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말씀이 괜히 눈치보여요 ㅠㅠ

마음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12-07-02 11:53:30

전 다음달에 출산예정일이에요.

시댁은 지방에 있고 어머님은 아직 일을 하세요. 어려우신 상황은 아닌데

어머님이 워낙에 부지런한셔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세요.

저와 친정은 차로 10정도 거리이고

저희 엄마는 현재 전업주부세요. 아버지가 연금을 받고 계셔서,  그럭저럭 두분  노후를 보내시기엔

괜찮아요. 그래서 요즘엔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유럽여행도 다녀오시고

종교생활도 하시면서 편안하게 보내고 계세요

 

언니가 작년에 출산을 했고,

저희부모님 손주를 매우 이뻐하시지만

아버지가 저희 다 불러놓고

각자의 자식은 각자가 돌보고, 맡길 생각은 하지마라. 못박으셨어요.

현재 그래서 언니도 언니가 조카를 돌보고 있고, 가끔 일이 있거나 할때만

조카를 부탁을 하는 정도에요

 

저도,

출산휴가 후 복직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육아휴직은 안되는 회사라서 ㅠ)

이래저래 저희부부는 최소 1년은 저희가 키우기로 하고

제가 곧 퇴직 예정이에요 ,,빠듯하긴하겠지만..돌지난후에 제가 다시 직장을 구하는쪽으로

합의를 봤어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약간 서운하신지

자꾸 물으시네요.

너희언니는 누가 애기보니,

요즘 안사돈은 뭐하시니?

언니네 애기 안봐주시니?

엄마가 봐주신다는 말은 안하니?

너희회사에선 출산휴가 주니?

 

이런식으로,, 제생각엔...넌지시 저희 아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제가 일을 했으면 하시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내자식 내가 봐야지 누구한테 맡기냐고" 말하고

아버님도

둘이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해서

별말씀안하시지만..

 

제가 왜자꾸 눈치가 보이는지..

저희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고

한번도 저희 귀찮게 하신적없으시고

워낙 생활력 강하신분이시라,

요즘 젊은 사람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거 아셔서

저희 걱정해서 하신말씀이긴하지만..

 

괜히 제가 눈치보이고,,

저희엄마까지 그렇게 보이는듯해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ㅠㅠ

 

남편은 그냥 흘려들으라고 하고

젊은사람도 보기 힘든 아기를

장모님한테테 맡기는건 절대 안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긴하지만..

 

괜히 저는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ㅠ

 

 

 

 

 

 

IP : 112.221.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가
    '12.7.2 11:5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키워야죠. 하고 잊으세요
    뭐 다 그런거죠

  • 2. ...
    '12.7.2 11:59 AM (211.104.xxx.166)

    어쩔수없죠뭐.

  • 3. 글쎄
    '12.7.2 12:17 PM (59.7.xxx.28)

    시어머님이 어떤 생각인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해도
    원글님이 눈치보실일 아닌데요..

  • 4. **
    '12.7.2 12:27 PM (119.67.xxx.4)

    눈치 주시는 건 맞지만 가볍게 무시하셔요..

  • 5. ...
    '12.7.2 12:29 PM (112.155.xxx.72)

    왜 이리 사서 마음고생 하시는지.

  • 6. ..
    '12.7.2 12:41 PM (114.203.xxx.160)

    말씀이 원글님 생각과안맞을때는 흘려들어도 되요 무시하세요...

  • 7. 근데
    '12.7.2 12:58 PM (112.164.xxx.118)

    애 맡기실 것도 아닌데, 친정 가까이 사시면 좀 눈치는 보일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890 영화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9 티비좋아요 2012/08/04 1,688
136889 수박먹고 2키로 늘었어요. 6 수박 2012/08/04 3,023
136888 늘 저한테 부정적인 엄마 3 은근히 스트.. 2012/08/04 2,707
136887 덴비 그릇 어디서 사야 젤 쌀까요? 5 덴비 2012/08/04 3,313
136886 펜싱 전종목 메달 확정 1 펜싱 2012/08/04 2,228
136885 펜싱 ...다들 미쳤군요 9 펜싱 2012/08/04 8,036
136884 오늘 새벽 축구 단체 응원하는 곳 아시는분? 서울 2012/08/04 1,028
136883 이젠 스브스인가요? 2 올림픽 기획.. 2012/08/04 1,331
136882 초3문제집 어떻게 준비하셨어요? 2 초3 2012/08/04 1,790
136881 4학년 여자애들 속옷바람으로 안다니죠? 14 아빠앞서 2012/08/04 4,794
136880 펜싱 점수 아래에 숫자는 뭔가요? 3 펜싱 2012/08/04 1,729
136879 초6아이가 중학선행..한달만에 한 학기 가능한가요? 11 .. 2012/08/04 2,505
136878 펜싱 미국팀은 왜 성조기를 마스크에 그리고 나온답니까 흥 6 ... 2012/08/04 2,344
136877 요즘 탈모 심하신 분 계세요? 6 ??? 2012/08/04 2,497
136876 (19금?) 수술말고 ..... 9 죄송합니다 2012/08/04 4,715
136875 나시티 얘기가 나와서.. 그럼 뚱뚱한 사람이 민소매입으면요?? 17 ... 2012/08/04 5,552
136874 남편이 효자가 아닌경우 7 반대경우 2012/08/04 3,048
136873 친정부모님 장례에 시댁 2 ....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30 nara 2012/08/04 7,210
136872 뽐뿌에서 기기변경 1 남편 2012/08/04 1,239
136871 헤나는 브라운톤으로는 안나오나요? 1 힌머리염색 2012/08/04 1,901
136870 닭살인 사람이 나시티 입으면 어때보여요??? 8 스트레스만땅.. 2012/08/04 2,264
136869 노각..오래 보관 가능한가요? 4 ... 2012/08/04 3,534
136868 이런 남편 정말 이상한거 아닌가요???? 4 결혼11년차.. 2012/08/04 1,903
136867 휴대폰 약정할인 새로운 위약금 제도 9월 시행 2012/08/04 1,560
136866 우리가족만 오붓이 놀러가는게 젤로 좋네요... 11 가족 2012/08/04 4,273