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7살 딸아이인데, 5살때 피아노 개인렛슨 붙였다가 아이가 몇달만에 울고불고 안한다 해서
(사실 그때는 렛슨시간 40분중 30분은 선생님과 동요부르는거 하고 한 10분 쳤어요)
그만두고 1년정도 쉬다고 6살 하반기(10월)부터
동네에, 아이 친구 엄마가 피아노 렛슨을 해서 거기 보냅니다.
그러니까, 5살때 몇달 한거 빼고는 지금 거의 9개월정도째 배우고 있구요.
아이가 피아노가 너무 재미없고 하기 싫대요.
사실, 저도 피아노 전공시킬 생각도 아니구요.
피아노 시키는 이유는...
어떤 악기를 배우든 피아노 먼저 배워서 악보 읽을줄 알면 수월하다 하니 일단 그런 기본을 익힌다 측면에서
악보 읽을때까진 배우게 하고 싶구요.
그리고, 초중고 학교 음악시험은 그냥 공부안해도 될만큼의 이론은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싫어한다고 몇달만에 그만두는것도 교육적이지는 않은건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싫다는데 굳이 억지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원하는....악보 읽을수 있고, 학교 이론시험에서 큰 무리 없을정도의 이론지식 익힐려면
바이엘만 끝내도 될까요?
애가 싫어하니 체르니 욕심까진 버리고, 그냥 바이엘만 끝낼때까지 배우게 하자 싶거든요.
저도 어릴때 정말 피아노 힘들었는데, 엄마가 억지로 보내서 체르니 40번까지 마쳤고,
지금 어떤 악보를 보더라도 잘 치고, 배워놓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판단이 안서서요.
82님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