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딸아이가 아빠가 안아주는 걸 싫어해요.
저도 남편과의 스킨쉽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남편은 스킨쉽을 좋아하는 편이죠.
아들은 막내라서 그런지 막내 특유의 귀여움이 있어서
잘 안기고 도리어 딸보다 애교 있고 그런데 딸은 절 닮았는지 애교도 없고 그래요.
남편은 그걸 너무 서운해 하고요...
저번 주말에도 남편은 아들과 눕고
저랑 딸아이가 같이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딸과 제 사이에 끼어 들어 딸을 안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냥 가볍게 잘자 하고 안는게 아니라
딸아이가 싫어했고 저도 몇번 아이가 싫어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요.
여자아이들은 사춘기도 빠르고 생각도 빠르니까 하면서요..
그런데 딸아이가 싫어하는 내색을 했다고
자기 삐졌다고...이제 안 안는다고 침대로 올라가는데...
아이는 아빠가 화가 났다고 울어 버리는데... 정말 확 한대 때려 주고 싶었어요.
초등 4학년 여자아이들 아빠한테 잘 안기나요?
아이 말로는 아빠 손이 뜨거워서(몸에 열이 많은 편임) 더워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뜨거운 손 닿는게 싫은데...
전 몸이 찬 편이라 애들은 저랑 안으면 시원하다고 좋아하거든요.
암튼...제가 궁금한 건...
초등학교 4학년쯤 되는 여자아이들...
아빠가 안아 준다고 하면 그냥 안기나요?
전 아이가 이제 많이 컸으니까 아기때처럼 안아주는 건 그만 하라고 하는데
남편은 고치질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