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아빠가 안아주는 걸 싫어해요.

풍선 조회수 : 4,321
작성일 : 2012-07-02 12:26:00

초등 4학년 딸아이가 아빠가 안아주는 걸 싫어해요.

저도 남편과의 스킨쉽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남편은 스킨쉽을 좋아하는 편이죠.

아들은 막내라서 그런지 막내 특유의 귀여움이 있어서

잘 안기고 도리어 딸보다 애교 있고 그런데 딸은 절 닮았는지 애교도 없고 그래요.

남편은 그걸 너무 서운해 하고요...

저번 주말에도 남편은 아들과 눕고

저랑 딸아이가 같이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딸과 제 사이에 끼어 들어 딸을 안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냥 가볍게 잘자 하고 안는게 아니라

딸아이가 싫어했고 저도 몇번 아이가 싫어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요.

여자아이들은 사춘기도 빠르고 생각도 빠르니까 하면서요..

그런데 딸아이가 싫어하는 내색을 했다고

자기 삐졌다고...이제 안 안는다고 침대로 올라가는데...

아이는 아빠가 화가 났다고 울어 버리는데... 정말 확 한대 때려 주고 싶었어요.

초등 4학년 여자아이들 아빠한테 잘 안기나요?

아이 말로는 아빠 손이 뜨거워서(몸에 열이 많은 편임) 더워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뜨거운 손 닿는게 싫은데...

전 몸이 찬 편이라 애들은 저랑 안으면 시원하다고 좋아하거든요.

암튼...제가 궁금한 건...

초등학교 4학년쯤 되는 여자아이들...

아빠가 안아 준다고 하면 그냥 안기나요?

전 아이가 이제 많이 컸으니까 아기때처럼 안아주는 건 그만 하라고 하는데

남편은 고치질 못하네요.

IP : 58.229.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대가 싫다하면
    '12.7.2 12:31 PM (14.37.xxx.17)

    하질 말아야죠...
    상대방 입장도 좀 생각할줄 알고..배려할줄 아버지가 먼저 되셔야겠네요.

  • 2. 아빠와 딸
    '12.7.2 12:32 PM (211.176.xxx.219)

    울딸내미 아빠 무지 좋아하지만 손은 잡아줘도 안으려면 싫어해요 초4인데 포옹은 엄마만 실컷할수있어요 그래도 아빠많이 생각해주고 우리집의 실세(아빠의사랑을 배경삼아)에요 외식하고 싶으면 딸아이에게 말하라고 하는데요

  • 3. 원글
    '12.7.2 12:32 PM (58.229.xxx.52)

    그렇죠?
    저도 그렇게 몇번 이야기를 해 봤는데
    자기는 남자가 아니고 아빠라는 걸 강조하는데...
    아무리 아빠라도 아이가 싫어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해야겠죠?

  • 4. ..
    '12.7.2 12:35 PM (39.121.xxx.58)

    남편한테 절대 못하게 하세요.
    따님이 싫다고하는데 계속 남편이 그렇게 스킨쉽하면
    그것도 성희롱될 수있어요.
    아빠인데 너무 심하다할 수있지만
    딸입장에선 싫을 수있어요.
    아니 어쩜 당연해요.
    꼬꼬마도 아니고 초4면 아빠랑 내외가 시작되어야하는 나이라고 생각하구요.
    딸이 싫다는데도 계속 아빠가 그러면 커서도 아빠에 대한 안좋은맘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 5. ...
    '12.7.2 12:46 PM (152.149.xxx.115)

    따님이 싫다고하는데 계속 남편이 그렇게 스킨쉽하면
    그것도 성희롱될 수있어요.
    싫다는 딸을 무엇때문에 낳수?

  • 6. ..
    '12.7.2 1:09 PM (115.178.xxx.253)

    여자아이들은 다르다는걸 원글님이 알려주셔야 해요,
    사춘기 지나면 다시 잘 안을 수 있어요
    아이가 싫어하면 그 부분은 무조건 안하는게 정답이에요.

    오히려 사이 나빠집니다

  • 7. ...
    '12.7.2 1:44 PM (108.14.xxx.245)

    윗님들 말씀처럼 싫어하는걸 하는게 추행이에요.
    딸이 왜 아빨랑 포옹이 싫은지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라고 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이유없이도 충분히 싫을 수 있거든요.
    저는 어릴 때부터 누구든 안는 걸 싫어했어요. 엄마도 저릉 푹 안으면 그 답답한 느낌이 너무 싫었어요. 다 큰 지금도 포옹 싫어해요. 답답하고 누구 몸을 느끼는 걸 싫어해서요.
    남편분, 이해못하면 암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 8. ...
    '12.7.2 1:49 PM (121.164.xxx.120)

    저희 둘째딸이 초4인데요
    저희 아이도 별로 안좋아해요
    어려서는 안그러더니 언젠가부터는 싫다고 하네요
    대신 엄마는 너무 좋다고 밤마다 엄마품에서 잘려고 합니다
    울신랑도 몸에 열이 많고 땀도 많아서
    여자애들이 싫어하는것 같아요

  • 9. ...
    '12.7.2 1:58 PM (199.43.xxx.124)

    저희 애는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인데도
    아빠가 안아주는건 오케이, 뽀뽀하거나 볼 부비는건 질색해요.
    오직 저만 뽀뽀할 수 있는데 제가 하는것도 그렇게 안 좋아함
    일단 스킨십을 안 좋아하는 애들이 있고 존중해 줘야 한다고 봐요.

