012/07/24 1,202
131499 다른아기들도 잘때 엄마 포즈까지 잡아주나요 ㅜㅜ 17 담도걸렸어 2012/07/24 3,136
131498 바디 미스트나 스프레이 쓰시는분 계세요? 1 ^^ 2012/07/24 1,100
131497 아이들 모기쫒는데 가장 효과적인게 뭘까요? 6 모기싫어 2012/07/24 1,615
131496 엄마가 박근혜 찍는대요.. 22 ... 2012/07/24 2,954
131495 “안철수, TV나온다고 대통령 되겠나” 朴캠프 촉각 3 세우실 2012/07/24 1,192
131494 82지식인님들, 평일 저녁 시청률로,20%이상이면.. 5 아궁금 2012/07/24 1,388
131493 앞으로 부동산은 임대가 대세일듯 해. . 2012/07/24 1,473
131492 오토비스 사용 시간대 5 오토비스 2012/07/24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