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요..
신랑이나 저나 깔끔떠는 성격은 아니에요..
오히려 더럽다면 더럽지...;;
요즘 날이 더워지니깐 집안에 바퀴가 출몰하는데..
전 바퀴가 터지면 세균이 엄청 증식할껏같은 공포감에
바퀴 죽이는 도구는 항상 선별해서 사용하는편인데요..
(느린놈들은 키친타올같이 버려버릴수 있는걸로..
빠른놈들은 후려칠수 있는걸로 하되 욕실화같이 물로 박박 닦고
손이나 살에 닿을일이 없는것으로..)
근데 신랑은 이런 구분이 없어요..ㅠ
주말엔 아침에 한창 애들 밥먹이고 있는데
어제 밤에 엄청 큰 바퀴가 나와서 발수건으로 후려쳐서 잡았다는거에요..
근데 그 발수건 고대로 욕실앞에 놓여 있떠라구요?
아침에 몇번이나 왔따갔다 하면서 밟았는데..ㅠㅠㅠㅠㅠㅠ
너무 화가 나서
아니 그걸 그냥 저대로 냅두고 이제 얘기하면 어쩌냐고..
적어도 화장실에 빨라고 넣어두던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도대체 언제 말할려고 했었던거냐고요.
그랬떠니 오히려 화를 내는거에요..
모 그런거 가지고 화를 내냐고..
그럼 바퀴가 보이는데 잡지 말란거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네요..
아니 누가 잡지 말래나요.. 구지 발수건으로 잡을 필욘 없잖아요..
그리고 그것도 고대로 화장실 발매트 위에 냅두다니..
결국 발수건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매트도 세탁기에 돌렸는데요..
더 황당한건 신랑은 식탁에 신던양말 벗어두기도 종종 하면서
(이것도 제가 질색하면 아 깜빡했다고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따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이!!
제가 자기 면도기로 겨털 밀면 아주 난리난리가 나요..
얼굴 미는걸로 겨털밀었다고 드럽다고!!
면도기를 새로 사더라구요??
어이없지 않나요? 자기 면도기로 겨털 밀었다고 난리나 치지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