  • 10. 이수미
    '12.7.2 2:19 PM (211.114.xxx.92)

    저의 아이

    지금은 시집갔는데 초등 6학년때 쯤인것 같아요

    경끼 할 정도로 싫어라 하고 소리지르고 울고 했어요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을 정도로 싫어 했어요

    아이들 아빠가 안아주는것 싫어해요 하지 말아야 해요

    아빠들이 섭섭하게 생각하고 나중에는 괘씸하게도 생각하지만 절대 하시지 않도록 하세요

    지금이야 다 큰 아이로서 잘 하고 있지만 그땐 심각했답니다.

  • 11. 초4
    '12.7.2 2:32 PM (58.77.xxx.8)

    둘째가 초 4인데 아직까지는 잘 안기는 편이예요.
    아빠는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이제 그러는 것이 싫은가봅니다.아빠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하겠어요.
    남편에게 서운하지않게 잘 이야기해 보세요.출퇴근시 가벼운 포옹인사정도는 할수 있도록 아이에게 이야기하면 좋겠어요.중 3딸아이..평소에 안을 일도 없지만 출근시 가볍게 포옹하는것은 싫어하지않거든요..

  • 12. ^^ 우
    '12.7.2 2:40 PM (59.27.xxx.108)

    우리 딸도 4학년인데 싫어해요
    남편도 무지 서운해 하고 중간에서 좀 힘드네요

  • 13. 저는.
    '12.7.2 4:54 PM (59.25.xxx.110)

    제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별로 안좋아했어요;
    아빠 수염에 제 얼굴에 닿는게 싫어서 아빠가 뽀뽀하는거 싫어했어요.
    그리고 엄마던 아빠던 누가 제 몸을 만지는 걸 싫어했던 것 같아요.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귀찮았나봐요;

  • 14. 싫어하면 안해야죠.
    '12.7.2 7:11 PM (118.38.xxx.44)

    그건 당연한 거고요.
    딸이 싫어한다는걸 받아들이는건 아빠의 몫이죠.
    딸도 마찬가지로 그 경우 아빠가 섭섭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받아들어야 해요.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죠.

    어머니가 모든걸 아이 입장에서만 맞추시네요
    아빠도 딸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해야 할 부분이에요.
    뭐 그런다고 아빠가 딸에게 매번 화낼 것도 아니고요.
    인정하고 수용하면 더이상 화낼 일도 없어지는 거죠.

    그리고, 모든 딸들이 아빠가 안는게 싫지는 않아요.
    저는 어릴때 그런적 없어요.
    아빠와 포옹하는걸 거부해 본적도 없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340 기적의 야채스프 4 hormig.. 2012/08/12 3,488
138339 손연재 대단한 관심 23 뽀뽀로 2012/08/12 3,463
138338 손연재, 아사다마오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17 궁금 2012/08/12 2,803
138337 크록스 정품 바닥에 made in china 라고 쓰여있나요? 2 크록스 정품.. 2012/08/12 4,302
138336 분당 실내수영장 오늘 여는데 있나요 5 하루만 2012/08/12 1,424
138335 해파리에 쏘인 여아 사망…해수욕장 비상 2 샬랄라 2012/08/12 2,759
138334 막시멘코같은 얼굴은 남자들이 좋아하는얼굴인가요? 4 뜨아 2012/08/12 3,274
138333 인터넷 티비 어떤게 좋나요? 5 .. 2012/08/12 981
138332 싸이콘서트 다녀온 얘기에요 9 싸이 2012/08/12 8,179
138331 무릎 관련 보험,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1 나를위해웃다.. 2012/08/12 790
138330 얼마전 백화점 모피매장 근처 갔더니 불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던데.. 4 모피 2012/08/12 3,563
138329 귀명창(국악-판소리)이 정확히 뭘 말하는지요? ... 2012/08/12 771
138328 처음으로 차 사셨을 때! 뭐 하셨나요? 8 우왕 2012/08/12 1,894
138327 혹시 중동지역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7 궁금이 2012/08/12 1,774
138326 신사의 품격 좋아하시는 분만 보는 걸로! 4 .. 2012/08/12 2,232
138325 아이패드 구이하려고 하는데 궂이 신제품 구입안해도 되겠죠? 그리.. 5 아이패드 2012/08/12 1,386
138324 아이 방 치우다 지쳐서... 5 힘들다..... 2012/08/12 1,831
138323 냄비에 삼계탕 끓일때 얼마나 끓이면 되나요..? ^^ 5 ... 2012/08/12 2,283
138322 여행 함께 가자는 제의 5 샤넬 2012/08/12 2,706
138321 백화점 침구 브랜드 중 품질이 가장 좋다고 느끼신 브랜드가 어떤.. 15 꿈꾸는이 2012/08/12 8,496
138320 그만 싸우고 싶어요.... 결혼선배님들 조언 절실해요!!!!!!.. 76 ㅠㅠ 2012/08/12 15,734
138319 지나간 드라마 잡답입니다. 6 .. 2012/08/12 1,741
138318 펠레의 저주가 정확하네요 1 축구 2012/08/12 1,646
138317 상품권을 모르고 찢어서 버렸어요ㅠㅠ 10 우울해요ㅠㅠ.. 2012/08/12 3,848
138316 사장이 월급 조금 더 적게 주려고 세금으로 ㅈㄹ 장난 친걸 발견.. 1 막장 사장 2012/08/12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