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녀석.
어릴때부터 별명이 누비라였어요.
그만큼 항상 에너지가 넘쳐서 잘 지치지도 않는 아이였었는데요,
학교에 들어가면서 특히..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살이 엄청 많이 빠졌어요.
사실,살이야 초등학교 입학이후 하도 찌기 시작해서 좀 빠졌으면 하는 수준이라 중학교 입학이후
살이 정상체격으로 돌아온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는중이에요.
그런데 문제가 작년까지만해도 그러지않은것 같은데,올 중2가 되면서 아주 많이 다르게 보이네요.
일단,학교에 엄청 일찍 가던 아이였는데 얼마전부터는 아침밥을 먹기전에 교복을 입은 상태로 침대에
또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더라구요.그리고,식사후 조용해서 보면 또 어느새 침대에 반쯤 누워서 살짝
잠이 들어있구요..
원래 잠이 없는 아이라 어릴때도 낮잠을 잘땐 아이가 아플때 빼곤 거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올 중2가 되면서 잠이 엄청나게 많이 늘었어요.
그렇다고 잠을 많이 자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아이들 평균치만큼은 수면시간이 되구요.
휴~~
이유가 뭘까요.
마음이 너무 짠해서 많이 속상해요.
아침밥이며 세끼밥은 남기지않고 잘 먹는 편이구요.
반찬도 나름 신경써서 잘 해주고 있어요.
근데 마음에 걸리는게 종합영양제를 그간 쭉 먹여온던게 있었는데 그걸 딱 끊고나서부터 저런 증상이 더욱 심해
진 것 같아요.
사실 그 영양제가 우리나라에선 금지성분이 들어있어서 식약청에 발표가 났더라구요.
알기전엔 모르고 먹였지만,알고난 이후엔 저는 절대 못 먹이겠더만, 외국에선 아무 금지조치없이 청소년 아이들이 잘 먹는
영양제라고 알고있긴해요.
이후에 바로 다른 영양제라도 먹였어야했는데 제가 정신이없어서 아이 영양제를 먹이질 못했어요.
활동량이 그렇게 많은 아이에게 말이죠..
이유가 이것 때문일까요~?
제 경험상으로도 전 고등학교때나 되어서 그렇게 졸음이 쏟아지고 기운이 딸렸지,중학교땐 전혀 그러진 않았던 같은데
저희아이는 좀 다르네요.
그렇다고 밤새 공부를 하느라 잠을 쫓아가며 열공을 하는 아이도 아닌데요...**;;
요즘은 기말고사가 코앞이라 쬐금 늦게자고,또 주말까지 학원에서 보충이 있긴해요.
하지만 제가 봐도 절대 과하거나 그런 상태는 아닌걸로 보이거든요.
부랴부랴 영양제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고,
또 초유도 다시 열심히 먹이고...집에있는 홍삼엑기스도 억지로 챙겨주고 그러고 있네요.
다른집 중2 아이들도 저희아이처럼 시간만 나면 잠을 자고 싶어하고,많이 피곤해하면서 빌빌(?)거리고 늘상 피곤에 쩔어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